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주기도문의 마지막 부분, 즉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싸옵나이다"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우리는 이 구절을 주기도문을 마무리하는 중요한 부분으로 알고 있으며, 많은 신앙인들이 이 부분을 반복하며 기도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 구절에 대해 성경 원문과 번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싸옵나이다"의 존재 여부
우리가 자주 기도하는 주기도문의 끝 부분,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싸옵나이다"는 사실 마태복음 6장에서는 괄호 안에 넣어져 있습니다. 이는 성경의 여러 사본들 간에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 원문 중 일부에는 이 구절이 포함되어 있지 않으며, 일부 번역본에서는 아예 빠져 있습니다. 왜 이런 차이가 생겼을까요?
왜 이 구절이 성경에 포함되지 않거나 괄호 처리되었을까?
성경 원문 사본은 수천 가지가 존재하며, 그 중 일부에는 이 구절이 포함되지 않습니다. 성경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이 구절이 초대교회 신자들에 의해 후에 추가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초대교회에서 신자들이 기도를 마친 후, 하나님의 영광을 찬송하는 의미에서 이 구절을 추가했을 것이라고 추정됩니다. 이는 유대인들의 기도 습관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유대교의 기도나 시편 끝부분에 영광송이 자주 등장하는 것과 유사합니다. 또한, 사도 바울이 쓴 서신서들에서도 끝에 영광송을 달아 놓은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예수님이 처음 주기도문을 가르쳐주실 때에는 이 구절이 없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기도를 마무리하는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추가된 것으로 보입니다.
"대개"라는 단어의 의미
한국어 성경에서는 "대개"라는 단어가 주기도문 끝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단어는 마태복음 원문에서는 나타나지 않으며, 그 의미도 명확하지 않습니다. 이 단어는 옛날 킹제임스 성경 번역에서 "왜냐하면"을 번역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어 번역에서 "왜냐하면"이 "대개"로 번역되면서 혼동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실 "대개"라는 단어는 현대 한국어에서는 잘 사용되지 않는 표현이기 때문에, 신자들에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될 수 있습니다.
영광송의 중요성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싸옵나이다"라는 구절은 단순한 기도의 마무리가 아닙니다. 이 구절은 우리의 기도가 하나님께 드려지는 고백과 찬양임을 상기시켜 줍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해 주신다는 확신과 함께, 우리는 그분의 영광을 찬양하며 기도를 마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주권자이시며, 그분의 뜻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믿음을 담고 있는 것입니다.
기도의 자세와 영광송
기도의 끝자락에서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을지어다"라는 찬양을 드리는 것은 단지 형식적인 기도가 아니라,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께로 향하는 중요한 순간입니다. 기도를 드리고 나서 그분의 영광을 찬양하는 것은 기도자가 하나님을 얼마나 존경하고 사랑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이는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의 진정성과 겸손을 나타내며, 기도를 마친 후에도 하나님의 영광을 기억하고 그분의 주권을 인정하는 자세입니다.
결론: 기도의 진정성과 하나님을 향한 찬양
주기도문의 끝부분에 있는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싸옵나이다"는 단순히 기도의 마무리가 아니라, 기도하는 자가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는 고백의 시간입니다. 이 구절은 우리가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그분의 주권과 권세를 인정하는 중요한 고백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는 기도할 때 그저 우리의 필요를 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하나님께서 모든 권세와 영광을 가지고 계심을 고백하며, 그분을 찬양하는 마음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기독교인으로서 우리의 기도는 단지 요청의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경배와 찬양의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의 기도는 더욱 향기로운 제물이 되어 하나님께 상달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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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도문 강해 시리즈] 9강 주기도문의 영광송 | 마태복음 6장 13절 | 옥한흠 목사님 | 사랑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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