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1. 아담이 그의 아내 하와와 동침하매 하와가 임신하여 가인을 낳고 이르되 내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득남하였다 하니라
2. 그가 또 가인의 아우 아벨을 낳았는데 아벨은 양 치는 자였고 가인은 농사하는 자였더라
3. 세월이 지난 후에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제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렸고
4. 아벨은 자기도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의 제물은 받으셨으나
5. 가인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아니하신지라 가인이 몹시 분하여 안색이 변하니
6.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가 분하여 함은 어찌 됨이며 안색이 변함은 어찌 됨이냐
7.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선을 행하지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려 있느니라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
8. 가인이 그의 아우 아벨에게 말하고 그들이 들에 있을 때에 가인이 그의 아우 아벨을 쳐죽이니라
9.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그가 이르되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
10. 이르시되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느니라
11. 땅이 그 입을 벌려 네 손에서부터 네 아우의 피를 받았은즉 네가 땅에서 저주를 받으리니
12. 네가 밭을 갈아도 땅이 다시는 그 효력을 네게 주지 아니할 것이요 너는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되리라
13. 가인이 여호와께 아뢰되 내 죄벌이 지기가 너무 무거우니이다
14. 주께서 오늘 이 지면에서 나를 쫓아내시온즉 내가 주의 낯을 뵈옵지 못하리니 내가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될지라 무릇 나를 만나는 자마다 나를 죽이겠나이다
15.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그렇지 아니하다 가인을 죽이는 자는 벌을 칠 배나 받으리라 하시고 가인에게 표를 주사 그를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서 죽임을 면하게 하시니라
[하나님의 계시]
아담과 하와가 동침하여 가인과 아벨을 출산하였습니다.
세월이 지난 후에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고 아벨은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아벨의 제사만 받으셨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들이 하나님께 드린 제물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레위기에 보시면 하나님께서는 동물로 드린 제사도 받으시지만 소제라는 이름의 곡식 제사도 받으시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제물 자체가 잘못 되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4절과 5절을 자세히 보시면 하나님께서는 아벨과 그의 제물은 받으셨고 가인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않으셨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즉, 강조점이 제물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게 있는 것이죠.
그러니까 하나님께서는 제물 전에 사람을 먼저 보신다는 뜻입니다.
아무리 제물이 훌륭하다고 해도 그 제물을 드리는 사람의 마음이 하나님 보시기에 올바르지 않다면 하나님께서는 그 제사를 받지 않으신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께서는 가인과 그 제물을 받지 않으셨는가?
5절 후반부부터 그 이유가 나옵니다.
가인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제사를 받지 않으시자 자신을 돌아보며 문제를 찾기 보다는 먼저 분노했습니다.
7절의 말씀과 같이 가인의 마음에는 선이 아니라 악이 가득했고, 죄를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죄의 지배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잘못을 동생 아벨의 탓으로 돌려 그를 쳐죽였습니다.
게다가 하나님께서 아벨을 찾으시는데도 거짓말을 하며 오히려 하나님께 따지듯이 뻔뻔하게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입니까?'라고 대답합니다.
이러한 가인의 모습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가인과 그의 제물을 받지 않으신 것입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다른 이방 신들과는 달리 무조건 많이 바친다고 해서 받으시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께 아무리 많은 것을 갖다 바친다고 해도 그 사람의 마음과 중심이 잘못되어 있다면 하나님께서는 그 제물을 절대로 받지 않으십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의 뒷 부분에서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죄를 범한 가인이라도 다른 사람이 함부로 죽이지 못하도록 보호해 주시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가인의 죄를 묻지 않으셔서 그런 것이 아니라 이미 하나님께서 11-12절의 말씀과 같이 벌을 내리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가인에게 벌을 내리셨는데 다른 사람들이 또 심판을 한다면 이건 잘못된 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응답]
따라서 우리는 먼저 깨끗한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을 정성껏 구별하여 하나님께 다시 드려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제사입니다.
그렇게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제사를 드리며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적용]
이 시간에는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제사를 드리기 위해 내가 무엇을 할 것인지를 생각해보고 결단의 기도를 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