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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WILL CHURCH/성경사전

(성경사전) 나훔 / 나훔서

나훔(Nahum)

1. 선지자 중 한 사람이며 나훔서를 기록한 사람으로, 고향은 유다와 블레셋의 국경지대인 남 유다의 엘고스이다(나1:1). 그에 대해서는 더 이상 알려진 바가 없다. 

2. 아모스의 아버지이며, 에슬리의 아들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에 기록된 인물이다(눅3:25).

 

나훔서(The Book of Nahum)

나훔서의 대부분의 내용은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의 멸망을 예언하는 시로 구성되어 있다. 니느웨는 B.C.612년에 바벨론, 메대, 스구디아인에게 함락되었는데, 나훔 선지자는 이 성읍이 B.C.663년 함락된 누아몬(테베)보다 더 심하게 폐허가 될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격동기인 B.C.663-612 사이에 쓰여진 것으로 여겨진다. B.C.633년 앗수르의 훌륭한 통치자 앗수르 바니팔이 사망하자 그들은 바벨론의 공격을 받았고, 그 후 세력이 급격히 약화되었다. 유다의 상황은 연약한 통치자 므낫세가 641년까지 통치한 후 2년에 걸친 아몬의 통치가 있었고, 선정을 베풀었던 요시아의 통치(639-608)가 길게 이어지는 때였다. 아마도 선지자 나훔이 강력한 힘으로 유다를 괴롭히던 앗수르에 대해 예언 활동을 하던 때가 바로 이 요시야의 시대였던 것 같다. 스바냐 선지자도 요시야 때에 니느웨에 대해 예언 활동을 하였다(습1:1;2:13).

나훔서는 크게 하나님의 위대하심에 관한 시(1:2-15)와 느느웨의 멸망에 관한 긴 시(2:1-3:19)의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니느웨에 대한 나훔의 격렬한 어투는 북왕국 이스라엘이 앗수르에게 B.C.722년에 점령된 후 40개의 성읍들이 파괴되고 20만에 달하는 유대인들이 쫓겨났던 사건과 연결지어 볼 때 좀더 분명하게 이해될 수 있다(왕하18:13). 앗수르의 잔인성은 상상을 초월한 것으로 보인다. 그들은 적에게 공포를 주기 위해 많은 사람들 앞에서 포로들을 기우에 묶고 산 채로 가죽을 벗겼다. 나훔은 그들의 교만과 잔인함에 대하여 매우 적나라하게 비판한다. 

어떤 학자들은 나훔서의 마치 복수하는 것과 같은 표현들이 복음적이지 않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견해들은 신약의 가르침에 근거한다. 나훔도 출애굽기 34:6에서 볼 수있는 것과 같은 하나님의 은혜에 대하여 말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나1:3). 나훔도 이사야와 같이 평화의 복음을 언급하고 있다(나1:15;사52:7). 그러나 니느웨의 죄악은 너무나 컸다. 100여년 전 요나의 설교에 한때 돌이킨 적도 있었으나 그것은 일시적인 것이었고, 그 이후 하나님의 백성들을 잔인하게 괴롭힌 것에 대해 그들은 대가를 지불해야만 했던 것이다. 니느웨의 멸망을 예언하는 나훔의 시들은 문학적으로 매우 뛰어나다. 그는 전쟁의 소용돌이를 대담하고 긴박한 필치로 그려 내고 있다(나3:2-3). 나훔의 심판적인 예언은 종말론적인 하나님의 심판과 맥을 함께하고 있다(계19:1-6). 회개하지 않는 죄는 하나님의 심판을 면하지 못한다. 회개하지 않는 자들을 향해 하나님께서는 "나는 너의 대적이 되리라"(나2:13)고 선포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