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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문 모음/옥한흠목사님

[요한복음 강해 시리즈] 46강 예수님이 보여주신 섬김의 본 | 요한복음 13장 1-17절 | 옥한흠 목사님 | 사랑의교회 | 설교문 강해 녹취록 요약 정리

오사카에서의 교회 집회

약 2년 전, 저는 일본 오사카 지역의 연합회 초청을 받아, 약 500개의 교회가 속한 연합회에서 3일 동안 집회를 인도한 경험이 있습니다. 당시 많은 교역자들과 평신도들이 함께 모여 말씀을 나누었고, 그 이후 다시 초청을 받아 이번에도 말씀을 전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이번 집회는 평신도와 교육자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서로의 신앙을 격려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일본 교회와 목회자들의 고민

일본 교회는 일반적으로 30명에서 40명, 큰 교회는 100명에서 200명 정도 모입니다. 그래서 목사님들이 목회를 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전도는 쉽지 않고, 교회 재정도 부족해 생활이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주님을 바라보며 목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일본 교회에서 활동하는 교역자들은 정말 살아있는 순교자들처럼 헌신적입니다. 공항에서 저를 전송하러 나온 연합회 회장님인 시민지 목사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한국 교회는 앞서가는 토끼처럼 빠르게 달리고, 일본 교회는 뒤따라가는 거북이 같지만, 언젠가는 거북이가 앞설 날이 올 것입니다." 그 말씀에 저는 "그럴 때가 올 거라고 믿습니다. 그러나 기억해야 할 점은, 잠자고 있는 토끼를 깨워서 함께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라고 답했습니다. 한국 교회가 언젠가 지치고 잠들 때, 일본 교회가 깨어나 함께 나아가야 한다는 의미였습니다.

 

예배의 중요성과 감사의 마음

저희처럼 수천 명이 모여 하나님을 찬양하는 예배를 드리는 것은 그들에게 큰 축복이자 꿈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예배를 너무 당연하게 여기고, 때로는 감동을 잃을 때가 있습니다. 예배를 드리는 이 순간에, 주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되새기며, 우리의 마음이 온전히 주님께 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한, 오늘 이 자리에 함께 예배드리는 여러분의 마음에 주님의 따뜻한 손길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상처나 염려로 마음이 무겁다면, 주님께서 그 마음을 치유해주시고, 평안과 기쁨을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기주의와 현대 사회

요즘 우리는 이기주의가 사회에서 덕목처럼 여겨지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내가 싫으면 안 한다"는 태도는 어른뿐만 아니라 어린이들까지도 자주 내뱉고 있습니다. 이기주의는 행복을 보장받는 수단처럼 착각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결혼 생활에서 "내가 싫으면 안 살겠다"는 생각이 팽배하고, 자식에 대해서도 책임을 회피하려는 태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기주의의 문제점

심리학자 에릭 프롬은 이기주의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이기적인 사람은 다른 사람의 필요와 존엄성에 대해 전혀 관심을 가지지 않으며, 모든 것을 자기에게 얼마나 유용한지로 판단하려 한다." 이기적인 사람은 타인을 사랑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도 제대로 사랑하지 못한다고 그는 말합니다. 그러나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이기주의를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발 씻기기 교훈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서로 발을 씻어주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이는 단순한 청소의 의미를 넘어, 겸손과 섬김의 깊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시지만, 제자들의 발을 씻기며 섬김의 본을 보이셨습니다.

 

예수님의 겸손한 섬김

예수님은 유월절 만찬 중, 제자들에게 발을 씻기셨습니다. 제자들은 서로 "누가 가장 큰가?" 하는 논쟁을 벌이고 있었지만, 예수님은 그들 앞에 무릎을 꿇고 발을 씻으셨습니다. 예수님의 겸손은 단순히 하나님의 아들이라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모든 영광을 내려놓고, 우리를 섬기기 위해 낮아지신 것입니다.

 

우리의 자세: 섬김과 겸손

우리는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입니다. 예수님이 발을 씻기셨다면, 우리도 서로 발을 씻기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교회 안에서도, 가정에서도, 직장에서도 우리는 남을 섬기고 낮아지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은 그저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천을 통해 나타나야 합니다.

 

발 씻기는 삶을 실천하기

우리가 예수님처럼 발을 씻기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먼저 겸손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하나님이심에도 불구하고 겸손히 제자들의 발을 씻기셨습니다. 우리가 주님의 가르침을 따르려면, 작은 일부터 겸손하게 섬기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교회에서 봉사하거나 가정에서 역할을 할 때, 우리는 주님처럼 낮은 자리에 앉아 섬기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결론: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삶

오늘날 우리는 이기주의가 만연한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서로 발을 씻겨라"는 교훈을 주셨습니다. 이는 겸손하고 섬김의 삶을 살아가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처럼 남을 섬기고, 자기를 낮추는 삶을 살아가길 바랍니다. 우리가 주님의 발 씻기기를 실천한다면, 우리 사회는 조금 더 겸손하고 사랑이 넘치는 곳이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예수님의 가르침을 마음에 새기고, 삶에서 실천하며, 주님을 향한 감사와 섬김의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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