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설교문 모음/특별 설교

다가오는 노년의 삶이 두렵지 않은 이유 젊음에 집착하지 않고 온전히 내 삶을 사는 방법 | 한성열 교수 | 고려대 심리학과 명예교수 | 강의 설교 요약 정리 설명

젊어 보이는 것이 진정 좋은 것인가?

제자들이 가끔 저에게 머리 염색을 하면 더 젊어 보일 거라고 조언합니다. 그들의 마음은 제가 더 잘 보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나온 것임을 알기에 고맙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먼저 인사를 건네고, 그 뒤에 한 가지 질문을 던집니다. "그런데, 내가 왜 굳이 젊어 보여야 하는 걸까요?"

 

사회적 통념과 젊음에 대한 환상

젊어 보인다는 말에 대해 우리는 대개 고마워하는 반응을 보입니다. "나이가 들면 젊어 보이는 것이 좋다"는 사회적 통념이 있기 때문인데, 과연 젊어 보이는 것이 정말 그렇게 좋은 일일까요? 사실, 이러한 생각 뒤에는 '젊음'이 가장 좋은 상태라는 신념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이 느끼는 진정한 행복

젊은 제자들, 특히 20대와 30대의 제자들에게 물어봅니다. "너희들은 젊어서 행복하니?" 그 대답은 대개 부정적입니다. "청춘은 아프다"는 표현처럼, 젊은 시절이 항상 즐겁거나 행복하다고 말하는 사람은 드물죠. 그러므로, 우리가 젊어 보이는 것을 좋은 일로 간주하는 것은 그저 외적인 통념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젊음과 성장, 그리고 변화

많은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서 신체적 발달이 끝난다고 생각합니다. 30대가 성장의 정점이라고 여기지만, 사실 우리가 겪는 변화는 단지 신체적인 발달만이 아닙니다. 나이가 들면서 우리는 몸뿐만 아니라 마음과 영적인 면에서도 변화를 겪게 되며, 이것이 바로 진정한 '성장'입니다.

 

고령화 사회에서의 변화

우리는 현재 고령화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60세만 되어도 장수를 축하하는 일이었지만, 지금은 100세 시대가 예상됩니다. 그렇다면, 30대가 삶의 정점이라고 여겼던 사고방식은 이제 더 이상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몸의 변화만으로 삶을 판단할 수 없다

우리 삶을 신체의 발달과 쇠퇴라는 관점에서만 바라보면, 인생의 후반기에는 무기력하고 불행할 것이라는 잘못된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몸만으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삶은 마음과 영적인 세계도 포함하고 있으며, 이 두 가지는 나이가 들수록 더 깊어지고 성숙해집니다.

 

심리적 성장과 영적 성숙

청년 시절의 가장 중요한 심리적 능력 중 하나는 대인 관계입니다. 이 능력은 나이가 들수록 더 발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삶의 경험을 통해 얻게 되는 지혜는 나이가 들수록 깊어집니다. 정신의학자 칼 융은 우리 삶의 진정한 성숙은 중년 이후부터 이루어진다고 말했습니다.

 

노년기의 깊이와 영적인 성장

노년기는 우리의 삶을 총정리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우리는 영적인 면에서 깊이를 더하고, 삶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이 사람은 죄도 아니고, 부모의 죄도 아니다. 하나님께서 뜻이 있어 이 사람을 이렇게 만드셨다"라고 하신 말씀처럼, 삶을 바라보는 시각이 변화하는 순간, 우리는 과거의 아픔도 치유할 수 있습니다.

 

결론: 각 시기의 가치와 변화

각 나이에 맞게 살아가는 것이 가장 의미 있는 삶입니다. 젊을 때는 몸의 에너지가 중요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마음과 영적인 면이 더 깊어지고 성숙해집니다. 따라서, 인생의 각 시기를 고유의 가치로 바라보며 살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아래 풀버전 영상을 꼭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