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사전) 거짓 그리스도 / 거짓말장이 / 거짓 맹세

거짓 그리스도(false Christ)

스스로 자기를 가리켜 그리스도, 즉 약속된 메시야라고 자칭하는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예수께서는 종말에 이러한 사칭자들이 등장하여 그리스도인들을 미혹케 할 것을 미리 아시고 경고하셨다(마 24:24; 막 13:22). 이들은 주로 정국이 혼란하고 불안한 때에 출현하여 활동하였다. 역사적으로 약 20여명의 거짓 그리스도가 있었다. 이들은 그리스도의 칭호를 횡령한 사칭자로서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적그리스도와 구별된다. 거짓 그리스도들은 그들의 명성이나 억압으로부터의 해방 등을 목적으로 폭력, 금식, 기도 또는 기적을 도용하면서 자신이 메시야라고 주장한다. 그들의 영향력은 팔레스타인의 동요하는 유대인들, 더 나아가 다른 나라에까지 미쳤다. 그들이 시도한 기적은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고, 활동의 결과는 때때로 많은 사람들을 죽음에 몰아넣는 식으로 매듭을 짓기도 하였다. 그들의 종말은 스스로 잠적해 버리거나 살해당하는 것이었다. 사도행전 5:36에 등장하는 거짓 그리스도 드다는 요단 강을 가르고 그의 추종자들을 건너게 하는 기적을 일으키겠다고 큰소리를 쳤다가 구경하기 위해 몰려 든 많은 사람들을 로마 군대에 의해 희생당하게 하는 비참한 결과를 초래하였다. A.D. 132년경에 바르 코크바(Bar Cochba)라는 사람은 민수기 24:17을 인용하여 자신이 야곱에게서 나온 한 별이라고 자칭하면서 유대인 반란을 주도하다가 그의 추종자들과 함께 로마인들에 의해 학살당하였다. 이 외에도 모세를 사칭하여 모세와 같은 기적을 시도하면서 반란을 일으킨 사람도 출현하였다. 

 

거짓말장이(liar)

거짓말을 즐겨하는 사람(시 116:11)을 가리킨다. '허언을 하다', '속이다'는 의미를 지닌 원어는 한글 개역성경에서 거짓말 하는 자라고 번역되기도 하였다. 거짓말쟁이(거짓말하는 자)는 마귀의 특징 가운데 하나이며(요 8:44), 잠언 기자는 결국 자신도 속임을 당한다고 하였다(참고. 공동번역 잠 26:28). 계시록에서는 새 예루살렘에 들어올 수 없는 자로 언급되어 있으며(계 21:27), 성경 전반에 걸쳐 이런 자는 망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는데(잠 19:9; 사 44:25), 특히 계시록에서는 종말에 불못에 던져져 둘째 사망을 당하게 된다고 한다(계 21:8). 다윗은 자신을 반역하여 거짓 재판을 일삼는 압살롬을 '거짓말쟁이'로 묘사하였으며(시 63:11. 참고. 삼하 15:1-6), 예수의 진리의 말씀과 그분의 선재성을 반박하는 유대인들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기도 하였으며(요 8:55), 사도 바울은 그레데인의 특징 가운데 하나로 언급하기도 하였다(딛 1:12). <참조> 거짓/-말

 

거짓 맹세(swearing falsely)

사실과 다르게 꾸며서 하는 맹세를 말한다. 신약에서는 '거짓 증거'의 의미로 디모데전서 1:10에서 언급되었다. 바울은 율법을 오용하는 그릇된 유대주의자들을 반대하면서 율법 자체는 선한 것이며, 공의로운 사람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행악자들의 죄악을 다스리고 심판하기 위해 존재한다는 사실을 언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