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하다(torment)
괴로워하고 번민하는 것을 뜻하는 말로, 정신적인 고통을 표현한 말이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최후를 기다리며 기도하는 예수의 고통과 고뇌를 묘사하는 데 쓰였고(마26:38;막14:34), '부자와 나사로의 비유'에서 '위로'와 반대되는 말로 쓰였다(눅16:24-25).
고발하다(disclose)
어떤 사실을 신고하여 알리는 것을 뜻하는 말로, 사울이 다윗의 도망 사실을 고발치 않은 놉 제사장을 학살한 사건(삼상22:8,17)과 모르드개의 고발 행위(에6:2-7:9)를 가리켜 사용되었다.
고백하다(confession)
마음 속에 숨기고 있던 것을 털어 놓음. 히브리어와 헬라어에서 '고백하다'라는 의미의 말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는 신앙고백이요 둘째는 죄의 고백이다. 전자는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관계성과 그분에 대한 충성을 공적으로 선포함을 의미한다. 이것은 이 세상에 임재하시는 하나님께 공적으로 드려지는 일종의 기쁨의 헌신 행위이다. 이로써 회중이나 개개인이 하나님 또는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충성에 스스로를 매는 것이다. 이것은 개역성경에서 인정하다(예. 왕상8:33,35;롬1:4), 시인하다(예. 마10:32;롬10:9), 가로되(예. 계5:12), 이르기를(예. 계4:11) 등으로 번역된다. 이것은 영원한 종말론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믿음의 공언이다. 반면에 후자는 하나님의 계시에 비추어서 죄와 잘못을 인정하는 것을 의미하며, 따라서 일반적으로 회개와 믿음의 외적인 표지이다. 이것에는 용서가 뒤따를 수도 있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수7:19;레26:40;시32:5;마27:4;요일1:9). 이것은 개역성경에서 고백하다(행24:14, 공동번역 '시인하다'), 자백하다(겔12:16;롬14:11;요일1:9), 자복하다(민5:7;마3:6;행19:18), 인정하다(렘14:20;롬4:8) 등으로 번역된다.
이 말을 성경에서 사용한 것으 고대 계약들의 언어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군주가 만든 계약조항들에 봉신은 동의를 하며 충성을 맹세함으로써 그에게 속한다. 마찬가지로 이 말은 법정에서 잘못을 고백하는 법적 상황으로부터 하나님께 죄를 고백하는 것으로 전이되었다.
1. 구약성경. 구약성경에서 고백은 흔히 찬양의 성격을 갖는다. 신자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이나 자신의 영혼을 위하여 구속을 행하신 것을 감사함으로 선포한다. 그래서 ㅁ여사형 '토다'는 고백, 감사, 찬양 또는 심지어 찬양의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의 무리를 의미한다. 그러한 하나님의 자비와 구원의 능하신 행동들을 인정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죄의 고백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고백의 양면성은 기도와 참된 예배의 필수적인 부분을 이룬다(창32:9-11;왕상8:35;대하6:26;느1:4-11;9장;욥33:26-28;시편22:32;단9장). 고백은 신자가 다시 한번 더 하나님께 자신을 드리며, 찬양의 노래를 부르고, 기쁘게 제사를 드리며, 다른 이들에게 하나님의 자비를 전하려는 소망을 주고, 예루살렘의 하나님의 집에서 예배하는 무리와 일체감을 느끼도록 인도해 준다.
고백은 사적이고 개인적인 것만은 아니다. 이것은 예전에 내포되어 있기도 하다. 속죄일처럼 속죄와 중보의 상황에서 대제사장은 산염소의 머리에 안수하고 백성들의 죄들을 대신 고백하여 상징적으로 계약 공동체로부터 죄를 멀리 떠나보내었다(레16:21). 비슷한 경우로서 모세는 이스라엘을 위하여 대신 간구하였다(출32:32. 참고. 느1:6;욥1:5;단9:4이하).
2. 신약성경. '고백'에 해당하는 헬라어 단어는 인정한다고 하는 어원적 의미를 갖는다. 주로 그리스도 안에서의 믿음과 관련하여 사용된 이 말은 감사, 기쁨의 찬양, 기꺼이 하는 순종 등 구약성경의 모습들을 담고 있다(마11:25;롬15:9;히13:15). 이것은 정신적인 동의 이상의 것을 의미하여 성령의 역사하심에 대한 응답으로서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충성을 다짐하는 결단임을 내포한다.
'예수 그리스도'라는 고백은 예수가 그리스도(메시야. 마16:16;막4:29;요1:41;9:22), 하나님의 아들(마8:29;요1:34,49;요일4:15)이심과 그가 육체로 오셨다는 것(요일4:2;요이7절), 무엇보다도 부활과 승천에 의지하여 그분은 주님이시라는 것(롬10:9;고전12:3;빌2:11)을 인정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고백은 죄의 고백과 긴밀하게 연관된다. 그리스도를 고백하는 것은 그분이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셨다'는 것을 고백하는 것이고, 반대로 진정한 회개로 누군가가 자신의 죄를 자백하는 것은 용서를 받기 위하여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것이다(요일1:5-10). 그리스도의 오심을 예비하면서 세례 요한은 사람들에게 죄를 회개할 것을 설교하였고 고백은 우리의 주님과 사도들의 사역에서 변함없는 요소였다(마3:6;6:12;눅5:8;15:21;18:13;19:8;약5:16).
비록 하나님께 향한 것일지라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시인(고백)은 '사람 앞에서'(마10:32;눅12:8;딤전6:12), 입으로(롬10:9;빌2:11) 공개적으로 행해져야 하며, 이는 대가가 따를 수도 있다(마10:32-39;요9:22;12:42). 주님을 시인하는 것은 주님을 '부인하는 것'의 반대인 것이다. 마찬가지로 죄를 고백하는 것도 하나님께 하는 것이지만, 예를 들어 공적인 기도에서 회중이나 대표에 의한 공동 고백에서처럼 사람들 앞에서도 이뤄질 수 있다.
고백이 교회나 다른 사람들의 유익을 위한 것이라면 개인은 공개적으로 교회나 다른 믿는 이들 앞에서 죄를 고백할 수 있다(행19:18;약5:16). 진정한 회개는 형제(새번역 '형제나 자매')에게 지은 죄를 인정할 것을 요구하는 것일지 모른다(마5:23-24). 그러나 사적인 죄의 고백이 개인인 사제(presbyter)에게 반드시 행해져야 한다는 뜻이 여기에 내포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라는 고백은 성령의 역사이므로 그리스도의 몸인 참 교회의 표지이다(마10:20;16:16-19;고전12:3). 이러한 이유로 이 고백은 세례를 동반하며(행8:37;10:44-48) 이 의식으로부터 교회의 여러 초기 신조들과 고백들이 생겨났고 잘못된 믿음과 교리들이 등장하면서 더욱 중요하게 되었다(요일4:2;요이7절).
고백의 온전한 형식은 예수 그리스도 자신을 통해서 우리에게 주어진다. 그리스도는 본디오 빌라도 앞에서 좋은 고백을 증언하셨다(딤전6:12-13). 그는 자신이 그리스도(막14:62)이시며 왕(요18:36)이심을 공언하셨다. 그의 고백은 사람 앞에서 행해진 것이고 그의 대적자들의 거짓증언(막14:56)과 제자의 부인(막14:68)애 대항하여 능가한 것이며 모든 사람에게 미치는 영우너한 결론으로서 무한한 가치를 지닌 것이었다. 교회는 교회가 갖고 있는 고백에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구세주의 '좋은 고백'을 소유한 '많은 증인들 앞에' 서 있는 스스로의 정체성을 확립한다. 교회의 고백(믿음과 죄에 대한)은 옛사람이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고', 교회는 주님의 것이며 섬김의 위임을 받은 것의 표지이다. 그 고백 속에서 교회는 '우리의 믿는 도리의(새번역 '우리가 고백하는 신앙의') 사도시며 대제사장이신 예수'(히3:1) 그리스도의 대리 중보사역에 성령을 통하여 참여하도록 부르심을 받는다. 그분은 이미 우리의 죄를 십자가 위에서 고백하셨으며 하나님께 찬양을 드렸다(히2:12;롬15:9, 이것은 시18:49;22:22을 인용한 것임).
신약성경의 고백은 종말론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어서 심판과 구원을 이끌어 온다. 왜냐하면 이것이 믿음의 외적인 확증이고, 이것이 없는 것은 믿음의 결핍이기 때문이다. 그리스도는 오늘 그를 시인(새번역 '고백')하는 자를 언젠가 아버지 앞에서 시인할 것이요 부인하는 자는 마찬가지로 부인할 것이며(마10:32-33;눅12:8;딤후2:11-13)이라고 한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게 되면 구원을 얻게 되며(롬10:9-10,13;고후4:13-14) 오늘 우리의 고백들은 마지막 날 교회가 하게 될 고백을 미리 맛보는 것이다. 그때에는 모든 혀가 예수 그리스도는 주이심을 고백할 것이다(롬14:11-12 '자백'; 빌2:11 '시인'. 참고. 계4:11;5:12;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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