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창세기 10장을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다음 주는 성탄절과 주일이 겹쳐서 성탄 주일로 지키게 되므로, 11장은 그 다음에 다룰 예정입니다. 창세기 강해는 1장부터 11장까지 인류의 기원과 원역사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그동안의 창세기 강해는 일단락을 맺게 될 것입니다. 이후 잠시 쉬고 나서 아브라함의 이야기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창세기 10장의 중요성
오늘 다루는 본문은 마태복음 1장과 함께 설교자들이 기피하는 본문 중 하나입니다. 그 이유는 족보가 등장하기 때문인데, 마태복음은 그래도 알려진 이름들이 등장하지만, 오늘 본문은 이름조차 발음하기 어려운 낯선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족보는 단순한 나열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족보는 ‘톨레도트’라는 히브리어에서 유래한 말로, '기원' 혹은 '계보'를 의미합니다. 이는 단순한 혈통을 넘어, 하나님의 구속과 계획을 담고 있는 중요한 이야기입니다.
족보의 시작: 노아의 아들들
오늘 본문은 노아의 아들인 셈, 함, 야벳의 후손들에 대한 족보입니다. 10장 1절을 보면, ‘이 족보’라는 표현이 등장하는데, 이는 족보가 단순히 인간의 출생과 죽음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속 역사와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줍니다. 야벳의 자손들은 유럽과 북유럽 지역으로 확장되었고, 함의 자손들은 아프리카와 근동 지역에 거주하게 됩니다. 셈의 자손들은 아시아와 중동 지역으로 확장되었습니다.
하나님의 구속 역사와 족보
족보에는 단순히 사람들이 나열된 것 같지만, 그 속에는 하나님의 구속 계획이 담겨 있습니다. 예를 들어, 10장에서는 바벨탑 사건과 연결된 언어의 분화가 설명됩니다. 바벨탑 사건은 11장에서 나오지만, 10장에 이미 인간들이 언어와 민족을 따라 흩어지는 모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시간적 배열이 아니라 의미적 배열로, 하나님께서 인류를 어떻게 구속할 계획을 세우셨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기록입니다.
세 아들의 후손과 의미
세 아들 중에서 특히 함의 후손에 대한 이야기는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함의 후손인 가나안은 노아의 저주를 받게 되었고, 이는 결국 가나안 땅에 살고 있던 여러 족속들이 이스라엘 백성에 의해 정복당하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이 사건은 하나님의 역사적인 계획이 어떻게 현실에서 실현되는지를 보여줍니다.
니므롯과 바벨탑
니므롯은 성경에서 첫 번째로 ‘강한 사냥꾼’으로 언급됩니다. 그는 바벨탑 건설의 시조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사람들끼리 ‘하늘에 닿는 탑’을 쌓아 이름을 내고자 했던 시도였습니다. 니므롯과 그의 후손들은 하나님께 도전하는 상징적인 인물들로, 바벨탑 사건을 통해 인류는 결국 흩어지게 됩니다. 니므롯의 이름은 이후 바벨론 왕들과 관련이 있으며, 이는 하나님에 대한 교만과 인간의 자만을 보여주는 중요한 예시입니다.
셈의 후손과 아브라함
셈의 족보에서 중요한 인물은 바로 아브라함의 조상인 에벨입니다. 아브라함은 셈의 후손으로, 하나님께서 그를 선택하여 이스라엘 민족을 시작하게 하셨습니다. 이 족보는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로 이어지며, 결국 구속의 역사가 이루어집니다. 셈의 후손들을 통해 하나님은 구원의 계획을 이루어 가시며, 이 족보는 결국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으로 이어집니다.
결론: 하나님의 구속 역사의 증거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구속 역사가 인간의 족보 속에 어떻게 담겨 있는지를 살펴보았습니다. 족보는 단순한 역사적 기록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속 계획을 보여주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이 족보를 통해 오셔서,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 이루어졌음을 증명해 주십니다. 창세기 10장은 단지 과거의 이야기가 아닌, 하나님의 구속사를 이해하는 중요한 열쇠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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