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사전) 네압볼리 / 네피림 / 넬 / 넵도아 샘물

네압볼리(Neapolis)

에게해 북쪽 해안의 성읍이다. 빌립보로 들어가는 관문이 되는 해항으로 바울과 그 일행도 드로아에서 '마게도냐 사람'의 환상을 본 후에 이곳을 거쳐 빌립보로 들어갔다(행16:11,12). 바울은 그 후에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는 길에 다시 이곳에 들렀던 것 같다(행20:3-5). 네압볼리의 정확한 위치는 현재 확실하지 않지만 문헌 자료와 고고학적 증거로 보아 현재의 카발라(Kavalla) 근처일 것으로 추정된다. 

 

네피림(Nephilim)

창세기 6:4과 민수기 13:33에서만 나타나는 말로, 히브리어 어원은 명확하지 않다. 영역본 및 기타 역본들도 히브리어 독음을 그대로 사용해 '네피림'이라고 했고, '거인들'(giants)이라 번역하기도 했다. '떨어진다'라는 뜻의 '나팔'에서 유래한 것을 근거로, 타락한 천사의 후손이라 오해되기도 하나 단지 키가 크고 힘이 센 거인족을 가리킨다. 이스라엘의 열두 정탐꾼은 가나안을 정탐한 후 그곳 거민 아낙 자손을 네피림의 후손 즉, 기골이 장대한 거인이라 하면서 상대적으로 자기들을 메뚜기로 비교했다(민13:33). 

네피림이 천사와 사람이 동거해서 출생되었다는 것은 확실한 증거를 갖지 못하는 주장이다. 이 말은 창세기 6:4의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을 취하여 자식을 낳았다'는 말씀을 근거로 한다. 그러나 여기서 하나님의 아들들을 천사를 지칭하는 말로 본다는 것은 아무런 근거가 없으며, 천사와 사람의 동거라는 내용도 신인동형의 다신론적 사상에 기초한 발상으로 성경적 근거는 매우 빈약하다. 뿐만 아니라 네피림이 하나님의 아들들과 사람의 딸들의 결혼의 결과로 탄생된 것인지 아니면 그 시대에 이미 네피림이 존재하고 있었는지는 성경 본문만으로는 결정짓기 어렵다. 따라서 이 본문은 아직도 의미가 분명치 않은 구절로 남아 있다. 단지 이것을 통해서 우리는 인간 세상에 빚어지는 혼돈의 한 요소를 간접적으로 읽을 수 있을 뿐이다. 

 

넬(Ner)

베냐민 사람으로 아브넬의 아버지이며 아비엘의 아들(삼상14:51). 사울의 숙부이기도 하다(삼상14:50). 그러나 역대상에서는 사울의 할아버지이며, 기스의 아버지로 기록하고 있다(대상8:33;9:39). 이렇듯 사무엘상과 역대상의 기록이 차이를 보이므로 이 인물에 대한 정확한 이해에 어려움이 있다. 

 

넵도아 샘물(foutain of the water of Nephtoah)

유다와 베냐민의 경계 사이에 있는 샘물(수15:9;18:15). 현재의 리프타(Lifta)로 여겨지며, 예루살렘에서 북서쪽으로 약 3km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