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턱(top of hill)
다윗이 그의 아들 압살롬의 반란을 피하여 피신할 때 '하나님을 경배하는 마루턱'(공동번역 '장소', 새번역 '산 꼭대기')에 이르렀다(삼하15:32). 이것은 감람산 꼭대기를 지칭하는 말이다(삼하15:30). 감람산을 '하나님을 경배하는 산'으로 부르고 있는 것은 감람산에 제단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라 인적이 드문 곳으로 아마도 기도의 처소로 알려져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마르다(Martha)
베다니의 마리아의 언니이며 나사로의 누이. 누가복음에는 마르다의 집을 방문하신 예수에 대한 기록이 있다(눅10:38). 이 기록은 예수께서 사랑하셨던 이들 남매들이 베다니로 가기 전에 갈릴리에 살았을 가능성을 생각하게 한다. 또 문둥이 시몬과 마르다의 관계에 대해서도 몇 가지 궁금증이 있다. 마르다가 문둥이 시몬의 딸이거나 부인이었다면 그가 죽은 후 베다니의 집을 상속받았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마태복음 26:6-12과 마가복음 14:3은 이러한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한편 성경은 이들 남매가 예수와 매우 친밀했다는 것을 밝히고 있으며, 마리아와 마르다는 예수가 기적을 베풀 능력이 있음을 믿었다(요11:3,5). 또 마르다는 예수께서 그녀의 집을 방문했을 때 자신을 돕지 않는 동생 마리아의 행동에 대해서(눅10:38-42), 그리고 나사로가 죽었을 때 예수의 더디 오셨음을 불평할 만큼(요11:21) 예수와 친숙하였다는 것을 성경은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사람은 죽더라고 살겠고'라는 그 말씀을 듣는 즉시 마르다는 예수께 부활에 관한 자신의 신앙고백을 하였다(요11:24).
마르스나(Marsena)
왕후 와스디가 왕의 명령에 불복종하였다는 이유로 폐위를 주장했던 아하수에로 왕의 일곱 방백 가운데 한 사람이다(에1:10-14).
마리아(Mary)
1. 예수의 어머니이며 요셉의 아내이다. 그녀에 대한 믿을 만한 자료는 모두 성경 안에 있다. 많은 학자들은 그녀가 다윗의 후손이라고 말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다윗의 왕권을 받았다고 말하여지며, 한편 바울도 그리스도는 '육신으로는 다윗의 후손'이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행2:30;롬1:3;딤후2:8). 또 누가복음에 마리아의 계보를 따른 예수의 족보를 기록하고 있는 곳에서도 다윗의 혈통을 이어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성경은 여러 곳에서 마리아에 관한 언급을 하고 있는데, 성경의 기록을 시간적인 순서로 고찰하면 다음과 같다.
예수가 열두 살이 된 이후에는 부친 요셉에 관한 언급이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십자가 사건 이전에 이미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마리아는 사도 시대까지 생존해 있었다. 따라서 사도들과 누가에게 예수의 탄생과 유년 시절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 줄 기회가 많이 있었을 것이다. 마리아는 세례요한의 어머니 엘리사벳과 친족 관계이지만, 정확한 계보는 알기 어렵다(눅1:36). 누가는 마리아를 중심으로 예수의 탄생을 기록하고 있는데, 누가복음 1장은 마리아의 놀람(눅1:28-29),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임(1:38), 자신을 통해 메시야가 탄생하게 됨을 하나님께 찬양함(1:39-55)으로 구성되어 있다. 반면에 마태는 요셉의 입장에서 이 사건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 둘을 하나로 합치면 매우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이야기가 맞물려 들어 간다. 마리아는 영적으로 깊이 있고 경건하며 자제력이 강하고 구약에 관한 지식이 많은 여인으로 보인다. 그녀는 자신의 신비한 경험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가슴에 묻어 두었다(눅2:51). 그러나 그녀도 요셉도 예수에 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지는 못했던 것 같다(눅2:50). 그들은 예수에게서 초자연적인 어떤 것들을 경험하였지만, 여전히 수수께끼로만 이해할 뿐이었다. 예수께서는 어머니 마리아를 '여자여'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것은 꾸짖기 위한 것은 아니며, 십자가 상에서 그의 제자에게 모친을 부탁할 때 다시 한번 이렇게 부르는 것으로 보아서 이스랑레의 관용적 호칭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요19:26). 그러므로 기적을 베풀 것을 권유하는 마리아에게 하신 예수의 말씀은 자신의 행동을 결정하는 것은 오로지 하나님께 그 뜻이 달려 있음을 알리는 매우 온건한 표현임을 알 수 있다.
예수께서 많은 사람을 가르치고 계셨을 때 모친 마리아와 형제들이 그를 만나러 왔다. 그들이 왜 예수를 만나기를 원했는지 이유가 분명치는 않지만 마가복음의 기록은 그 전후 상황을 짐작케 해준다. 예루살렘에서 온 서기관들이 예수가 바알세불에 지폈다고 평가했으므로 가족들은 아마도 예수의 안전을 염려했을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의 공적 활동이 위협받지 않을 때까지 당분간 휴식을 권유하려고 햇을 것이다. 이때 예수께서는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사람이 나의 모친이요 형제들'이라고 말씀하심으로 예수와의 육체적 혈연 관계에 있어 그들에게 아무런 특권도 주어진 바 없으며, 더구나 그의 사역을 간섭할 권리도 없음을 가르치셨다. 이 말씀과 유사한 가르침이 다른 상황 속에서도 나타난다(눅11:27-28). 유월절을 위하여 예루살렘으로 온 마리아는 예수의 십자가를 고통스럽게 목도하였다(요19:25이하). 십자가 상에서 예수는 자신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임종을 지키는 제자에게 마리아를 부탁함으로써 자식으로서의 애정을 보여 주었다.
또한 마리아는 예수의 부활과 승천 이후 제자들과 함께 성령 강림을 고대하며 다락방에 모여 기도하였다(행1:14). 그러나 여기에는 마리아에 관한 특기할 만한 아무런 사건이 나타나지 않으며, 이것이 성경에서 언급하고 있는 마리아에 관한 마지막 기록이다. 그녀의 죽음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그녀가 죽은 후 많은 전설적인 이야기들이 그녀의 삶에 부가되었지만 그 어느 것도 신빙성이 없다. 외경 문서에 부분적인 기록이 있기는 하지만 그 또한 믿을 만한 것은 못되며, 4세기경까지 마리아의 이름으로 기도를 드렸다는 증거도 발견되지 않는다. 초대 교부 어거스틴에 이르러서 마리아가 비록 인간의 육신을 가지고 있기는 하였으나 그 자신은 죄를 짓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었따. 이것은 1854년 교황에 의해 마리아의 '무흠시태'교리(마리아는 죄가 없는 상태에서 그리스도를 잉태하였다는 가톨릭의 교리)가 공포되기까지 발전하였다. 5세기 중엽의 교회 지도자들은 그녀를 성스럽게 하기 위하여 새로운 생각들을 덧붙이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리스도의 동정녀 탄생에 대한 생각은 그녀를 영원한 동정으로까지 미화시켜 예수의 동생들은 마리아에게서 난 것이 아니라 요셉의 또다른 부인에게서 났거나 예수의 친형제가 아닌 사촌들일 것이라는 주장도 낳게 하였다. 1950년 교황 피우스12세는 마리아가 죽은 직후 하나님께서 무덤 속에 있던 그녀의 시신을 살려내어 그녀의 영혼과 다시 재결합시켰다는 '성모 승천'교리를 공포하였다. 지금도 로마 가톨릭 신학자들은 마리아가 인류의 창조와 구속에도 참여했다는 등 여러 가지 주장들을 전개하고 있으나 사도 시대 이후 주장되어 오는 이 가설들은 성경 어느 곳에서도 그 증거를 찾아 보기 힘들다.
2. 갈릴리 바다 서해안의 막달라 출신의 여인으로, 일곱 귀신에게 시달리고 있을 때 예수께 고침을 받고 그때부터 예수를 따르며 자기 재산을 바쳐 예수의 일행을 섬기던 자였다(눅8:2-3). 그녀는 예수의 최후를 지켜보았고(막15:47) 향료를 가지고 무덤으로 갔다가 무덤에서 부활하신 주님을 목격하고 그 기쁜 소식을 제자들에게 전하였다(막16:19).
3. 예루살렘의 베다니에 살고 있었던 마르다의 동생으로, 나사로의 누이이기도 하다. 그녀는 활동적인 언니 마르다와는 달리 조용한 성격으로 예수의 말씀 듣기를 즐겨하여 예수께 칭찬을 받았으며(눅10:42), 값비싼 향유를 예수의 발에 붓기도 하였따(요12:3-8). 이것은 비록 의도적인 것은 아니었지만 예수의 죽음을 예비하는 결과를 빚었다.
4. 야고보와 요셉의 어머니로서 예수를 따르던 여인 중의 한 사람이다. 그녀는 예수가 십자가 상에서 죽으시고, 무덤에 묻히시고 부활하신 것을 복격했다(마27:56,61;28:1;막15:40,47;16:1). 글로바의 아내 마리아와 동일 인물이다(요19:25).
5. 마가복음을 쓴 마가요한의 어머니로, 그녀는 예루살렘의 부유한 집안의 부인이었고, 그녀의 집은 그리스도인의 집회 장소로 사용되었으며(행12:12), 최후의 만찬과 성령 강림 사건은 모두 그녀의 집에서 베풀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마가는 바나바의 생질이었으므로 그녀와 바나바는 혈연 관계에 있었다(골4:10).
6. 로마의 여신도로서 로마 교회에 바울이 보낸 편지의 문안 인사에 언급되고 있으며, 그녀는 복음을 위하여 사랑의 수고를 많이 한 것으로 추측된다(롬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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