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사전) 도살 / 도살장 / 도성 / 도수 / 도수장

도살(slaughter)

육축을 잡아 죽임. 이 말의 성경적 의미는 제의적인 것과 깊은 연관이 있는데, 엄밀하게 말해서 신에게 제사드리기 위하여 동물을 희생제물로 잡는 경우에 사용된다. 신에게 동물을 제물로 바치는 것은 동물의 피에 죄를 사하게 하는 힘이 있다고 믿어졌기 대문이다. 성경에서는 이 개념이 발전하여 메시야의 죽음이 어린양이 도살 당하는 것에 비유되고 있다. 유월절 어린양의 희생 의식에는 메시야의 대속적 죽음이 예표되어 있다. 그러나 이 희생은 궁극적으로는 승리적 결과로 나타날 것을 성경은 연약하고 온순한 어린양의 도살과 대비하여 역설적으로 표현한다(시44:22;롬8:36. 참고. 계5:6,9,12). 이외에도 이 단어는 '도륙'과 같은 의미로, 즉 범법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이 임하는 모습으로 사용되기도 하였다(약5:5).

 

도살장(slaughter house)

소나 돼지 따위의 가축을 잡는 곳(사34:7. 참고. 사53:7;렘50:27;51:40).

 

도성(city)

이 단어는 구약에서 '성읍'으로도 번역되어 있는 히브리어 원어를 번역한 말로, 정치적 의미는 없고 방어의 목적으로 건축된 성벽으로 둘러싸인 군사적 요새를 뜻했다. 성읍은 거민들에게 있어서는 외부의 침략으로부터 보호해 줄 수 있는 방패로 믿어졌다. 그러나 아무리 견고한 성읍이라고 하더라도 하나님의 심판을 견딜 수는 없다(신28:52-53). 이 단어는 신약에서 종말론적인 의미를 가지지만(히12:22), 정치적 의미에서의 국가를 말하고 있지는 않다. 이 단어의 헬라어 원어는 '성읍', '도성', '도시' 등으로 번역되고 있는데, '도성'은 신학적 의미를 가진 문맥에서, '도시'는 촌락에 반대되는 개념으로 쓰이고 있다. <비교> 성읍

 

도수(number of the people)

전부 합한 수를 의미한다(삼하24:2,9, 새번역 '백성의 수'). 

 

도수장

<보라> 도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