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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문 모음/하용조목사님

[창세기 강해 시리즈] 48강 소돔성에서 사는 롯의 갈등 | 창세기 19장 1-11절 | 하용조 목사님 | 온누리교회 | 설교문 녹취록 요약 정리

갈등과 선택: 롯의 이야기

사람은 어디에서 살고 있느냐에 따라 각기 다른 갈등을 겪습니다. 한국에 사는 사람들은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모든 갈등을 마주하게 됩니다. IMF 경제 위기처럼, 그 피해는 한 사람이나 한 기업에만 한정되지 않으며, 결국 모든 사람들이 영향을 받습니다. 서울에 사는 사람들은 교통 대란에 시달리며, 약속시간에 제시간에 도달할 수 있을지 조차 예측할 수 없습니다. 서울시의 교통 문제는 단지 서울에 사는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국민이 경험하는 문제입니다. 대구에서는 대기 오염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으며, 우리 사회는 남북 갈등과 이산가족의 고통을 여전히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미국 사회의 갈등

그렇다면 미국은 어떤가요? 미국에 사는 사람들은 그 사회에서 겪는 갈등을 피해갈 수 없습니다. 인종 갈등, 폭력, 마약, 성 문제, 도덕적 위기 등은 미국 사회의 구성원 모두가 공통적으로 마주하는 문제입니다. 미국에서 살고 있다면, 이러한 사회적 갈등을 피할 수 없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사는 사회의 특성은 각자의 갈등을 형성하게 만듭니다.

 

북한 사람들의 갈등

반면, 북한에 사는 사람들은 어떠할까요? 그들이 겪는 갈등은 그들이 태어난 환경에서 비롯됩니다. 북한에서 태어난다는 단순한 이유 하나만으로 그들은 굶주림을 겪고, 여행의 자유를 제한받으며, 정치적 자유가 억압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들의 삶은 머리나 건강과는 관계없이, 그들이 태어난 사회에서 겪는 갈등에 의해 규정됩니다.

 

롯의 선택과 갈등

성경의 롯도 비슷한 상황에 있었습니다. 롯은 아브라함과 함께 떠난 약속의 땅을 버리고, 풍요롭고 이상적인 도시인 소돔과 고모라를 선택했습니다. 그는 그곳에서 행복과 성공을 꿈꾸었고, 그 땅이 자신에게 유토피아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소돔과 고모라는 두 얼굴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한 면에서는 매력적이고 풍요로운 도시였지만, 다른 한 면에서는 죄와 타락이 만연한 곳이었습니다. 롯은 소돔을 선택했지만, 그 선택의 결과는 그의 삶에 깊은 갈등을 안겨주었습니다.

 

두 얼굴을 가진 세상

소돔과 고모라는 표면적으로는 풍요롭고 매력적인 도시였지만, 그 속에는 깊은 죄악과 타락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우리 주변에도 그런 두 얼굴을 가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한쪽으로는 훌륭하고 매력적이지만, 다른 한쪽으로는 상상할 수 없는 죄악이 그 사람을 지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소돔과 고모라에서 살고 있던 사람들은 그곳이 가진 죄악적인 특성을 피할 수 없었고, 롯도 그와 같은 상황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갈등을 피할 수 없는 롯

롯은 소돔에서 살아가면서 점차 갈등을 느꼈습니다. 처음에는 소돔에서의 생활이 나쁘지 않았고, 모든 것이 괜찮아 보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는 자신이 잘못된 선택을 했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세상과 타협하는 삶이 결국 자신을 불행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입니다. 여러분도 인생을 살아가면서 처음에는 괜찮다고 생각했던 일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괴롭고 힘들어지는 경우를 경험해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롯의 고민과 갈등

롯은 이제 소돔을 떠나고 싶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그것을 결단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가 가진 직업과 비즈니스, 그리고 사회적 관계들은 그가 소돔을 떠나는 것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쉽게 포기할 수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는 그 결정을 내리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사람은 때로는 잘못된 길을 알고 있지만, 그 길을 고집하며 살게 됩니다. 그 길이 잘못되었음을 알면서도, 그 길을 계속 가게 되는 것입니다.

 

롯의 신앙과 갈등

롯은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처음에는 아브라함을 따라 하나님을 믿었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세상으로 돌아갔습니다. 아브라함과 달리, 롯은 하나님의 음성을 직접 들은 적이 없고, 단지 아브라함을 따라갔을 뿐입니다. 하나님을 믿었지만,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를 경험한 적이 없었던 롯은 갈등의 순간에 세상을 선택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깊이 맺은 사람은 다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깊은 사람은 어려운 상황에서 하나님의 뜻을 따르며 결단을 내릴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위기 상황에서 세상을 선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베드로의 사례와 갈등

롯과 비슷한 인물로 신약 성경의 베드로가 있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따르며 충성스러워 보였지만, 결국 예수님이 체포되었을 때 그를 멀찍이 따라갔습니다. 예수님이 재판을 받는 동안, 베드로는 세 번이나 예수를 부인했습니다. 이처럼 사람은 두 마음을 품고 갈등할 때, 결국 비겁하게 행동하거나 후회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깊지 않으면 갈등이 생기게 됩니다.

 

롯의 결단

롯은 하나님을 만난 경험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소돔에서의 삶에 대한 갈등을 계속해서 겪게 되었습니다. 그는 천사들이 집에 들어오자, 그들이 하나님의 사자임을 즉시 알아차리고 그들을 영접했습니다. 그는 그들의 발을 씻고 식사를 대접하며, 그들에게 집에 머물도록 간청했습니다. 롯은 소돔에서의 삶이 아무리 어려워도, 이제는 하나님을 놓치지 않겠다는 결단을 내린 것입니다.

 

결론

롯은 결국 소돔을 떠나지 못하고 고통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이야기는 우리가 인생에서 선택과 갈등을 겪을 때, 하나님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여러분이 삶에서 갈등과 어려움을 겪을 때, 하나님과의 관계를 깊이 생각하며 결단을 내리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을 만난 사람은 갈등을 해결할 수 있고, 올바른 길을 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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