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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문 모음/옥한흠목사님

[요한복음 강해 시리즈] 61강 아버지께서 주신 잔 | 요한복음 18장 1-27절 | 옥한흠 목사님 | 사랑의교회 | 설교문 강해 녹취록 요약 정리

몇 주가 지나면 우리는 수난 주간을 맞이합니다. 수난 주간, 혹은 고난 주간이라 불리는 이 시기는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사건을 기념하는 중요한 시간입니다.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을 기념하는 이 시점에서, 우리가 요한복음 18장의 말씀을 묵상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입니다. 이 본문은 예수님이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시고, 마지막 순간까지 하나님의 뜻을 따라 행동하신 모습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의 마지막 기도와 결단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마지막 만찬을 마친 후, 예루살렘을 떠나 기드론 시내를 건너 겟세마네 동산으로 향하셨습니다. 이 시점은 유월절을 맞아 수십만 명의 유대인들이 성전에서 어린 양을 제물로 바치며 자신들의 죄를 대속하는 시간과 겹칩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흘리실 피는 바로 이 유월절 어린 양들의 피를 대신하는 것이었죠. 예수님께서는 그 고난의 시간을 앞두고,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시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셨습니다. "아버지, 만약 아버지의 뜻이라면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뜻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대로 되기를 원합니다" (누가복음 22:42) 이 기도는 예수님의 인류 구속을 위한 결단의 순간이었으며, 그가 얼마나 고통스럽고 어려운 선택을 해야 했는지를 보여줍니다.

 

고난의 잔: 예수님의 고백과 기도의 의미

예수님은 고난의 잔을 마시는 것에 대해 깊은 고뇌를 하셨습니다. 이 "잔"은 단순한 고난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에서 "잔"은 종종 고난, 심판, 혹은 하나님의 뜻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표현으로 사용됩니다. 예수님은 이 잔을 마셔야만 인류의 죄를 대속할 수 있음을 알았습니다. 그 잔 속에는 모든 죄와 심판의 대가가 담겨 있었습니다. 누가복음 22장 44절은 예수님의 기도를 이렇게 묘사합니다: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같이 되더라." 예수님은 이 기도 중에 그의 고난과 죽음을 예감하며, 자신의 인류 구속 사역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셨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의 기도는 단순한 요청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깊은 영적 교제와 결단의 시간이었습니다.

 

예수님의 결단: 기꺼이 마신 고난의 잔

예수님은 고난의 잔을 기꺼이 마셨습니다. "내가 마시지 않겠느냐?" (요한복음 18:11) 예수님은 이 잔을 마시기로 결단하셨습니다. 그가 "기꺼이" 이 잔을 마신다는 것은 그의 자발적인 선택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과의 마지막 만찬에서부터 이미 그가 받게 될 고난을 예고하시며, 이 고난이 인류를 위한 구속의 계획임을 명확히 하셨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지키려 했지만, 예수님의 고난의 잔은 그 누구와도 나눌 수 없는 것임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은 단지 제자들이 그 고난을 함께할 수 없음을 알리시며, 자신의 길을 홀로 가셔야 함을 강조하셨습니다. "너는 지금 이 잔을 마실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요한복음 18:11). 예수님의 고난은 그 누구와도 나눌 수 없는, 그가 홀로 마셔야 하는 잔이었습니다.

 

예수님의 고난과 우리의 구속

예수님은 자신을 위한 고난이 아니라, 우리를 위한 고난을 선택하셨습니다. 그의 십자가에서 흘린 피는 모든 인류의 죄를 씻을 수 있는 유일한 대속물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단순히 육체적인 고통을 겪으신 것이 아니라, 인류의 죄와 하나님의 심판을 홀로 짊어지셨습니다. 이를 통해 그는 우리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은 단순한 역사적 사건이 아닙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 각자의 죄를 대속하기 위한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이 고난을 기꺼이, 자발적으로, 하나님의 뜻을 따라 마셨습니다. 그의 희생 없이는 구원이 있을 수 없었으며, 예수님만이 그 잔을 마실 수 있는 유일한 분이셨습니다.

 

결론: 예수님의 고난을 묵상하며

우리는 예수님의 고난을 묵상할 때, 그의 깊은 사랑과 결단을 되새겨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우리의 죄를 위해 그 고난을 기꺼이 받아들였고, 그 잔을 마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그 고난과 희생을 기억하며,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구원의 은혜에 감사해야 할 때입니다. 예수님이 기꺼이 마신 고난의 잔은 단지 과거의 일이 아닙니다. 그것은 오늘 우리에게도 여전히 중요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그 잔을 마신 예수님의 사랑과 희생을 깊이 묵상하며, 우리는 그가 우리를 위해 무엇을 하셨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기꺼이 고난을 받으셨고, 그 사랑을 오늘도 우리에게 전해주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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