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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WILL CHURCH/조직신학

웨스트민스터 소교리문답 #47. 신약의 성례와 세례 (47/52)

질문93. 신약의 성례가 무엇입니까?

답. 신약의 성례는 세례와 주의 성찬입니다.

 

질문94. 세례가 무엇입니까?

답. 세례는 성례이며, 이 예식에서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물로 씻는 것은 우리가 그리스도께 접붙임 되어 은혜 언약의 모든 유익에 참여하고 주님의 소유가 되었음을 의미하고 확증하는 것입니다.

 

질문95. 세례는 어떤 사람에게 베풉니까?

답. 세례는 유형 교회 밖에 있는 사ㅏ람들에게 베풀지 않으며, 그리스도를 믿고 그분께 순종하겠다는 고백을 할 때 비로소 베풀게 됩니다. 그러나 유형 교회의 회원의 유아들은 세례를 받을 수 있습ㄴ다.

 

 

해설.

 

구약의 성례

구약에는 여러 성례가 있었다. 아직 죄가 세상에 들어오기 전에 에덴 동산에 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가 있었다(창 2:9). 이 나무들은 하나님의 은혜와 명령을 생각나게 하는 것들이었다. 생명나무를 보고 그 열매를 먹으면서 영원한 생명 가운데 있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하나님 앞에 순종하는 한 생명나무의 열매는 언제든지 먹을 수 있는 것이었다. 한편으로 선악과를 보면서 하나님의 주신 계명을 생각하게 되었다. 순종하도록 도전을 주는 것이었다. 따라서 이것들은 성례에 해당된다.

신약의 성례와 더욱 가깝게 일치하는 구약의 성례는 할례와 유월절이다. 구약의 할례는 옛 사람을 잘라 버린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이제 언약 백성이 되었으며, 더는 옛 사람을 잘라 버린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이제 언약 백성이 되었으며, 더는 옛 사람 가운데 살지 않고 새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을 의미했다(갈 3:27, 29; 골 2:11-12). 유월절의 희생 제사는 반드시 죄를 속해야 한다는 것과 그리스도께서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넘어갈 수 있게 해주신다는 것을 보여 주셨다(마 26:26-29; 고전 5:7).

 

성례가 증거하는 것

그리스도께서 희생 제물이 되어 온전한 제사를 드리심으로 의식이 더이상 유효하지 않게 되었다. 이제 복음이 증거된다. 그래서 은혜의 언약의 표를 다른 형태로 취하게 되었다. 구원의 계획은 하나이기 때문에 그 내용이나 목적은 달라지지 않았다. 구약의 할례와 유월절, 그리고 신약의 세례와 성찬은 믿음으로 된 의를 보증하는 것이다(롬 4:11). 이 성례는 모두 영적인 변화의 중요성을 증거하는 것이다(신 10:16, 30:6; 요 3:5; 고전 5:7-8). 이 성례에 참여하는 자는 반드시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한다.

 

신약의 성례

신약의 성례인 세례와 성찬은 구약의 성례와 형태가 다르다. 구약에서 피를 뿌렸던 것은 이제 그리스도의 희생으로써 그 피의 효과를 보여주었다. 그래서 우리는 그리스도의 속죄의 제사로 성취된 것을 성례로써 기억하는 것이다. 할례나 유월절 모두 피가 있었다. 그리스도께서 직접 흘리신 피의 효력을 신약에서는 성례로 보여 주는 것이다. 그래서 신약의 성례는 우리가 영원한 생명을 볼 수 있게 해준다. 

 

물로 베푸는 세례

세례에 정해진 요소는 물이다. 성경에서 물은 능력을 의미하기도 하며(시 42:7), 풍성함과 거저 주는 것(시 65:9; 사 55:1), 그리고 생명(사 44:3)을 뜻한다. 물에 참여한다는 것은 새롭게 한다는 것을 말한다(마 10:42; 계 21:6). 그러나 물을 사람에게 적용할 때는 언제나 깨끗하게 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몸을 씻는 것, 의식에서 정결하게 하는 것으로, 영적으로 청결하게 하는 것이다(행 22:16; 계 1:5). 따라서 신자에게 적용할 때에는 성령에 의해 중생, 혹은 거룩하게 되는 것을 나타낸다(요 3:5; 롬 6:4; 딛 3:5). 세례를 받고자 하는 자는 반드시 영적 변화의 필요성에 대해서 고백해야 하며, 그리스도께서 보호해 주시는 것에 대한 갈망과 그분의 은혜로운 약속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한다.

세례가 보여 주는 것은 죄로부터 정결하게 하는 그리스도의 구속의 효과이다. 유대인들은 개인적으로 자신의 손과 발에 물을 부어 씻었다(왕하 3:11). 모든 정결 의식에는 물을 부었다(히 9:13; 출 30:18-19). 이것은 거룩하게 하는 것, 혹은 중생을 나타낸다(겔 36:25-27; 요일 1:7).

 

삼위의 이름

세례는 삼위 하나님의 각 위와의 연합을 나타낸다. 성령은 이스라엘이 홍해를 건넌 것을 모세에게 속하는 세례를 받은 것으로 말한다(고전 10:2). 세례 요한의 세례는 요한의 제자가 되는 것이다(요 4:1). 세례 요한의 제자들은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서 다시 세례를 받고자 햇다(행 19:3-5). 고린도 교회는 바울, 게바, 아볼로에게 속하는 세례로 이해했다(고전 1:12-16).

그리스도인의 세례는 삼위 하나님의 이름으로 받는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이시며,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구주이시고, 성령은 우리를 거룩하게 하시는 분이심을 믿고 받는 것이다. 

 

그리스도께 접붙임

세례는 그리스도께 접붙임 되는 것을 나타낸다. 우리는 그리스도와 연합되어 생명을 받는 것이다(요 15:5; 롬 11:17). 성령은 은혜 언약의 모든 유익을 우리에게 전달해 주신다(행 2:38-39). 세례는 그리스도에 의해 구원받은 자들이 그리스도께 연합되었다는 것을 증거해 준다(고전 12:13-26). 그래서 세례를 '교회에 가입되는 의식'이라고 부른다. 이제 공개적으로 언약 안에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다. 그리스도와의 연합은 주님의 소유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이제 그리스도를 위해 살아야 하며(빌 1:21), 그리스도의 뜻을 행해야 하고, 그분의 성도들을 사랑해야 한다(고전 12:13).

 

신앙고백

세례를 받기 위해서는 신앙고백과 순종의 증거가 있어야 한다(행 8:36). 따라서 세례 후보자는 반드시 자신이 진리를 이해하고 있으며, 그것에 따라 산다는 것을 보여 주어야 한다. 신앙고백에 있어서는 삼위 하나님에 대해서, 특별히 구속 사역에 대해서 설명할 수 있어야 하며, 중생의 필요성을 말해야 하고, 구원의 효과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 아버지에 의해 양자가 된 것과 그리스도의 보혈에 의한 속죄와 성령에 의한 성화를 고백해야 한다. 물론 예배에 빠지지 않으며 자신을 하나님께 구별해서 드리는 삶이 있어야 한다. 이렇게 신앙고백과 생활을 증거함으로 세례를 받고, 교회의 회원이 되고, 영적 특권을 누리게 된다. 

 

유아세례

유아세례는 부모의 신앙고백(행 16:15)을 통해서 유아에게 베푸는 것으로, 그들을 부모와 동일시해 거룩함으로 부르신 것으로 보는 것이다(엡 6:1-4). 이는 예수님이 아이들도 교회의 회원이 될 수 있게 하신 것(마 19:14; 눅 18:16)을 근거로 한다. 유아가 세례를 받음으로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과 중생의 중요성을 증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