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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WILL CHURCH/성경사전

(성경사전) 도마 / 도마뱀 / 도말하다

도마(Thomas)

예수의 열두 제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디두모', 즉 쌍둥이라고도 불리운다(요11:16;20:24;21:2). 그에 관한 언급은 열두 제자의 명단을 기록한 공관복음서를 제외하고는(마10:3;막3:18;눅6:15;행1:13) 주로 요한복음 안에서 발견된다. 죽은 나사로를 살리기 위하여 유대인들의 위협을 무릅쓰고 베다니로 가려는 예수를 다른 제자들은 만류하였으나 도마만이 "우리도 주와 함께 죽으러 가자"(요11:16)고 하였다. 그는 수난 직전에 "주여 어디로 가시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거늘 그 길을 어찌 알겠삽나이까?"(14:5)라고 예수께 질문한 사람이었으며, 예수께서 부활하신 후에 제자들에게 나타내 보이셨을 때 다른 제자들과 함께 그 자리에 없었으므로 예수의 부활을 믿을 수 없노라고 했다가, 8일 후에 주의 부활하신 모습을 보고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라는 신앙고백을 하기도 했다(20:24-29). 그는 예수께서 갈릴리 바다에 나타나셨을 때도 다른 여섯 명의 제자들과 함께 있었고(요21:1-8), 예수의 승천 후 예루살렘의 마가의 다락방에서도 다른 제자들과 함께 하였다. 전설에 의하면 도마는 파르시아, 페르시아, 인도 등지에서 전도하였는데, 마드라스 근방의 한 지역에는 '성 도마의 산'이라고 불리는 곳도 있다. 

 

도마뱀(lizard)

파충류에 속하는 동물로 일반적으로는 4개의 다리를 갖고 있으나 '슬로우-웜' 같이 다리를 전혀 갖고 있지 않은 것도 있다. 피부에는 비늘이 있고 긴 몸체와 꼬리를 가지고 있으며, 크기는 10-18cm 정도로 작은 편이다. 이구아나, 모티너, 게코 같은 것들도 도마뱀 종류에 속한다. 레위기 11:29-30에는 도마뱀 외에도 합개, 육지악어, 수궁, 사막도마뱀, 칠면석척 등의 이름이 나타나는데 모두 도마뱀과에 속하는 파충류로서 부정한 동물로 분류되고 있다. 팔레스타인에서 흔히 발견되는 도마뱀의 종류는 학명으로 아가마 스텔리오(Agama Stellio)라고 부르는 것으로 주로 낮시간에 활동하며 머리 위와 턱 아래 쪽으로 불룩 솟은 벼슬 같은 것이 나 있어서 이구아나와 유사한 모양을 하고 있다. 

'카멜레온'은 우리말 개역성경에서 '칠면석척'(레11:30)으로 번역하고 있는데, 도마뱀과 외형적으로는 유사한 모양을 띄고 있는 파충류이지만 주변 환경에 따라 자신의 몸 색까을 변화시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혀로 곤충을 잡아먹고, 눈은 양쪽이 각각 따로 움직인다. '육지악어'로 번역된 '모니터 리자드'(monitor lizard)는 큰 도마뱀의 일종이며, 게코(gecko)는 독이 없는 것으로 갱겨성경에는 '합개'라고 번역되어 있는데 열대 및 아열대 지방에 서식한다. '게코'는 발에 점액의 띠가 있어 벽이나 경사면을 빠르게 타고 오를 수 있으며, 다른 생물의 공격을 받으면 자신의 꼬리를 재빨리 자르고 도망간다. 큰 도마뱀(29절)은 아마도 아라비아산으로 꼬리에 거친 돌기가 많이 나 있고 색깔이 변하는 종류를 말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집트와 시리아 등지에서도 발견된다. '사막 도마뱀'(30절)은 중서부 유럽의 사막지역에 주로 서식하는 것으로 꺼칠꺼칠한 혀와 가늘고 긴 몸체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도마뱀은 사람의 거주지역에서 근접한 지역에 서식하므로 때때로 건물의 벽을 타고 오르는 것이 발견되기도 한다.

 

도말하다(put out)

'칠하여 지워 없애거나 위에 덧발라서 가린다'는 뜻으로, 성경에서는 '있던 것을 철저히 없게 한다'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 '내가 아말렉을 도말하여'(출17:4), '저희 이름을 영영히 도말하셨나이다'(시9:5)에서와 같이 말살한다는 의미로 사용된다(신9:14;시109:13). 이것은 상징적인 의미로 확대되어 흔히 '죄'가 없다고 인정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나타내는 말로도 쓰였다. 하나님께서는 은혜를 갈구하는 죄인들의 죄를 도말하시고 기억하지 않으신다(사43:25). 그러므로 시편 기자는 자신의 죄악을 하나님께서 도말하여 주시기를 간구하였다(시5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