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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문 모음/옥한흠목사님

[요한복음 강해 시리즈] 50강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 요한복음 13장 36-38절 | 옥한흠 목사님 | 사랑의교회 | 설교문 강해 녹취록 요약 정리

베드로의 순교와 ‘쿼바디스’의 이야기

우리 모두가 잘 아는 소설이 있습니다. 생큐비치가 쓴 《쿼바디스》라는 소설입니다. 이 소설의 이야기는 고대 로마의 네로 황제 치하에서 일어난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 당시 로마에서 큰 교회 지도자였던 베드로는 신변의 위협을 느끼며 도망을 가게 됩니다. 당시 베드로를 사랑하는 성도들은 그를 간곡히 부탁했습니다.

 

베드로의 고백과 예수님의 현현

베드로는 성도들의 눈물어린 간청에 마음을 움직여 밤중에 로마를 떠났습니다. 그는 아키한 가도를 따라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동쪽에서 떠오르는 황금빛 태양을 보게 되는데, 그 순간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현현을 보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목격한 베드로는 무릎을 꿇으며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라고 물었습니다.

 

주님의 대답과 베드로의 결심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네가 나의 백성을 버리고 나오다니, 내가 그들을 위해 십자가에 죽으려고 한다". 이 말씀을 들은 베드로는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되며, 결국 로마로 돌아가 십자가에서 순교하게 됩니다. 물론 이 이야기는 성경에 명시된 내용은 아니지만, 《쿼바디스》에서 묘사된 문학적 상상이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그러나 베드로의 순교 이야기는 기독교 역사에서 널리 인정받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는 예수님을 따른 결과로 십자가에서 순교했다는 점에서 역사적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 신앙생활의 본질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을 통해 떠오르는 또 다른 중요한 질문은, 바로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라는 질문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신앙생활은 단순히 내가 어디로 가야 할지를 묻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가신 길을 따르겠다는 다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라간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길만을 고민하며 살아갑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내가 가야 할 곳, 사야 할 물건, 만나야 할 사람들을 생각하지만, 진정으로 "주님이 가신 길을 따라가겠다"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신앙생활의 본질 — 주님의 길을 따르기

신앙생활의 본질은 바로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하는 질문을 매일 반복하며, 주님의 가신 길을 따르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교인을 삼으라"는 말이 아니라, "제자를 삼으라"는 의미입니다. 제자는 주님의 길을 따르는 사람입니다. 십자가의 길을 따라가겠다는 결단이 제자의 삶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이유

우리는 왜 예수님을 따라야 할까요? 첫째, 구원을 얻기 위해서입니다. 요한복음 14장 6절에서 예수님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 외에 구원의 길은 없습니다. 구원을 받기 위해서는 예수님만을 따라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순종

둘째,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예수님을 따라가야 합니다. 예수님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아버지여,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라고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자기 자신을 희생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자기 자신을 희생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구원과 세상 구원의 큰 뜻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하지만 구원의 궁극적인 목적은 세상 구원입니다. 하나님은 나 하나의 구원에 만족하지 않으시고, 나를 통해 세상 사람들을 구원하려는 큰 뜻을 가지고 계십니다. 우리의 삶은 하나님의 큰 뜻을 이루기 위한 도구가 되어야 합니다.

 

진정한 신앙생활의 자세

그러나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자기 구원만을 추구하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삶에는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자기중심적인 신앙생활이 만연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한다면,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순종과 희생이 필요합니다. "주여, 나에게 명령하시옵소서, 내가 순종하겠습니다" 하는 자세로 살아가야 합니다.

 

베드로의 실패와 회복

베드로는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하고 큰 실패를 겪었습니다. 그러나 그 실패는 자아가 깨어지는 과정이었습니다. 결국 베드로는 그 실패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게 되었고, 예수님의 부르심에 겸손히 응답하게 되었습니다. "나를 따르라"는 주님의 부름을 듣고, 그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삶을 살았습니다.

 

은혜를 아는 사람의 특징

은혜를 아는 사람은 자아가 깨어진 사람입니다. 자아가 깨어져야 진정한 은혜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은혜를 깨닫지 못하면, 자기중심적인 신앙생활을 계속하게 됩니다. 하지만 은혜를 깨닫고 자아가 깨어지면,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결론

여러분, 신앙생활의 본질은 예수님의 길을 따르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을 따르기로 결단할 때, 하나님은 우리의 자아를 깨뜨리시고 그 안에서 은혜의 샘을 솟아나게 하십니다. 주님의 뜻을 따라가며, 우리도 세상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큰 뜻을 이루는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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