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의 예배: 새로운 접근과 해석
어떤 분들은 예배가 그리스도인의 생명과도 같아서, 아무리 사회가 뭐라고 해도 예배는 반드시 모여서 드려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분들의 신앙과 신실한 고백을 결코 비판하지 않습니다. 진실된 신앙과 결단이 함께하는 예배는 하나님 앞에서 귀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는 다시 한 번 질문을 던져보려고 합니다. 우리가 드리는 예배가 과연 합당한 예배인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예배인지 되돌아봐야 할 시점이 아닐까요?
불 꺼진 교회당과 예배의 의미
오늘날, 코로나 시대를 지나면서 많은 교회들이 예배를 드릴 수 없거나,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의 이유로 모임을 가질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 불 꺼진 교회당을 보며 우리는 어떤 생각을 해야 할까요? 불 꺼진 교회당을 보고 '교회가 사라졌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 속에서 오히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을 분별할 수 있는 기회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사실, 우리가 이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법을 따르며 살고 있다면, 예배의 형태가 반드시 전통적인 방식으로만 이루어져야 할 필요는 없을지도 모릅니다. 예배는 우리의 일상 속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으로, 형태에 얽매이지 않고 진정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울의 신앙 고백과 예배의 진정성
로마서 12장 1-2절에서 바울은 예배에 대해 이렇게 말씀합니다. "여러분의 몸을 하나님께 드려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십시오. 이것이 여러분이 드릴 합당한 예배입니다." 바울이 말하는 '몸'은 단순한 육체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일상 생활, 즉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과 하나님께 드리는 삶을 뜻합니다. 우리의 삶 자체가 예배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우리가 드리는 예배는 어떤 형식이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으며, 일상 속에서 하나님께 드리는 거룩한 삶 자체가 예배가 되어야 합니다. 이는 바울이 말한 '합당한 예배'입니다. 우리가 삶을 통해 예배를 드린다면, 하나님께서는 그 예배를 기쁘게 받으실 것입니다.
예배의 본질: 장소가 아닌 진리와 영
예수님께서 사마리아 여인과 대화하시면서, 참된 예배는 장소에 의존하지 않고, 영과 진리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장소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지금이 바로 그 때다. 아버지께서는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사람을 찾으신다"라고 하신 말씀은, 우리가 어디에서 예배를 드리든지 간에, 그 예배가 진리와 영 안에서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우리는 성전이 없어도, 제물이 없어도, 예수님의 진리와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습니다. 예배는 단지 장소나 형식에 국한되지 않고, 우리가 예수님을 따르며 살아가는 모든 순간이 예배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코로나 시대와 새로운 예배의 모델
코로나 이후, 많은 교회들이 새로운 예배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온라인 예배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한 예배 방식들이 그 예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사도행전의 예배 모습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들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예배를 포기하지 않고, 공동체를 이루며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오늘날 우리의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처한 상황에 맞는 방식으로 예배를 드리기를 원하십니다. 예배의 본질은 형식에 있지 않고, 우리의 마음과 삶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가 할 일은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무엇인가'를 분별하고, 그 뜻에 맞는 예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결론: 예배는 우리의 삶으로
예배는 단순히 특정한 시간과 장소에서만 드려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하나님께 드리는 모든 삶이 예배입니다. 코로나 시대에 예배의 형태가 달라졌지만, 하나님께 드리는 마음과 삶의 예배는 변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예배가 하나님께 온전히 드려질 수 있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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