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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문 모음/송태근목사님

[창세기 강해 시리즈] 16강 내 언약 | 창세기 9장 11-13절 | 송태근 목사님 | 삼일교회 | 설교문 강해 녹취록 요약 정리

하나님의 언약과 무지개의 의미

아주 오래전에 영국의 유명한 옥스포드 대학에서 종교학 수업 중에 시험을 칠 때, 그 과목의 특성상 시험 문제는 성경에서 출제되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요한복음 2장에 나오는 예수님의 첫 기적, 물이 포도주로 변한 사건의 의미를 분석하라는 문제였습니다. 학생들은 그 의미를 어떻게 설명할지 난감해했습니다. 그래서 최후의 한 학생은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주인이 만나니 얼굴이 붉어졌다’는 글을 적었습니다. 이는 영국의 유명한 시인 바이런의 작품에서 나온 표현입니다. 이처럼 성경을 읽으면서 하나님의 풍자적이고 해학적인 면도 만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얼굴을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성경을 읽을 때 중요한 것은 그 문자의 정확한 의미를 밝히는 것도 맞지만, 더 중요한 것은 문자를 넘어 하나님의 얼굴을 만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문자를 통해 그분의 마음과 뜻을 전달하시며, 그 속에서 하나님의 풍성한 사랑과 감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은 그 관점에서 창세기 9장의 무지개 이야기를 함께 풀어보겠습니다.

 

창세기 9장의 내용과 언약

창세기 9장은 세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첫 번째 부분에서는 노아와 그 가족에게 재창조의 명령을 주시며, 땅에 번성하고 생육하라고 하십니다. 일부 학자들은 노아를 구약의 둘째 아담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두 번째 부분에서는 오늘 우리가 살펴볼 무지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 부분에서는 노아의 수치스러운 사건이 발생합니다. 노아는 포도주에 취해 하체가 드러난 채로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그의 아들 함은 이 광경을 보고 이를 다른 형제에게 전하게 됩니다. 이 사건을 통해 성경은 인간의 죄성과 하나님을 향한 경외심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 무지개를 통한 언약

하나님은 노아와 그 후손에게 다시는 물로 모든 생물을 멸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이 약속의 증거는 바로 하늘에 걸린 무지개입니다. 하나님은 무지개를 통해 이 약속을 기억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이 언약을 세우실 때는 언제나 일방적으로 진행되며, 인간이 이를 지킬 수 있는 능력이 없기 때문에 하나님이 홀로 약속을 지키십니다. 하나님은 이 언약을 기억하시며, 무지개가 구름 속에 나타날 때마다 이 약속을 상기하십니다.

 

무지개의 상징적 의미

무지개는 성경 전반에 걸쳐 여러 가지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출애굽기와 창세기 등에서 무지개는 하나님의 싸움과 보호를 나타내는 중요한 상징으로 등장합니다. 예를 들어, 요셉의 이야기를 보면 그의 '활'이 하나님의 손에 의해 힘을 발휘하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이처럼 무지개는 하나님의 전능하신 힘을 상징하며, 그가 우리의 삶을 지키고 이끌어가시는 방패 역할을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무지개

하나님은 때로 우리의 죄와 불순종을 징계하시기도 하지만, 그 징계 속에서도 변함없는 사랑을 보여주십니다. 무지개는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하는 상징일 뿐만 아니라, 그분의 사랑과 자비를 확증하는 표시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불안과 두려움을 이해하시며, 무지개를 통해 그분의 변함없는 사랑을 상기시키십니다.

 

결론: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하라

무지개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중요한 약속의 증거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이 약속을 기억하고 그분의 뜻을 따르기를 원하시며,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이 지키시는 약속은 영원히 변하지 않으며, 그분의 사랑은 항상 우리를 향해 흘러갑니다. 오늘도 무지개를 바라보며 그분의 약속을 기억하고, 우리의 삶 속에서 그분의 뜻을 따르며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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