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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WILL CHURCH/성경사전

(성전사전) 군급하다 / 군기 / 군기고 / 군대

군급하다(distress)

'차라르'는 문자적으로 '곤란한 처지에 있다', '심통함에 빠져 있다'라는 의미로서 사울(삼상28:15)과 다윗(30:6)이 처했던 상황을 묘사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이 말은 곤경에 빠지다(공동번역), 궁지에 몰리다(새번역)로도 번역되었다. 한편 '힐'의 번역으로서 역대상 10:3(비교. 삼상31:3 난외주)에서도 언급되고 있는 이 말은 문자적으로는 '고통스러워 뒤틀다', '두려워 떨다'라는 뜻이다. 그러나 공동번역과 새번역에서는 70인역과 불가타를 따라 다른 어근 '할랄'의 의미인 '부상당하다', '중상을 입다'라고 번역하였다.

 

군기(instrument of war)

군대에서 필요로 하는 기구를 뜻하나, 성경에서는 무기를 말한다(대상12:33,37).

 

군기고(armory)

군의 무기를 쌓아둔 창고를 말하며, 이것의 규모는 국력과도 직결된다. 히스기야가 바벨론의 사절에게 보여준 병기고(왕하20:13)와 예루살렘 동쪽 성벽 가까이에 있던 전쟁용 무기를 보관해 둔 무기고(느3:19)에 대해 사용되었다. 사랑하는 여인의 목이 목걸이로 장식되어 우아한 품위를 지녔다는 상징으로도 사용되었다(아4:4). 

 

군대(army)

일정한 규율과 질서 아래 조직된 군인의 집단. 성경에서 언급된 최초의 군대는 민병대 형식을 띤 아브라함의 가병들이었고(창14:14-16), 출애굽 후에는 위기 상황에 봉착할 때마다 소규모의 비정규군을 소집해 전쟁을 치루기도 했다(출17:8-13).

광야생활 중에 군대는 어느 정도 모양을 가지게 되었는데 당시 병사의 자격은 남자로서 20세 이상이 되어야 했고(민1:3), 이때 병사의 자격을 갖춘 자로 계수된 사람이 603,550명이었다(1:45-46). 하지만 제사장이나 레위인(민1:47-48), 집을 짓고 낙성식을 하지 못한 자(신20:5), 포도원을 만들고 과실을 먹지 못한 자(20:6), 여자와 약혼하고 그를 취하지 못한 자(20:7), 두려워서 마음에 겁내는 자(20:8)는 군대에서 면제되었다. 이스라엘 백성은 전쟁에 대한 주권이나 승패의 결과는 하나님께 있다고 믿었고, 그래서 전쟁을 성전으로 이해하였다(삼상17:47). 따라서 병사들 또한 성별되지 않으면 안 되었다.

군대 면제 규정외에도 특별한 경우에 하나님의 명령에 의해 군대에서 면제 당하는 자도 있는데 기드온의 300명의 군대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삿7:1-7). 사사 시대에는 백성의 지도자와 하나님에 의해 세움을 입은 사사들에 의해서 각 지파별로 병사들을 차출하여 군대를 조직하고 전쟁에 임했다(삿4:1-16;6:34-35). 군대의 조직이 정비되어 정규군이 편성된 것은 왕정시대의 초대왕인 사울 왕 때(삼상13:2)였으며 자신이 직접 지휘했다. 다윗은 왕이 되기 전부터 자기를 따르던 사람들을 인솔하였고, 왕위에 오르기 직전에는 군기를 가지고 싸우는 자 20만 명이 그를 쫓았다(대상12:38). 다윗은 왕이 되어서 군대를 정예화시키고 계급 체계를 확고히 했다. 당시 다윗은 군대를 일종의 상비군 제도로 조직하였다. 2만4천 명으로 구성된 각 반역을 열두 반차로 나누고 각 반열이 일년에 한 차례씩 돌아가며 복무하게 하였다(대상27:1). 

또한 요압을 군대장관으로 하여(삼하20:23) 24천부장을 지휘하는 반장과 그 아래에 10인의 백부장을 지휘하는 천부장과 그 아래에 100인의 용사를 지휘하는 백부장을 두었고 군대를 3개 부대로 편성하였다(삼하18:1-2). 솔로몬 때에 이르러서는 군대가 전성기를 이루었고, 요새화된 성읍으로 군량미와 재산을 보관하는 국고성과 병거성과 군마를 위한 성도 건축했고(왕상9:15-19), 다윗시대의 활이나 물매, 방패와 창, 칼 등을 사용하는 재래식 무기와 보병만으로 구성되었던 군대에서(대상12:2,8) 발전하여 병거와 군마를 이용한 보병뿐 아니라 기병대와 병거부대도 조직되어 있었다(왕상10:26). 

그러나 히스기야 왕 때는 앗수르의 군대장관 랍사게가 이스라엘의 군대가 약함을 비웃은 것으로 보아(왕하18:22-23) 군사력이 상당히 약화된 듯하다. 후에 앗수르와 바벨론에 의해 멸망된 이후에는 사실상 군대가 붕괴되었고 종속되었다. 

하지만 신구약 중간기의 마카비 항쟁 때 용병들로 구성된 군대가 조직되기도 했다. 신약에서는 거의 로마 군대에 대하여 언급되고 있는데, 로마의 군대는 군단으로 이루어지며 한 군단은 6000명의 보병과 120명의 기병 그리고 특수부대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 군단의 최고 지휘관을 헬라어로 '레게이크'라고 불렀고 10명의 군대장을 지휘했으며, 각각의 군대장은 그 아래에 6명의 백부장을 지휘하였다. 군대는 예루살렘에 진주한 로마군이며 일반적으로 일개연대 병력으로 구성되어 있었다(마27:27).

한편 거라사 지방에서 예수께서 귀신을 축출하신 기사에서 그 귀신의 이름이 군대였는데 이 군대는 로마의 군단을 가리키는 '레기온'이라는 말로 수가 많음을 의미하는 집단적 의미로 사용되었다(막5:9). 또한 군대는 하나님의 영적 군대를 가리키기도 하지만(수5:13-14;왕하6:17) '하늘의 군대'로 표현되는 이스라엘이 섬기던 우상을 가리키기도 한다(행7:42). 요한계시록에서는 선한 하나님의 백성이나 천군천사를 가리키는 하늘의 군대와 하나님을 대적하는 땅의 군대와의 전쟁이 묘사되어 있다(계19:1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