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10. 하나님이 사람을 어떻게 창조하셨습니까?
답. 하나님은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시되 자신의 형상대로 지식과 의와 거룩함으로 창조하셔서 모든 피조물을 다스리도록 하셨습니다.
해설.
남자와 여자
하나님이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신 것은 서로 돕고 번성하게 하시기 위해서였다(창 1:27-28). 하나님은 아담을 만드실 때에는 흙에서 취해 만드셨고, 하와는 아담의 갈비뼈로 만드셨다. 그 이유는 아담과 하와의 연합에 대한 목적이 있으셨기 때문이다(창 2:18). 아담은 분명히 이것을 느끼고 있었다(창 2:23).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하와의 영혼은 아담으로부터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직접 만드셨다는 것이다.
영혼, 몸
사람은 영혼과 몸으로 구성되어 있다. 영혼은 하나님이 몸에게 생기를 불어넣으신 영적 실체이다(창 2:7). 그래서 하나님을 '모든 영의 아버지'라 부르는 것이다(히 12:9; 민 16:22, 27:16). 사람의 영혼은 모든 면에서 몸과 다르다. 몸은 눈에 보이는 것이지만 영혼은 보이지 않는다. 몸은 죽지만 영혼은 죽지 않는다.
성경에는 인간이 영, 혼, 몸으로 구성된 것으로 말하는 듯한 구절들이 있다(살전 5:23; 히 4:12). 그러나 누가복음 10장 27절에서는(흠정역 참조) 인간을 마음, 영혼의 구성이라고 말하는데, 이것은 다른 구성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이러한 구절들로 삼분설을 주장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하나님의 형상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으심을 받았다는 것은 하나ㅏ님과 비슷하게 혹은 유사하게 지으심을 받았다는 것이다(창 1:26). 그렇다고 해서 하나님께 육체적 형상이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으심을 받았다는 말은 인간의 영혼이 지식과 의와 거룩함에 있어서 하나님을 닮았다는 의미이다(골 3:10; 엡 4:24).
따라서 인간은 처음에 지으심을 받았을 때는 의를 가지고 있었으며, 그의 깨달음에는 지식이 있었다. 즉 그의 의지에는 정의가 있었으며, 그의 정서에는 거룩함이 있었다. 또한 인간은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있었으며, 하나님의 법에 대한 지식과 모든 만물에 대한 지식도 가지고 있었다. 더욱이 그의 의지는 옳은 것과 의무를 행하고자 하는 자발성이 있었다. 그리고 그의 감정은 순수하고 거룩했다. 그래서 하나님을 진정으로 순수하게 사랑할 수 있었으며, 그가 사모하는 것은 오직 하나님뿐이었다. 이렇게 인간은 하나님을 인생의 최고의 목적으로 두었으며, 오직 하나님을 즐거워하고 기뻐했다.
피조물을 다스리라는 명령
하나님은 인간에게 모든 피조물을 다스릴 수 있는 권세를 주셨다. 물론 인간은 도덕적이며 영적인 존재이고, 탁월한 존재였기 때문에 자기 자신의 의지나 정서를 다스릴 수 있었으며, 다른 열등한 피조물들을 다스릴 수 있었다. 인간이 타락하기 전에 이 세상의 모든 피조물은 사람에게 복종했다.
타락이 가져다준 효과
인간은 지적이면서 책임 있는 존재였다. 그러나 타락한 이후 하나님이 부여하신 지식, 의, 거룩함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더욱이 아담의 자손인 모든 인류는 이것을 완전히 잃어버린 상태로, 태어나면서부터 부패성을 가지게 되었다. 오직 성령의 거듭나게 하시는 역사가 없이는 인간은 영적인 것을 택하지도 않고, 택할 수도 없다. 특별히 하나님과 관련해 인간은 하나님 섬기기를 거부하고 싫어한다. 그리고 인간의 의지는 항상 악한 것에 기울어져 있다. 자신이 선한 것을 원해도 할 수가 없다. 오직 거듭남으로 이러한 부패의 종이 된 것에서 벗어나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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