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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문 모음/송태근목사님

[열왕기상 강해 시리즈] 28강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2) | 열왕기상 19장 11-21절 | 송태근 목사님 | 삼일교회 | 설교문 강해 녹취록 요약 정리

엘리야의 광야에서의 이야기

지난주 19장을 마치려고 했으나, 내용이 너무 방대하여 두 차례에 걸쳐 마무리 하기로 했습니다. 지난주에는 광야에서 엘리야가 로뎀 나무 아래 누워 하나님께서 보내신 떡과 물을 통해 그의 육체를 회복시키는 장면을 다뤘습니다. 이는 이미 17장에서 암시된 바 있습니다. 17장에서는 엘리야가 시냇가에서 하나님께서 보낸 새를 통해 음식을 공급받고, 사르밧 과부의 집으로 옮겨져 기적적인 공급을 받았으며, 결국 엘리야는 자신의 사명이 끝나지 않았음을 인식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엘리야를 회복시키시다

엘리야는 하나님께서 그의 삶에 개입하시기를 원하지 않는 상태였으며,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를 거부한 상황이었습니다. 이는 선지자로서의 직무를 끝내고 사직서를 제출한 것과 같은 모습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 상황은 모순을 내포하고 있었습니다. 이세벨의 위협을 피해 도망갔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앞에서는 자살을 기도하는 모습은 죽음에 대한 의지가 없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히려 하나님께 대한 항변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엘리야의 내적 갈등과 하나님의 의도

엘리야의 마음 속에는 하나님이 이루어낸 승리와 역사를 통해 얻어진 성취감이 있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주신 승리의 결과로 국가의 회복과 백성들의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기대와는 달리 이세벨의 위협이 계속되었고, 엘리야는 그 과정에서 하나님의 의도와 자신의 뜻이 어긋났다고 느꼈습니다. 이때 하나님은 엘리야를 다시 일으키시고, 그의 마음을 회복시키시기 위해 간섭하셨습니다.

 

엘리야의 길과 하나님의 질문

엘리야는 40일 40밤을 걸어 호렙 산에 도달합니다. 이 과정에서 그의 길이 정말 하나님이 의도하신 길인지, 아니면 엘리야가 의도한 길인지에 대한 질문이 제기됩니다. 이 질문은 단순히 '왜 여기에 있느냐?'는 물음으로 나타나며, 이는 엘리야가 자신이 가야 할 길을 잘못 선택했음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엘리야에게 그 길이 자신이 의도한 길임을 알리기 위해 질문을 던지셨습니다.

 

하나님의 의도와 모세의 이야기

하나님은 엘리야에게 동일한 질문을 두 번 던지셨습니다. 이는 확증과 강조의 의미가 담겨 있으며, 엘리야가 의도한 길이 하나님의 뜻과 어긋난 길임을 알리기 위함입니다. 이와 유사한 질문은 구약의 모세와 비교할 수 있습니다. 모세도 출애굽기에서 하나님께 '주의 영광을 보이소서'라고 요청했으며, 하나님은 그에게 얼굴을 보게 하시지 않고, 그의 등을 보게 하시며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 사람의 이해를 넘어서 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하나님의 응답과 우리의 순종

하나님은 엘리야에게 그의 길을 바로잡으라고 말씀하셨고, 그 길을 따라가면 하나님의 계획을 이해하게 될 것임을 알리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길을 인도하시며, 우리가 그분의 뜻을 따를 때 비로소 그분의 영광을 이해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은혜를 베푸시는 분으로, 우리에게 언제나 순종을 요구하십니다. 우리의 길이 아니라 하나님의 길을 따를 때 우리는 진정한 평안을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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