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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WILL CHURCH/조직신학

웨스트민스터 소교리문답 #3. 삼위일체 하나님 (3/52)

질문5. 하나님 한 분 외에 다른 하나님이 계십니까?

답. 오직 한 분이시며, 살아 계시고 참되신 하나님만 계십니다.

 

질문6. 하나님의 신격에는 몇 위가 계십니까?

답. 하나님의 신격에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 즉 삼위가 계십니다. 삼위는 본질이 동일하고 능력과 영광이 동일한 하나의 하나님이십니다.

 

 

해설.

 

한 분이신 하나님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이 분명한데도 하나님의 존재하심을 믿지 않는 자들은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을 느낄 것이다(신 4:39; 사 45:21). 하나님은 모든 존재하는 것의 제 1원인이시다. 그래서 모든 만물이 하나님께 의존해 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생명력을 주시고 존재하게 하신다. 따라서 모든 거짓 신을 섬기는 것은 심각한 죄이다. 한편으로 하나님은 거짓 신을 예배하고 섬기는 자들을 혼미하게 만드셔서 심판하시는 것이다(살후 2:11).

하나님은 한 분이시기 때문에 바른 신앙은 하나일 수밖에 없다(엡 4:5). 따라서 다른 종교를 통해서는 구원을 받을 수 없다. 환상적인 방법으로 거짓 신앙들을 만들어 내는 것은 거짓 신을 세우는 것으로, 하나님의 심판을 불러일으킨다. 하나님은 모든 거짓 신과 구별되시며, 진정으로 은혜를 깨닫는 자는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선다(살전 1:9). 모든 생명이 살아 계신 하나님 안에 있으며, 하나님으로부터 오기 때문에 하나님을 찾고 구해야 한다(딤전 6:13, 15-16).

성경은 하나님이 한 분이시라는 것을 확증해 말하고 있다(신 4:4; 갈 3:20; 시 86:20; 고전 8:6). 즉 하나님 한 분 외에 다른 신들을 섬겨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신 32:39; 사 43:10, 44:6-8, 45:5-6). 하나님이 한 분이시라는 것은 오직 하나님만이 모든 것의 원인이시며, 모든 것의 최종적 목적이시라는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이 한 분이시라는 것은 오직 하나님만 기쁘시게 해드려야 하고 하나님께 감사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에 맞게 살려고 애씀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린다. 그리스도께서는 아버지의 뜻을 따르셨다(요 4:34).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명령하신 것을 행함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다. 또한 우리의 마음을 드림으로, 그리고 한 분이신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린다(요 17:21). 기도는 예배의 부분이기 때문에 반드시 드려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한 분이신 하나님 이외의 것을 섬기는 것은 모두 우상 숭배이다. 우리가 이 땅에서 거짓 신을 믿지 않는다 할지라도 돈을 최고로 여기고 사랑한다면 그것은 우상 숭배이다(딤후 3:4; 엡 5:5). 또한 자식을 최고로 생각하거나 자신의 배를 섬기는 것도 우상 숭배이다(빌 3:19; 요일 2:16).

 

살아 계시고 참되신 하나님

살아 계신 하나님이시라는 것은 하나님이 스스로 계시며, 모든 자연적인 것과 영적인 것, 그리고 영원한 생명의 원인이시라는 것이다(행 17:28; 엡 2:2; 골 3:3-4).

참되신 하나님이시라는 것은 모든 거짓 신으로부터 구별이 되신다는 것이다. 참되시다는 것은 하나님이 실제로 존재하시며, 진리 가운데 계시며, 상상이나 생각으로 만들어지신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우상들은 인간의 상상과 생각으로 만들어진 것인데, 하나님은 그러한 거짓 신과 구별되시기 때문이다. 살아 계신 것과 참되신 것은 서로 연결 되어 있는데, 이것은 하나님의 속성에서 분리될 수 없기 때문이다. 살아계신 하나님만이 유일하게 참되신 하나님이시며, 참되신 하나님만이 살아 계신 하나님이시다(살전 1:9).

 

삼위일체

하나님은 한 분이시지만 하나의 본질 안에 구별되는 세 위격이 계신다(요일 5:7). 이것은 신성한 비밀로서 인간의 자연적 빛으로 발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본질에 있어서 삼위는 하나이시다. 즉 삼위는 신적 성질이 같으시다. 그래서 삼위에 있어서 정도가 있는 것이 아니다. 삼위는 상호 간의 연합으로 계신다. 삼위에 있어서 지혜와 거룩함과 능력에 있어서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니다.

첫째 위격은 '성부'라고 부르고, 둘째 위격은 '성자', 셋째 위격은 '성령'이라고 부른다. 삼위일체 교리는 우리의 구원을 이해하기 위해서 필수적인 것이다. 성부가 선택하시고, 선택한 백성을 위해서 성자가 구속의 사역을 행하신다. 그리고 성령은 구속의 은혜가 실제로 택한 자에게 일어나도록 적용하신다. 따라서 삼위일체 교리를 거부하는 것은 구원의 도를 거부하는 것과 같다. 

 

각 위가 하시는 일의 구별

모든 것의 완전함은 성부에게 기인한 것으로 본다(요 5:26). 모든 것을 계획하시고 뜻을 가지고 계신 것은 성부에게로 돌린다(요 12:27-28). 한편으로 영원한 구속을 마련하셨으며(히 9:12), 죄를 용서하시고(막 2:5), 마지막 날에 죽은 자를 살리시며(요 5:28-29), 세상을 심판하시는 것(롬 14:10)에 대해서는 성자의 사역으로 돌린다. 삼위 가운데 성령의 사역으로 구별되는 것은 구속의 은혜를 유효하게 적용하시는 것이다(엡 1:13).

이렇게 각 위가 하시는 일을 구별하고, 삼위일체에 대한 지식이 필요한 이유는 하나님의 구원 사역을 이해하기 위한 것이다. 하나님의 선택된 백성에게 어떻게 해서 구원이 일어나며, 실제로 일어났는가를 알기 위한 것이다. 물론 이것을 지식적으로 아는 것이 구원은 아니다. 지식적으로 아는 것과 함께 실제로 구원이 일어나게 하시는 성령의 유효한 역사가 있어야 한다. 따라서 삼위일체 교리는 추상적이며 철학적인 것이 아니라 영적인 것이다.

더욱이 삼위일체 교리는 신자의 삶과 직접적인 관련을 가진다. 신자가 예배할 때 성자 안에서 성령에 의해서 성부에게 예배하는 것이며, 기도할 때에도 성자의 이름으로 성령의 도우심 가운데 성부에게 구하는 것이다(엡 2:18, 5:20).

삼위일체 교리는 오직 성경에서만 발견되는 것이며, 삼위 하나님이 자신의 백성을 어떻게 구원하시는가를 보여 주는 것이고, 신자의 믿음의 규칙이 이 가르침에 근거하고 있음을 가르쳐 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