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사전) 귀신들림 / 귀인 / 귀절

귀신들림(demon-possession)

영들에 의한 또렷한 사로잡힘은 세계 도처에서 볼 수 있는 현상으로, 원시인들 사이의 샤먼과 주술사나, 원시인과 문명화된 남녀들 사이의 무당에 의해서 자세하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부두교(voodoo, 서인도 제도, 특히 아이티의 일부 사람들 간에 행해지는 원시 종교) 의식에서 구경꾼들에게서와 같이 귀신들림으로 알려진 형태로서 갑작스럽게 개인들에게 찾아 올 수 있따. 각 경우에 사로잡힌 사람은 비정상적인 방식으로 행동을 하고, 정상일 때와는 전적으로 다른 목소리로 말하고, 그리고 가끔씩 텔레파시나 투시력의 능력을 보이기도 한다. 

성경에서는 이교 예언자들이 아마 의도적으로 접신(Possession)을 추구했던 것 같다. 열왕기상 18장에 있는 바알의 예언자들은 이 범주에 속할 것이다. 이스라엘에서 금지됐던 무당들은 조심스럽게 접신에 주의를 기울여야만 했다. 왜냐하면 율법이 그들을 병자가 아니라 죄인들로 여겼기 때문이다(레20:6,27). 구약성경에서 사울은 구하지 않은 신들림에 대한 두드러진 보기이다. 주의 영이 그를 떠났고 '주께로부터 악한 영이 그를 괴롭혔다'(삼상16:14;19:9). 우리는 이것을 다음과 같이 말함으로 올바르게 해석할 수 있다. 만일 어떤 사람이 은사적인 면에서 능력으로 성령의 인도를 받아왔다면, 악한 영에 영향받는 삶(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한)은 불순종으로부터 시작되기가 쉽다. 반면에 우리는 여기서 '악'이란 도덕적인 것을 암시하는 것이 아니라 우울증(depression)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단순히 말할 수 있다. 그 악한 영은 다윗의 연주로 쫓겨났다. 연주는 정상적으로 노래를 수반하였다. 로버트 브라우닝이 그의 시 '사울'에서 나타낸 것처럼 악령을 쫓아낸 것은 아마도 다윗의 시편 찬송이었을 것이다. 

신약성경은 귀신들림의 많은 경우들을 기록하고 있다. 그것은 마치 사탄이 특별한 방법으로 그리스도와 그를 따르는 자들에게 도전하기 위해 그의 힘을 집중시켰던 것과 같다. 복음서 기록들은 그리스도가 보통의 질병과 귀신들림을 수반한 질병 사이를 구별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전자는 손을 넞음이나 기름을 부음으로 치료되었다. 그러나 후자는 귀신을 떠나게 명령함으로 했다(마10:8;막6:13;눅13:32;행8:7;19:12). 귀신들림은 외관상 항상 계속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것이 나타날 때는 가끔 거친 행동을 하도록 만들곤 했다(막9:18). 귀신들림으로 인한 눈멂과 벙어리됨은 추측컨대 지속되었을 것이다(예. 마9:32-33;12:22). 귀신이 인격의 억압된 국면을 사로잡을 수 있고, 이것으로부터 개인의 행동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는 것도 가능한 이론이다. 귀신은 발작적인 눈멂, 벙어리됨, 또는 간질 같은 다른 질병들의 증상들을 일으킬 수 있다.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간질 발작은 영 혹은 신에 사로잡힌 표시로 간주되었다. 그리고 실제로 간질병은 종종 정신의 과민 반응이다. 성경은 간질을 귀신들림과 연결시키지는 않는다. 심지어 마태복음17:14이하;막9:14이하;눅9:37이하에서 귀신에 사로잡힌 소년의 발작에 대한 설명은 단순히 간질 이상의 어떤 것을 가리키는 것 같다. 간질병의 본질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그것은 외관상으로는 정상적인 사람에게서 부자연스럽게 유발될 수 있다. 성격 장애에 대해 연구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이것이 발생하게 되었는지를 바로 말하는 것이 가끔 불가능하다는 것을 안다. 우리는 모든 혹은 대부분의 질병들이 귀신들림에 기인한다고 말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간혹 어떤 질병은 그럴 수도 있다. 

성경은 비록 마태복음 12:44-45의 그리스도의 말씀에서 '빈 집'은 다시 채워질 수 있다고 설명하지만, 어떠한 조건들에서 귀신이 들리는지에 대해서 성경은 언급하지 않는다. 초대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귀신들을 쫓아냈다(행16:18). 그러나 또한 비그리스도인 축귀자들도 귀신을 쫓는 어떤 것에 성공했다고 여겨진다(눅11:19;행19:13-16). 요한일서 4:1-3에서 '영들을 시험하라'는 명령은 교회 안에서 귀신이 들린 상태에서 말한 거짓 선지자들이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강신론자들(spiritualists)은 이 구절을 중요시한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은 죽은 사람의 영이나 혹은 천사에 의한 사로잡힘에 대해 결코 말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식해야만 한다. 다만 성령 또는 악령의 양자택일이 있을 뿐이다(참고. 고전12:1-3). 

 

귀인(noble man)

신분이나 지위가 높은 사람으로서 왕에서 속한 사람(요4:46,49), 명문 태생의 사람(전10:17;요19:12-13)을 일컬어 사용되었다. 자제심이 있는 자, 빛나는 업적을 이루었거나 기술이나 재능이 뛰어난 사람, 도덕적 존엄과 우수성이 인정되는 사람(시16:3;사32:5,8;행17:11), 외모나 외형이 품위 있는 사람을 가리키기도 한다. 

 

귀절

<보라> 구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