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설교문 모음/옥한흠목사님

[사도행전 강해 시리즈] 6강 삼천 명의 회개 | 사도행전 2장 36-47절 | 옥한흠 목사님 | 사랑의교회 | 설교문 강해 녹취록 요약 정리

우리가 성경을 통해 성령의 능력이 얼마나 위대하고 강력한지 보여주는 장면들을 여러 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사도행전 2장 후반부는 성령의 능력을 가장 강하게 증명해주는 본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본문을 읽을 때마다 벅차오르는 감정과 함께, 때로는 나 자신의 부족함에 대해 좌절감이 들기도 합니다. 성령이 여전히 교회와 함께 하시며, 그 능력이 오늘날에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음을 믿으면 힘이 솟고, 반면 교회가 여전히 힘을 잃고 영적으로 메말라 있을 때는 답답함과 고통이 밀려옵니다. 이 본문은 도전과 흥분, 소망과 좌절, 책망과 격려를 동시에 주는 본문이기에 그 속에서 은혜를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3,000명의 회개와 그 의미

사도행전 2장에서 3,000명이 베드로의 설교를 듣고 회개하며 돌아왔습니다. 이 3,000명이 남성만을 의미하는지 아니면 남녀를 합친 숫자인지 본문만으로는 확실히 알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사도행전 4장 4절을 보면, 회개한 인원이 5,000명이라 언급되므로, 3,000명도 아마 남성만의 숫자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 점에서, 당시의 사회적 관습은 남성 중심이었고, 여성이 회개나 통계에 포함되지 않는 것처럼 여겨졌다는 점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3,000명의 회개는 단순히 사람들의 숫자를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회개하는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 나와서 자신들의 죄를 고백하고, 눈물을 흘리며 통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단순히 예배를 드리기 위해 모인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회개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마음을 찢어 회개했다는 점입니다.

 

회개 없는 예배는 의미 없다

오늘날 교회에서 사람들은 예배를 드리러 모입니다. 하지만 회개가 없는 예배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진실로 회개하는 사람을 찾으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다가 회개하고 돌아오는 사람, 교회에 오래 다녔으나 믿음 없이 예배드리던 사람이 말씀에 부딪혀 회개하는 사람, 바로 그런 사람들을 하나님은 귀히 여기십니다. 이처럼 회개가 없는 예배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으며, 교회가 아무리 많은 사람을 모은다고 해도 그 수는 하나님께서 세지 않으실 것입니다. 우리가 예배드릴 때, 내 마음속에서 회개하고 자복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죄 용서를 받은 사람으로서, 더 미안하고, 더 괴로워하며,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대 교회와 회개의 부재

현대 교회는 회개의 필요성이 점차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 어느 시대보다 많은 죄를 짓고 있으며, 그만큼 우리에게 회개의 마음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죄를 제대로 자각하지 못한 채 교회에 다니고 있습니다. 예배를 드릴 때, 자기가 무엇을 회개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도 많습니다. 이런 모습은 교회의 비극이며, 결국 성령의 역사가 약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진지하게 성령의 역사에 민감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오늘날에도 회개하는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우리의 마음이 깨어지지 않으면,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모여도 그 교회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을 것입니다.

 

회개와 복음의 균형

성령의 역사는 두 가지 요소로 나타납니다. 하나는 말씀이고, 다른 하나는 말씀을 전하는 사람입니다. 성령은 독단적으로 역사하지 않으며, 항상 말씀을 통해 역사하십니다. 베드로가 전한 설교와 그 말씀을 들은 사람들의 회개가 바로 성령의 능력으로 이루어진 사건이었습니다. 성령의 역사와 능력은 언제나 말씀과 함께 동반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성령의 도구로 사용되며, 성령은 그 말씀을 통해 사람들을 변화시킵니다. 이는 우리가 복음을 전할 때, 단순히 좋은 말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회개와 구원의 메시지를 전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율법과 복음의 역할

베드로의 설교에서 중요한 두 가지 요소는 율법과 복음입니다. 율법은 우리의 죄를 지적하고, 회개하도록 책망하는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베드로는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인 예수”라고 지적하며, 회개를 촉구합니다. 그러나 율법만으로는 사람을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복음, 즉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능력입니다. 복음은 “회개하고 세례를 받으라”는 구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성령을 선물로 받게 합니다. 이 두 가지, 율법과 복음이 균형을 이루어야만 진정한 변화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율법이 죄를 드러내고, 복음이 구원의 길을 열어줍니다. 교회가 율법과 복음을 바르게 전파할 때, 그 교회는 진정한 부흥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성령 충만한 교회가 되어야

베드로는 성령 충만한 사람이었습니다. 성령 충만하기 전에는 전혀 기대할 수 없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이는 성령이 충만할 때, 교회와 성도들이 놀라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교회가 성령의 능력으로 충만하면, 사람들은 변화되고, 그 변화는 사회에 영향을 미칩니다. 우리는 현대 교회가 성령의 능력으로 다시 충만해지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성령이 역사하는 교회, 성령의 능력이 드러나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능력은 말씀을 통해, 회개를 통해, 복음을 통해 나타날 것입니다. 성령 충만한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풀버전 영상을 보시려면 아래를 클릭하세요^^

 

[사도행전 강해 시리즈] 6강 삼천 명의 회개 | 사도행전 2장 36-47절 | 옥한흠 목사님 | 사랑의교회

 

multiplayer.sarang.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