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랑(trench)
물이 흐르도록 땅을 좁고 길게 판 작은 개울. 엘리야가 갈멜산에서 바알과 아세라의 선지자들과 대결할 때, 엘리야는 단을 쌓고 그 주위에 도랑을 파서 물이 가득하게 흐르도록 무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불이 하늘에서 내려와 번제물을 태우고 도랑의 물도 다 말려버렸다(왕상18:32-38). 욥은 지혜를 구하는 자의 어려움을 돌 가운데 도랑을 파서 금을 캐는 작업에 비유하고 있다(욥28:10).
도략(counsel)
이 말은 원래 병법의 하나인 '육도삼략'을 줄여서 일컫는 말인데, 성경에서는 계략, 계책, 묘안을 의미하는 말로 사용하였다. '도룍'으로 번역하고 있는 히브리어 원어는 '배에서 방향키를 잡는다'는 뜻으로, 어떤 일을 원활하게 잘 처리해 나가는 능력을 의미한다. 잠언에서는 도략과 참 지식이 지혜의 요소로 언급되고 있는데, 여기서 의인화되어 있는 지혜는 선재하신 예수 그리스도 자신을 의미한다고 학자들을 해석하고 있다(잠8:14;11:14).
도량(measure)
너그러운 마음과 깊은 생각, 또한 일을 잘 알아서 경영할 수 있는 품성, 그리고 길이와 양을 재는 자와 되를 말한다. 성경에서는 하나님의 지혜의 무한성을 표현할 때 사용되고 있는데, 마치 우주와 삼라만상이 인간의 측정 가능한 범위를 넘어서는 것처럼, 하나님의 도량도 인간의 인식 범위를 넘어섬을 깨닫게 해 준다(욥11:9;38:5).
도량형(measurement of length, weight, or volume)
길이-부피-무게-자와 되, 그리고 저울을 아울러 이르는 말. 성경시대의 도량형(레19:35) 단위들은 오늘날과 같이 과학적이고 정밀하지 못했다. 고대 히브리인들은 주변의 다른 여러 나라의 문화적 영향하에 있었는데, 국력이 강하지 못했기 때문에 흔히 주변 국가들이 사용했던 도량형을 차용해 올 수밖에 없었다. 고대 도량형에 관한 연구는 기록된 자료와 고고학적 발굴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기록된 자료는 성경을 포함해서 요세푸스, 헤로도투스, 탈무드와 같은 고대 서적들과 문서들을 말한다. 고고학적 자료들은 전문가들에 의해서 발굴된 것들로 계량석, 항아리, 혹은 도량형의 단위들을 알려 주는 기타의 발굴자료들을 말한다.
1. 길이와 면적. 히브리의 길이 단위는 사람의 신체의 일부를 사용해서 측정했던 것으로부터 그 명칭이 비롯되었다. 고대 히브리인들은 길이의 단위로 폭(사람의 보폭 정도의 넓이로 약 90cm 가량), 규빗(손목에서부터 팔꿈치까지의 길이), 뼘(손바닥 길이, 규빗의 절반), 손넓이(손바닥의 넓이, 약 1/3뼘), 손가락(손넓이의 1/4)등의 용어를 사용했는데, 이집트에서도 이와 유사한 길이 단위가 사용되었다.
일반적인 규빗은 45-46cm 정도인데, 이것은 손목에서부터 팔꿈치까지의 길이를 기준으로 삼은 것이다. 한편 규빗에는 '긴 규빗'이 있는데 이것은 마치 오늘날 한 근을 375g과 600의 두 가지로 사용하는 것과 같다. 에스겔은 긴 규빗을 한 규빗에다가 손넓이를 더한 것과 같은 개념으로 사용하고 있는데(겔40:5;43:13), 약 53cm정도이다. 이집트에서도 이와 거의 유사하게 두 개의 규빗을 사용하였다. 성경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규빗은 짧은 쪽을 말하는 것이고, 긴 규빗은 에스겔서와 솔로몬 성전의 건축 기록에만 나타난다(대하3:3).
예루살렘의 히스기야 수로는 터널 안에 있는 실로암 비명에 그 길이가 1,200규빗에 달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실제로 측정된 이 터널의 길이가 547m이므로 한 규빗은 약 45cm가 된다. 그렇다고 해서 한 규빗을 정확하게 45cm로 규정하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1,200규빗이라는 수 자체가 반올림 수일 뿐만 아니라 수로의 시작 지점을 어느 곳으로 하느냐에 따라 측정치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로암 비명은 규빗의 정확한 길이보다는 대략적인 것을 알게 해 줄 뿐이다. 또한 성경에 나타나는 또다른 길이의 단위는 '장대'(KJV;reed), '고메드'(KJV;cubit, 한글개역;규빗), '길'(KJV;fathom) 등으로, '장대'는 여섯 규빗에 해당한다(겔40:5). '고메드'는 영어역 KJV를 따라 개역성경에 '한 규빗'으로 번역하고 있으나(삿3:16) 학자들은 규빗의 2/3 정도에 해당하는 길이로 추측하고 있다. 또한 '길'은 바다의 깊이를 측정하는 단위로서 약 2m 정도의 길이에 달한다(행27:28).
구약성경에서 비교적 긴 길이에 해당하는 길이나 두 지점간의 거리는 여행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으로 나타내는데, 예를 들면 '3일 길', '7일 길'과 같이 표현하고 있다. 신약에서는 '스타디온'(한글개역; '리', 요11:18)과 '밀리온'(한글개역; '오 리', 마5:41)을 사용하는데, 스타디온은 약 189m, 밀리온은 약 1,519m에 해당한다. 안식일에 걸을 수 있도록 허용된 거리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요세푸스에 의하면 5-6스타디온(약938-1,125m) 정도로 예루살렘에서 감람산까지의 거리이다. 토지의 넓이는 소 한 겨리가 하루 동안 경작할 수 있는 넓이로 표시하며(한글개역; '반일경지단', 삼상14:14), 다른 곳에서는 역으로 일정한 곡식의 씨앗을 뿌릴 수 있는 양으로 계산하여 땅의 넓이 및 가치를 측정한 곳도 있다(한글개역; '두락수', 레 27:16).
2. 부피. 부피의 단위도 길이와 마찬가지로 정확한 것은 아니다. 부피 단위는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진 농가의 항아리나 용기 등으로 측정 기준을 삼았거나, 아니면 사람이나 짐승 하나가 운반할 수 있는 정도의 크기가 기준이 되었다. '힌'과 '에바'는 모두 이집트어에서 그 기원ㅇ르 찾을 수 있는데(레19:36) '힌'은 항아리를 의미하고, '에바'는 바구니를 말하는 것이었다. 또 '오멜'은 곡식 한 단을, '호멜'(겔45:11)은 나귀 등에 싣는 꾸러미를 가리킨다.
'밧'은 어떤 사람의 딸을 가리키는 말에서 파생되었는데, 아마도 소녀 한 사람이 우물에서 집까지 이고 갈 수 있는 물 한 동이의 양을 가리키는 말이었을 가능성이 높다(창24:15). '밧'은 구약시대에 액체로 된 물질을 나타내는 데 기준이 되는 단위였지만(겔45:10-11) 그 정확한 양은 아직도 논쟁의 여지가 있다. 과거의 학자들이 한 '밧'을 약 39l 정도로 이해했던 것에 반해, 현재의 학자들은 약 23l 정도라고 추정한다. 큰 항아리의 파편들을 발굴해 보면, '왕이 정한 밧' 혹은 그냥 '밧'이라고 쓰여진 것들이 있는데(아마도 조세를 위해 기준을 정하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불행하게도 현재 그 원형을 복원하기가 어렵다.
신약에서 액체의 도량형은 구약과는 다르게 나타난다. 누가복음 16:7의 '석'은 누가복음 16:6의 '말'과 같은 것으로 보이며, 요한복음 2:6의 '통'은 약 40l 정도를 가리키는 것으로 추측된다. 마른 곡식이나 분말의 도량 단위로서 '호멜'은 약 208l 정도이고 이것은 '석'과 같은 것이다. '에바'는 약 20 정도로 액체 도량형의 '밧'과 동일한 것으로 보인다. '레데크'는 호세아 3:2에 한 번 언급되어 있는데, 우리말 개역성경에서는 뜻을 새겨서 '반 호멜'로 번역하고 있다.
3. 무게. 팔레스타인에서 금속주화가 활용되기 시작한 것은 포로기 이후의 일이다. 성경에서는 에스라2:69에 금속주화에 대한 언급이 처음 나타나고 있는데, 그 이전에는 물물교환의 형식이 성행하였다. '세겔'은 예레미야 32:10에서 처음으로 사용한 '달다'라는 동사 '샤칼'에서 온 말로, 무게의 단위를 가리키지만 주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이것들을 달기 위해서는 천칭을 사용하는데, 한편에 '세겔'에 해당하는 무게의 추돌을 얹어서 금이나 은의 무게를 달았다. 잠언 16:11의 '주머니 속의 추돌들'이라는 표현은 무게를 달기 위해 저울에 쓰이던 것을 말하는 것이다. 성경에 언급된 것 외에도 몇 개의 추돌이 팔레스타인에서 발굴되었다. 이들 중 몇 개는 무게가 일정하지 않은 것들도 있다. 몇몇 학자들은 이것들이 예언자들이 고발한 것과 같이 '에바를 작게 하여 세겔을 크게 하고 거짓 저울로 속이던'(암8:5) 정직하지 못한 장사꾼의 저울추일 것으로 추측한다. 그러나 당시 팔레스타인의 생활이 농경 중심 문화이고, 단순하였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강력한 중앙집권적 정부가 없었고, 도량형 단위를 통일성 있게 관리할 정부기관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더 설득력 있어 보인다. 다윗과 솔로몬의 통치 때에만 예외로 중앙정부의 강력한 통제를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삼하14:26,'왕의 저울').
히브리인들은 바벨론의 영향으로 60진법을 사용하였다. '세겔'(바벨론어로는 '쉬클루')은 기본 단위로 사용되었고, 50세겔은 1므나, 60므나는 1달란트와 동일한 가치를 지녔다. 한편 20게라는 1세겔과 맞먹었고, 1베가는 반 세겔에 해당했다. 바벨론에서는 60세겔을 1므나로 사용했지만, 출애굽기 38:25-26에 의하면 히브리인들은 50세겔을 1므나로 간주했음을 볼 수 있다. 20세 이상의 남자 603,550명이 반 세겔씩 낸 성전세의 합이 100달란트와 1,775세겔이 되었다는 것은 100달란트를 30만 세겔, 즉 1달란트를 3,000세겔로 간주한 것이다. 따라서 1달란트는 60므나, 1므나는 50세겔로 계산한 것이 확실해진다. 단지 에스겔만이 바벨론의 도량법을 따라서 1므나를 60세겔로 언급하고 있다(겔45:12).
세겔을 현재의 무게 단위로 환산하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최근에 이것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한 사람은 그코트(R. B. Y. Scott)인데, 그는 팔레스타인에서 발굴된 추돌들에 관해서 연구하여 그 무게를 계산해 내는 데 공헌을 했다. 발굴된 추돌들의 무게는 매우 다양했다. 그 원인은 위에서 언급한 대로 무게의 기준이 일치하지 않을 뿐 아니라 고대 이스라엘의 통치 형태가 강력하지 못했고, 또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준 자체가 평가 절하되는 경향을 그 원인으로 추측해 볼 수 있다. '베가'와 '반 세겔'은 구약성경과 발굴된 추돌에서 모두 발견되고 있는데 출애굽기 38:26에 의하면 이 둘의 가치는 동일하다. 발굴된 추돌들에는 히브리 문자로 '베가'라고 새겨져 있는데 이들의 평균 중량은 약 6g 정도이다(실제로는 5.8-6.65g 사이에서 다양하게 나타난다). 그러므로 한 세겔은 약 12g으로 추측해 볼 수 있다. 스코트에 의하면 세겔의 무게는 성전 세겔(약10g), 상업용 세겔(약11.5g), 무거운 세겔(약13g)의 서로 다른 세 가지 기준을 가지고 있엇다고 한다. '무거운' 세겔은 아마도 특별한 경우에만 사용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신약에서도 몇몇 중량의 단위가 나타난다. '달란트'(마25:14-30)와 '므나'(눅19:13-25)는 화폐의 단위이고, 요한복음 12:3과 19:39의 '근'은 오늘날 약 300g에 해당하는 무게 단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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