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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문 모음/옥한흠목사님

[요한복음 강해 시리즈] 48강 가룟 유다가 주는 교훈 | 요한복음 13장 18-30절 | 옥한흠 목사님 | 사랑의교회 | 설교문 강해 녹취록 요약 정리

가룟 유다, 불행한 배신자의 교훈

가룟 유다라는 이름을 듣는 사람은 누구나 좋은 인상을 갖지 않습니다. 사실, 가룟 유다는 정말 불행한 사람입니다. 예수님께서 마가복음 14장 21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차라리 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사람이다.” 예수님의 이 말씀처럼, 가룟 유다는 정말로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일 수 있습니다. 물론 우리 주변에도 '차라리 이 자리에 오르지 않았으면 좋았을 뻔한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누구도 가룟 유다처럼 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사람이라고 언급되지는 않습니다. 그만큼 그의 불행은 유례없는 것입니다. 성경에서는 가룟 유다를 ‘마귀’, ‘도둑’, ‘배신자’ 등으로 묘사하며 그의 이름을 부끄러움 없이 언급합니다.

 

가룟 유다의 교훈: 실패는 어디서 시작되는가?

우리는 가룟 유다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가 어떻게 이렇게 비참한 결말을 맞이하게 되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여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단순히 역사적 사건에 그치지 않습니다. 가룟 유다가 남긴 교훈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여전히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는 세계 경제의 위기와 각종 문제들 속에서 허탈감을 느끼고 있는 현실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기일수록 우리는 더욱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가룟 유다가 주는 교훈은 단순히 ‘잘못된 선택’을 넘어서, 우리의 마음속에 깊이 숨겨진 욕망과 탐욕을 돌아보게 합니다.

 

가룟 유다, 돈을 사랑하다 망한 사람

가룟 유다의 가장 큰 문제는 돈에 대한 집착이었습니다. 마태복음과 누가복음, 요한복음을 비롯한 여러 복음서에서 가룟 유다의 이름이 등장할 때마다 항상 돈 문제가 함께 따라옵니다. 예를 들어, 요한복음 12장 4-6절에서는 마리아가 예수님의 발에 향유를 붓자, 유다가 그 향유를 팔아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진짜로 가난한 사람을 걱정했을까요? 그의 진짜 의도는 향유를 팔아서 나오는 돈을 자신의 주머니에 넣으려는 것이었습니다. 그가 결국 30개의 은화에 예수님을 팔아넘기기로 결심한 것은 그의 돈에 대한 탐욕이 얼마나 심각했는지를 보여줍니다. 당시 30은화는 큰 돈이 아닐 수 있지만, 유다는 그 돈을 받고 예수님을 팔아넘겼습니다. 30은화, 오늘날 달러로 환산하면 약 20불 정도밖에 되지 않는 돈이었지만, 가룟 유다는 그 돈을 얻기 위해 예수님을 팔았습니다. 그가 돈에 집착하면서 결국 믿음과 사랑도, 예수님도 모두 버리고 말았습니다.

 

돈 사랑의 위험성: 오늘날 우리에게도 적용되는 교훈

우리 모두는 돈을 좋아합니다. 돈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돈에 대한 과도한 애착은 가룟 유다처럼 우리를 영적으로 파멸로 이끌 수 있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돈을 추구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 중에도 돈이 문제에 얽히면 종종 관계가 틀어지고, 심지어 믿음까지 흔들리는 경우를 봅니다. 20년 전과 지금의 경제 상황을 비교할 때, 우리는 '돈만 있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착각에 빠지기 쉽습니다. 그러나 돈은 끝없이 더 요구하고, 그 욕망은 결코 충족되지 않습니다. 가룟 유다가 돈에 탐닉했던 것처럼, 우리도 때때로 돈을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조금만 더'라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더 많이 얻고 더 나은 삶을 꿈꿉니다. 하지만 이런 탐욕은 우리를 영적인 파산으로 이끌 수 있습니다. 우리가 '돈'을 신처럼 섬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가룟 유다의 경고: 회개하지 않은 자의 비극

가룟 유다의 비극은 그가 끊임없이 경고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회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더욱 비참합니다. 예수님은 성만찬 자리에서 가룟 유다에게 여러 차례 경고를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그의 마음속에 숨어 있는 배신의 계획을 이미 아셨기 때문에, 그에게 수차례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그러나 가룟 유다는 이를 외면하고, 결국 스스로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요한복음 13장에서 예수님은 가룟 유다에게 “너희 중에 하나가 나를 팔리라”고 예고하시며 그를 경고하셨습니다. 또한 30절에서 유다가 떡을 받고 나가면서 ‘밤이 되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시간이 밤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영적으로 가룟 유다는 이미 어두운 길로 들어섰다는 상징적인 표현입니다.

 

우리의 신앙: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삶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입으로는 자주 말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의 삶에서 그 뜻을 따르는 모습은 얼마나 될까요? 가룟 유다처럼 하나님의 뜻보다는 자신의 뜻을 우선시한 결과가 우리에게도 비슷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거룩, 공의, 헌신을 요구하지만, 우리는 종종 이 세상의 것들을 더 선호하고, 자신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보다는 자신의 욕망과 뜻을 따르지 않았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돈, 명예, 성공을 추구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무시하고 있지 않은지 자문해야 합니다.

 

결론: 회개와 변화의 기회

우리는 가룟 유다의 비극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오늘날의 경제적, 사회적 위기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분명합니다. 우리는 돈의 노예가 되어서는 안 되며,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가룟 유다처럼 과거의 잘못을 고치지 않고 계속해서 자만하다가는 결국 돌이킬 수 없는 길로 들어설 수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이 순간,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로 결단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신 교훈을 귀 기울여 듣고, 그 뜻을 따라 살아갈 때, 진정한 회복과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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