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사전) 득의 / 득죄하다 / 든든하다 / 듣다 / 들

득의(obtain one's purpose)

뜻을 이룸 또는 바라던 대로 되어 의기가 오르는 것을 말한다. 구약에서 일이 잘되어 형통하게 되는 것(창40:14), 승리하여 기뻐하는 것(잠28:12)을 의미하는 말로 사용되었고, 신약에서는 바울이 로마로 호송되어 가던 중 미항에서 더 이상 행선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알고 거기서 과동하자고 말하였으나 백부장이 선장과 선주의 말을 더 믿고 항해할 때 남풍이 순하게 불자 뵈닉스에 가서 과동하자고 한 사람들이 득의한 줄 알고(공동번역 '이젠 되었다고 생각하고') 안심한 내용에 쓰여졌다(행27:13). 

 

득죄하다(sin)

남에게 대한 큰 잘못으로 죄를 얻은 것을 뜻한다. '표적을 놓치다', '길을 잃어버리다'라는 의미를 가진 이 단어는 하나님의 율법을 준행하지 못하거나 온전히 하나님을 공경하지 못한 것, 충분한 의무와 권리를 다하지 못하는 것 등을 나타낸다(창39:9;삼상19:4;욥8:4). 

 

든든하다(strong)

약하지 않고 굳세다, 무르지 않고 굳다, 마음이 허수하지 않고 미덥다, 음식을 먹어 든든하다, 잘못이나 부족함이 없다 등의 뜻으로 쓰인다. 성경에서 이 단어는 견고함이나 확실성, 지지, 버팀을 의미한다(삼상25:28;단2:41-42;행5:23;16:23). 

 

듣다(hear)

귀로 소리를 듣다. 이르는 말대로 따라 하다, 허락하다, 칭찬이나 꾸지람을 받다 등의 뜻으로 사용된다. 이 단어는 귀길울이다, 명령에 순종하다, 약속을 믿는다 등을 의미하기도 하며(왕상8:28;느9:16;마13:9;17:5), 말하는 자를 인격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요일4:5-6)을 뜻하기도 한다. 

 

들(field)

논밭이 될 수 있는 평평하고 넓은 땅, 평야를 주로 말하고 있다. 동물이나 가축을 기르는 장소(민35:2-7;삼상17:2;욥39:4;시65:12), 구릉이나 산악 옆에 펼쳐진 평원, 성읍 주위의 공유지(수14:4;대상5:16) 등을 가리키기도 한다. 가인은 동생 아벨을 들에서 살해했고(창4:8), 에서는 들사람이 되었으며(25:27), 야곱의 아들들은 들에서 목축했다(34:5). 에스겔은 애굽에 대한 심판 예언에서 스스로 큰 악어라고 하던 애굽을 하나님께서 들에 던지실 것이라고 예언하였다(겔29:5). 예수께서는 의복에 대하여 염려하는 사람들에게 '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생각해보라'(마6:28)고 말씀하셨고, 잃은 양의 비유에서도 이 단어가 쓰여졌다(눅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