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사전) 꺼풀 / 꺾다 / 껍질 / 껴안다 / 꼬드기다

꺼풀(skin)

껍질이 여러 겹으로 된 껍데기의 층. 성경에서는 희생 제물에 관한 율법에서 사용되었다. 간에 덮인 꺼풀(레3:4,10,15;4:9;7:4)이나 간 위에 있는 꺼풀(출29:13;레8:16,25;9:10,19)은 간장을 감싸고 있는 횡경막이나 또는 기름진 장간막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모세가 40일 동안 금식하면서 시내 산에서 하나님과 교제한 후 산에서 내려왔을 때 그 얼굴에 광채가 난 것에 대해서도 이 말이 사용되었다(출34:29).

 

꺾다(break)

나뭇가지 등을 휘어서 부러뜨리다, 방향을 직각으로 바꾸다, 제대로 말을 못하게 하거나 기운을 못펴게 하다, 마음을 굽히다, 산산히 깨뜨려 부수고 파괴하다 등의 의미를 갖는다. 이 동사의 주어는 대부분 하나님이시며, 심판과 형벌의 행위를 의미하는 것으로 사용되었다. 성경에는 하나님과의 계약 관계에 있지 않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여 이 말이 쓰였다. 즉, 바벨론 왕(렘28:2), 바로(겔30:21), 다메섹 거민(암1:5), 엘람(렘49:35), 앗수르 사람(사14:25), 느부갓네살(렘28:11) 등이 그들이다. '멍에를 꺾는다'(렘2:20;겔34:27)는 표현은 이방에게 묶인 상태로부터 하나님이 그의 백성을 자유케 하겠다는 의미이며, 때로는 우상을 파괴하는 문맥에서 '산산조각으로 부수다'는 의미로도 사용되었다(단8:7). 신약에서는 이 말이 나뭇가지(롬11:17,19), 상한 갈대(마12:20), 다리와 뼈(요19:31-33,36)를 가리켜 쓰였다. 

 

껍질(peel)

안쪽에 있는 무른 물체를 보호하기 위해 거죽을 싸고 있는 질기고 단단한 긴 물질의 켜를 가리킨다. 야곱이 버드나무와 살구나무와 신풍나무의 겉껍질을 벗겨 흰 무늬를 낸 것(창30:37-38)과 나실인에게 금지되었떤 규정들 중 하나로 포도나무 소산의 씨나 껍질이라도 먹지 말 것에 대해(민6:4) 각각 쓰였다. 

 

껴안다(caress)

두 팔을 끼어서 안는 행위로, 포옹을 말한다. 이삭이 그의 아내 리브가를 껴안은 것에 사용되었다(창26:8).

 

꼬드기다(incite)

남을 부추기어 무슨 일을 하도록 하다. '속이다', '교활하다'의 뜻이 내포되어 있다. 하나님께서 바벨론으로 끌려가고 남은 유다 백성들에게 애굽으로 가지 말고 유다 땅에 거하라고 하신 말씀을 예레미야가 전했을 때 아사랴와 요하난과 교만한 자들을 예레미야에게 대항하여 '...바룩이 너를 꼬드겨서(공동번역 '바룩의 꾐에 빠져') 우리를 대겆하여 갈대아인의 손에 붙여 죽이며 바벨론으로 잡아가게 하려 함이니라'고 말했다(렘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