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와 참음: 신앙에서 배운 감정 조절
신학교를 졸업할 때, 어머니가 졸업 선물로 목걸이를 하나 주셨습니다. 그 목걸이에 새겨진 한자는 '신망, 믿음, 소망, 사랑, 참을 인자'였습니다. 어머니는 그 목걸이를 걸어주시면서 '목사는 참아야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그 말을 가슴에 새기며, 자신이 화를 내지 않고 잘 참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화내지 말라는 충고와 그 의미
어느 날, 장로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한 장로님이 저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목사님, 화를 내지 마세요.' 그 말이 제 마음을 자극했죠. 제가 '언제 화를 냈나요?'라고 물었을 때, 장로님은 '목사님은 화를 내지 않는데도, 얼굴에 화가 난 표정이 나타나요.'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그때 '그게 제 한계입니다. 제 얼굴 표정까지 조절할 만큼 훌륭한 사람은 아니지만, 저는 참고 살고 있습니다.'라고 대답했어요. 이 사건은 저에게 큰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화가 나는 이유와 분노의 감정
왜 우리는 화가 날까요? 화가 나는 이유는 다양한데, 특히 우리가 불공정한 대우를 받았다고 느낄 때, 분노는 자연스러운 감정으로 나타납니다. 하지만 분노가 죄가 되는 것은, 우리가 그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고 그 감정을 표출할 때입니다. 성경에서는 분노를 다스리는 것에 대해 여러 가지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에베소서 4장 26절에는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고,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가 화가 나더라도, 그것을 제어할 수 있어야 합니다.
분노를 제어하는 두 가지 방법
분노를 다스리기 위한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타임아웃(Time-out)'입니다. 감정적으로 화가 날 때, 잠시 멈추고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죠. 이때, 성령님께 도와달라고 기도하는 것도 좋습니다. 화가 난 상황에서 잠시 멈추고 하나님께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두 번째 방법은 '묵상'입니다. 분노가 일어날 때,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묵상하고, 그분의 마음을 생각하면, 자아가 더욱 내려가고, 보다 큰 관점에서 상황을 볼 수 있게 됩니다. 그럴 때 분노의 감정이 가라앉고, 하나님의 뜻을 따를 수 있는 마음이 생깁니다.
분노를 다스리는 성경적 교훈
성경에서는 분노에 대해 많은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야고보서 1장 19절에서는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지 않느냐? 모든 사람이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는 더디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또한 시편 37편 7절에는 '여호와 앞에 잠잠히 기다리라. 자기 길이 형통하며, 악한 꾀를 이루는 자 때문에 불평하지 말지어다'라고 가르쳐 줍니다. 이 말씀들을 통해 우리는 분노를 제어하고, 하나님의 뜻에 맞게 행동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웁니다.
결론: 분노를 다스리는 삶
우리는 화를 내는 것이 죄가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그 화를 어떻게 다스리느냐가 중요합니다. 예수님을 믿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구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가운데 우리는 분노를 제어할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삶이 평안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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