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고난과 부활을 통한 하나님의 섭리와 사랑
예수님의 고난 주간과 부활 주일을 맞이하면서 우리는 십자가에 관한 많은 성경 말씀을 읽고, 설교를 들으며 그 의미를 깊이 묵상하게 됩니다. 오늘 우리가 살펴볼 주제는 바로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이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이루어진 사건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내어주신 하나님의 뜻
요한복음 3장 16절에서 하나님은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셔서 독생자를 주셨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이 자기 아들을 세상의 구원을 위해 십자가에 내어주셨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주셨다"는 표현은 단순한 선물을 주는 의미를 넘어, 예수님을 십자가에 죽게 하셨다는 하나님의 단호한 결정을 의미합니다. 사도행전 2장 23절에서 베드로는 "하나님이 미리 아시고 정하신 뜻에 따라 예수님은 십자가에 죽으셨다"고 말합니다. 즉, 예수님의 죽음은 우연이나 인간의 의도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작정하신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자기 아들을 십자가에 죽게 하기로 작정하셨다"는 결론에 도달하셨습니다.
왜 십자가에서 죽으셔야 했을까?
그렇다면 왜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셔야 했을까요? 그 답은 갈라디아서 3장 13절에 나옵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저주를 받은 바 되셨다." 구약에서 나무에 달린 자는 저주받은 자로 여겨졌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죄와 저주를 대신 지시고,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우리는 율법을 완전히 지키지 못하고 하나님께 불순종했기 때문에 저주를 받을 수밖에 없는 존재였지만, 예수님은 그 저주를 대신 지시고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깊은 사랑과 계획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섭리
하나님은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 예수님을 십자가에 내어주셨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계획하시고 그 뜻을 이루기 위해 모든 것을 다스리십니다. 예수님을 죽이려는 대제사장들과 무리들, 그리고 이를 실행하려는 빌라도의 행동 속에서도 하나님의 섭리가 드러납니다.
대제사장과 빌라도, 그들의 역할
대제사장 가야바와 그의 추종자들은 예수님을 죽이기 위해 불법적인 재판을 벌이고, 결국 예수님을 빌라도에게 넘깁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어떻게든 죽이려고 했고, 이를 위해 로마 총독 빌라도의 승인을 얻으려 했습니다. 빌라도는 처음에는 예수님의 죄를 찾지 못하고, 예수님을 석방하려 했지만, 결국 군중의 압력에 의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게 됩니다. 이 모든 사건 속에서 하나님은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 대제사장들과 빌라도의 행동을 사용하셨습니다. 대제사장들은 예수님을 죽여야 할 사람으로 여겼지만, 그들의 행동은 오히려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을 이루는 도구가 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빌라도의 비겁한 결정도 하나님이 구속의 계획을 성취하는 과정 중 하나였습니다.
하나님의 섭리와 구원의 계획
하나님은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섭리 가운데 이끌어 가십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도 하나님께서 미리 정하시고 계획하신 일이었습니다. 대제사장과 그 무리들은 예수님을 죽이려는 증오로 가득 차 있었지만, 그들의 악한 의도는 하나님의 구속 계획을 성취하는 도구로 사용되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악을 선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사용하셨습니다. 어거스틴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은 악한 인간의 의도를 통해 자신의 의로운 의도를 성취하신다." 대제사장과 빌라도의 행동이 악의 극치를 보여주었지만, 그로 인해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놀라운 신비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이루어진 십자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신 이유는 바로 하나님의 사랑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사랑하셔서 예수님을 보내셨고, 예수님은 우리의 죄와 저주를 대신 지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어떤 상황에서도 막을 수 없습니다. 대제사장들의 증오와 빌라도의 비겁한 태도도 하나님의 사랑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로마서 5장 8절에서는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다"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하나님의 사랑을 확증하는 유일한 증거이며, 그 사랑을 통해 우리는 구원을 받았습니다.
결론: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의 계획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은 단순히 역사적인 사건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깊은 사랑과 구원의 계획이 이루어진 순간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섭리는 인간의 악과 연약함을 넘어서는 놀라운 능력으로 나타났고, 그 결과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의 은혜를 받았습니다. 우리 모두는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고, 그 사랑을 찬양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예수님이 왕으로 오신 하나님의 나라에서 우리는 그분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이 사랑을 깨닫고, 우리의 삶 속에서 그 사랑을 나누며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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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강해 시리즈] 62강 놀라운 사랑의 섭리 | 요한복음 18장 28절-19장 16절 | 옥한흠 목사님 | 사랑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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