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지다(be broken)
'단단한 물건이 부딪히어 쪼개지거나 갈라지다, 일이 틀어지다, 얻어맞거나 부딪혀 상처를 입다, 어떤 난관이나 기록 따위가 돌파되다'라는 뜻으로 쓰이는 동사이다. 어떤 물건이 부서진 것, 추상적인 파괴나 사기 저하, 손상이나 사망이나 멸망 등을 지칭하기도 한다(삼상2:10;욥39:15;전12:6;단12:7). 닫힌 것의 열림, 기초의 파괴, 속박물의 제거 등을 의미하기도 하는 이 말은 하나님의 심판에 의한 파괴를 나타내기도 한다(마21:44;눅20:18;계8:9).
깨치다(break)
'산산조객나다'라는 의미로, 소돔 사람들의 방탕한 행위를 책망하고 항의하는 롯에게 그들은 도리어 롯을 멸시하고 밀치며 문을 부수려했던 내용에서 사용되었다(창19:9).
꺼내다(bring out)
밖으로 끌어내는 것을 의미하는 말로, 연보한 돈(대하34:14)이나 여호와의 전의 기명(스1:7-8) 등을 꺼냈다는 말에 쓰였다. 하나님께서는 유다 백성들이 저지른 범죄로 말미암아 추하고 더러워진 예루살렘 성읍을 녹슨 가마에 비유하시면서 그들에게 임할 심판이 지위 고하를 무론하고 누구에게나 닥칠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이때는 '그 가마 안에 들어 있는 고기를 일일이 꺼낼지어다'라는 말로 표현되었다(겔24:6). 한편 하박국 선지자는 세상을 심판하기 위해 인간들 앞에 나타나실 하나님의 장엄한 모습을 생동감있게 표현하면서 주의 모습을 흰말을 타고 손에 활을 꺼내시고 살을 발하시는 분으로 묘사하였다(합3:9).
꺼리다(detest)
해가 될까 하여 피하고 싫어하는 것으로, 강한 혐오감이나 적대감을 나타내는 표현이기도 하다. 모든 우상과 신상, 가증한 것들을 미워해야 할 것에 대해(신7:26),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노예로 있으면서 버려진 사생아처럼 방치되었던 것에 대해(겔16:5), 불의한 방법으로 높은 자리에 올라 제멋대로 방자히 구는 자에 대해(잠30:23) 각각 쓰였다. 신약에서는 바리새인과 헤롯당들이 예수의 말씀을 책잡으로 와서 예수께 "당신은...아무라도 꺼리는 일이 없으시다"고 말한 것에 사용되었다(마22:16;막12:14).
꺼지다(quench)
타고 있던 불이나 거품 등이 사라져 없어지는 것을 말한다. 성경에서는 이 말이 불과 등불, 등잔에 있는 심지 등과 관련되어서만 쓰였는데, 성전에 있는 등잔과 불, 꺼지지 않는 불에 대해 주로 언급되었다(레6:12-13;삼상3:3). 하나님 외에는 아무도 끌 수 없는 하나님의 진노와 관련되어 비유적으로 많이 쓰였으며(사66:24;겔20:47;마3:12), 때로는 사람의 죽음을 의미하기도 하였는데, 다윗의 부하들은 이스라엘의 등불에 비유된 다윗의 죽음을 그 등불이 꺼지는 것에 비유하였다(삼하21:17). 또한 꺼져가는 심지도 끄지 않으실 정도로 약하고 불쌍한 자들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관련해서도 사용되었다(사42:3). 영원한 심판은 꺼지지 않는 불로(막9:48), 어리석은 처녀들이 자신들의 등불이 꺼져가는 것을 알게 된 것에 대해(마25:8), 꺼져가는 심지를 끄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종의 모습(마12:20)에 대해 이 말이 각각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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