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4.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답. 하나님은 영이시며, 무한하시고, 영원하시고, 불변하시고, 존재하고 계시며, 그 본질 안에 지혜와 능력과 거룩함과 공의와 선하심과 진리가 있습니다.
해설.
살아계신 하나님
우리는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본성과 자연으로부터 알 수 있다. 하나님이 그 개념을 인간의 마음에 심어 놓아셨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람이 만약 하나님이 계시지 않다고 말하는 것은 하나님의 신성에 도전하는 것이며, 그 양심에 두려움이 임하는 일이다.
우리는 하나님이 계신 것을 그분이 하신 일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시 19:1; 100:3). 따라서 무신론자일지라도 하나님이 하신 일들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면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모든 만물을 지으신 것과 그것을 운영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생각할 때, 하늘과 땅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때, 그것을 설계하시고, 지으시며,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을 찬양하게 된다.
그러나 사람이 죄를 지음으로 말미암아 부패와 영적 어두움이 자리를 잡아서 전능하신 하나님을 찾지도 않으며, 자신들의 상상력으로 거짓 하나님을 만들고 우상을 섬기게 되었다.
무한하신 하나님
어떤 피조물도 하나님을 완전히 알 수 없다. 다만 하나님이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도록 성경 안에 자신을 계시해 주셨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서 알아보면, 먼저 하나님은 영이시다. 영이시라는 것은 물리적인 몸이 있지 않으시다는 것이다(요 4:24). 우리는 하나님을 눈으로 볼 수 없다(딤전 1:17). 물론 성경에서는 하나님이 눈과 귀가 있는 것처럼 말하지만(시 34:15) 그것은 하나님의 무한한 분별력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물론 천사도 영적 존재이며, 인간도 영혼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은 피조된 영들이며, 전적으로 하나님께 의존되어 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피조되지 않은 영이시며, 그 어떤 것에 의존되어 있지 않으시다.
또한 천사와 인간의 영혼은 피조된 영들로서 유한하지만 하나님은 무한하신 영이시다. 무한하시다는 것은 측량할 수 없으시며, 한계가 없으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은 존재와 완전함에 있어서 무한하시다. 따라서 우리가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욥 11:7). 그래서 하나님은 공간의 지배를 받지 않으시며, 어느 곳에나 편재하신다(렘 23:24).
그리고 시간에 있어서 제한을 받지 않으시기 때문에 영원하시다(딤전 1:17). 하나님이 영원하시다는 것은 시작도 없으시며 끝도 없으시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세상이 있기 전부터 계셨으며, 시간이 존재하기 이전에 계셨다. 따라서 하나님은 절대적인 존재이시다. 그래서 모든 존재하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께 의존되어 있는 것이다.
하나님이 불변하시다는 것은 그분의 성품과 본질에 관련된 것이다(시 102:25-27). 특별히 하나님은 하나님의 계획과 목적에 있어서 불변하시고, 특정 대상을 사랑하시는 것에 있어서 불변하시다(사 46:10; 롬 11:29; 약 1:17).
공의로우시며 거룩하신 하나님
하나님의 본질 안에는 지혜와 능력과 거룩함, 공의, 선하심, 진리가 있다. 이것은 하나님이 어느 정도 피조물들에게 전달해 주신 하나님의 본질적 속성들이다.
하나님의 지혜는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완전한 지식이며, 피조물들을 다양하고 아름답게 만드신 것에 나타나 있다(시 104:24). 그리고 아들을 통해서 우리를 구속하시는 방법에도 나타나 있으며(고전 2:6-7), 모든 피조물을 다스리시는 가운데서도 나타난다.
하나님의 능력은 그분이 행하신 것으로부터 알 수 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만드셨으며(롬 1:20), 기적을 행하시며, 교회를 지키신다(마 16:8). 그리고 하나님의 능력은 모든 만물을 유지하시는 것과(히 1:3) 자신의 성도들을 보존하시는 것에서도 나타난다(벧전 1:5).
하나님의 거룩함은 무한한 순수함을 의미한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더러움과 오염된 것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우시며 죄와 더러움을 미워하신다. 그리고 자신의 택한 백성을 구원하시는 목적은 그 백성을 죄와 더러움 가운데서 건지시고 거룩함을 추구하게 만드시기 위함이다.
하나님의 공의는 무한한 의로움으로 그분의 모든 피조물을 다루시는 것이다. 하나님은 공의로 불의한 자들을 심판하신다. 그러므로 자신의 백성을 건지실 때 공의를 만족시키시기 위해서 우리를 대신해 자신의 아들인 그리스도께 모든 불의를 전가해서 심판하신 것이다(사 53:5). 그리고 하나님은 진노의 날에 불신자들의 죄들에 대해서 심판을 행하실 것이다(살전 1:7-9). 반면 자신의 백성에게는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유익을 통해 상을 주실 것이다(마 5:12). 그리고 지금 이 세상에서 사람들의 죄들에 대해서 일시적인 심판을 행하고 계신다(단 9:7).
하나님의 선하심은 하나님이 모든 선한 것의 저자이심을 보여 준다(시 119:68). 하나님의 선하심은 그분이 만드신 피조물에 나타나 있다(창 1:31). 그리고 자신의 선택한 백성을 구속하시고, 죄를 용서하시며, 양자로 삼으시고, 거룩하게 하시는 것에 나타나 있다(출 24:6-7).
하나님의 진리는 신실하시고 거짓이 없으신 데서 알 수 있다(딛 1:2). 따라서 하나님이 계시하신 진리는 흠이 없는 것이다(딤후 1:13).
신실하신 하나님
하나님의 신실하심은 하나님의 완전한 속성에서 나오는 것이다. 하나님은 자신이 약속한 것을 반드시 이루시고 성취하신다(신 32:4; 출 34:6). 특별히 하나님의 말씀에서 자신의 섭리에 대해서 증거하고 계신다.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에서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확인할 수 있다(창 8:22; 시 25:10; 시 111:7-9).
또한 하나님의 수많은 약속이 성취된 것을 성경에서 볼 수 있다(삼하 7:26; 히 10:23). 그리고 하나님이 경고하셨던 것을 실제로 이행하셔서 그분의 백성이 바벨론 포로로 끌려갔으며, 또한 약속하신 대로 그들을 바벨론 포로에서 건져 주신 것들을 성경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신실하신 하나님은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과 마지막 심판에 대해서 말씀하신다. 따라서 우리는 이 땅에서 그리스도를 믿는 것과 그리스도를 주로 섬기고 따라가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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