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사도 바울과 그의 동료들이 유럽 선교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루디아라는 여성이 예수를 믿게 된 이야기를 다루어 보겠습니다. 이 작은 시작이 어떻게 기독교의 역사적인 전환점이 되었는지 살펴보며, 우리의 신앙과 봉사에 대한 교훈을 얻어보려 합니다.
바울의 유럽 선교 여정
사도행전 16장에서 바울은 환상 속에서 "마케도니아 사람이 와서 도와달라"고 요청하는 장면을 봅니다. 이를 통해 성령께서 그를 유럽으로 인도하심을 확신한 바울은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향합니다. 당시에는 현대와 같은 교통수단이 없어 항해가 매우 힘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들어아에서 네압볼리까지의 거리는 약 200km로, 오늘날 자동차로는 몇 시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지만, 당시에는 이틀이나 걸렸습니다. 반대로 돌아오는 데는 5일이나 걸렸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이처럼 자연 조건에 의존한 항해는 긴장과 위험이 뒤따랐습니다. 바울 일행은 이러한 여정을 통해 빌립보에 도착했고, 유럽에서의 첫 선교를 시작합니다.
빌립보에서의 복음 전파
빌립보는 로마 제국의 중요한 도시로, 군사적·경제적 중심지였습니다. 그러나 유대인 공동체는 거의 없었고, 회당조차 없었습니다. 이는 당시 클라우디우스 황제가 유대인들을 로마와 주요 도시들에서 추방한 정책 때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바울은 복음을 전할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안식일에 강가로 나아가 기도처를 찾았고, 그곳에서 몇몇 여인들이 유대교 예식을 따라 예배드리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이들이 바로 바울의 첫 유럽 선교의 대상이었습니다.
루디아의 회심
이들 중 루디아라는 여인이 있었습니다. 그는 자주색 옷감 장사로, 당시로서는 매우 귀한 직업을 가진 경제적으로 안정된 여성이었습니다. 루디아는 바울의 설교를 듣고 마음이 열려 예수님을 영접했으며, 그녀와 그녀의 가족이 세례를 받았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히 개인의 회심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루디아는 자신의 집을 바울과 동료들에게 제공하며 초기 교회의 중요한 후원자가 되었습니다. 이는 기독교가 유럽에서 뿌리내리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작은 시작, 큰 역사
바울과 그의 동료들은 단지 몇 명의 여인들과 함께 시작했지만, 이 작은 모임이 유럽 선교와 기독교 문명을 여는 첫걸음이 되었습니다. 당시 강가에서 몇 사람이 모여 나눈 대화가 오늘날 전 세계를 변화시킨 기독교 문명의 시발점이었다는 점은 놀라운 일입니다. 그들은 대상이 적거나 환경이 열악하다고 해서 게으르거나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 작은 시작을 소중히 여기며 충성을 다했습니다.
우리에게 주는 교훈
오늘날 많은 신앙인과 사역자들이 사역을 할 때 편안함과 안전을 우선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바울과 그의 동역자들, 그리고 초대 교회의 성도들은 생명을 걸고 복음을 전하며 헌신했습니다. 우리는 이를 본받아야 합니다.
작은 일에도 충성하십시오.
성경은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한다"(누가복음 16:10)고 말씀합니다.
사치스러운 봉사가 아닌, 진정성 있는 봉사를 추구하십시오.
편안함을 우상시하거나 공로 의식에 빠지지 말고, 오직 주님의 영광을 위해 헌신합시다.
복음의 본질을 기억하십시오.
바울은 사람의 수나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진심으로 복음을 전했습니다. 우리도 그러한 태도로 주님을 섬겨야 합니다.
결론
바울과 동료들의 헌신과 루디아의 회심은 기독교가 유럽에 뿌리내리게 한 중요한 사건이었습니다. 우리 역시 이들의 본을 따라 우리의 신앙과 봉사를 돌아보고, 작은 일에도 충성하며 주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위대한 일은 작은 시작에서 비롯된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며 충성할 때, 하나님께서 놀라운 일을 이루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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