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설교를 준비하며, 8년 전쯤에 했던 아프리카 추장 아들에 관한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그 이야기를 여러분과 다시 나누고 싶습니다.
아프리카 추장 아들 이야기
몇 년 전, 한 의사분이 아프리카에서 부족들에게 의술을 베풀며 봉사하던 중의 이야기입니다. 그곳에 외국에서 공부하던 추장의 아들이 돌아왔고, 그는 그 마을에서 엘리트 중의 엘리트로 여겨졌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그가 어떤 여인과 결혼할지를 궁금해하며 관심을 쏟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추장 아들이 결혼할 여인을 선택하러 가던 날, 그와 함께 가져간 것이 바로 ‘암소 9마리’였습니다. 일반적으로 결혼을 청원할 때 암소 한 마리나 두 마리를 가져가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그는 9마리나 끌고 갔습니다. 그만큼 그가 결혼을 하려는 여성은 특별한 존재일 것이라고 마을 사람들은 기대했죠. 그러나 그가 선택한 아내는 매우 가난하고, 병약하며 외모도 특별히 아름답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그 추장 아들이 정신이 나갔다고 말했죠. 어떻게 그런 여인에게 9마리의 암소를 내걸 수 있냐고 말이죠.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그 의사분은 그 지역을 다시 방문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변화한 모습
그가 다시 그 마을을 방문했을 때, 그 여인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당시 병약하고 외모가 초라했던 그 여인은 이제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유창하게 영어를 구사하며,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는 엘리트로 변신한 것입니다. 그 추장 아들이 그 여인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시 암소 한 마리로 결혼을 청원할 수 있었지만, 중요한 것은 청원의 순간에 선택된 암소의 수가 그 여인의 평생 가치를 결정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저는 제 아내가 평생 자신의 가치를 1마리나 2마리 값에 제한되기를 원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9마리의 암소를 내걸었습니다. 그 아내는 그 후로 9마리의 암소에 맞는 가치를 갖추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우리의 변화
이 이야기를 다시 떠올리며, 저는 오늘 본문을 묵상하는 동안 중요한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한 사람은 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면 자존감이 회복되고, 당당함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 사랑을 끊임없이 부어주고 계십니다. 우리가 부족하고 초라하게 느껴질지라도,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의 가치를 끊임없이 높여주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오늘 본문에서 묘사하는 ‘가시나무 가운데 백합’과 같은 우리의 모습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주는 변화: 자존감 회복
하나님의 사랑을 많이 경험할수록, 우리의 자존감이 회복됩니다. 아가서 1장 2절에서 3절에 보면, 여인은 자신을 "골짜기의 백합"이라고 묘사합니다. 이는 자신을 특별할 것 없는 존재로 여기며, 자존감이 낮았음을 나타냅니다. 그러나 남자는 여인에게 "가시나무 가운데 백합"이라고 말합니다. 가시나무는 평범하고 쓸모없어 보이는 존재를 의미하지만, 그 사이에서 자라난 백합은 특별한 존재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를 이렇게 변화시킵니다. 우리가 아무리 초라하고 평범하다고 느껴질지라도, 하나님은 우리를 그분의 독특한 사랑으로 바라보십니다. 그 사랑으로 우리는 자존감을 회복하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주는 두 번째 변화: 보호와 안정
하나님의 사랑을 많이 받는 사람은 보호와 안정감을 느끼게 됩니다. 아가서 2장 3절에서는 여인이 "내 사랑은 수풀 가운데 사과나무 같다"고 고백합니다. 이는 그 사랑이 그녀에게 제공하는 그늘, 즉 보호와 안정을 상징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으면 우리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안정감을 느끼고, 그분의 보호 아래에서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주는 세 번째 변화: 용기와 희망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줍니다. 아가서 2장 10절에서 남자는 여인에게 "일어나서 함께 가자"고 말합니다. 이 말은 겨울이 끝나고 새로운 시작을 하자는 초대의 메시지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 사랑으로 새로운 시작을 할 용기와 희망을 주십니다. 우리는 그 사랑을 믿고, 일어나서 새로운 길을 걸어갈 수 있게 됩니다.
결론: 하나님의 사랑을 누리며, 자녀에게도 전하자
오늘 이 이야기를 통해 깨닫게 된 것은, 하나님의 사랑을 많이 경험한 사람은 그 사랑을 통해 자존감이 회복되고, 안정감을 얻으며, 용기 있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사랑을 받아들인 우리는 자녀에게, 배우자에게, 주변 사람들에게도 이 사랑을 전할 수 있는 존재가 됩니다.
새해에는 하나님의 사랑을 풍성히 누리며, 그 사랑으로 우리 자신을 변화시키고, 세상 속에서 당당히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그 사랑을 우리의 자녀들에게도 전하여, 그들도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자존감을 회복하고, 보호와 안정을 누리며, 용기 있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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