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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WILL CHURCH/성경사전

(성경사전) 마태 / 마태복음

마태(Mattew)

레위라고도 불리웠으며(막2:14;눅5:27,29), 알패오의 아들이었던(막2:14) 마캐는 예수 그리스도의 열두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이며, 마태복음의 저자로 알려져 있다(마10:3;막3:18;눅6:15;행1:13). 세리였던 마태는 가버나움의 세관에서 일하며 부유하게 살았으나, 세관에 앉아 일하던 중에 예수 그리스도의 부름을 받고 그를 좇음으로 그의 제자가 되었다(마9:9). 예수의 부름에 즉시 응한 그는 예수를 초청하고 동료들과 많은 사람들을 청하여 연회를 가지기도 하였다(마9:10;눅5:29). 예수의 제자였던 마태의 활동은 성경에 자세히 나타나 있지 않으며, 단지 예수의 승천 후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성령을 기다리며 기도하던 제자들의 명단에 기록되어 있을 뿐이다(행1:13). 

 

마태복음(The Gospel according to Mattew)

초기교회 시대에 사복음서 가운데 가장 가치있게 평가되고 널리 읽혀진 복음서는 마태복음이었다. 이 점은 마태복음이 사복음서 가운데 첫번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사실과 A.D.180년 이전의 기독교 문헌에서 가장 ㅁ낳이 인용된 사실에 의해 뒷받침 된다. 마태복음이 이런 인기를 얻은 특별한 이유로는 마태의 이름이 적어도 2세기 초기부터 이 복음과 결합되어 사도적 권위를 갖게된 점과 개종자를 교육시키고 이단을 논박하기 위해 그리스도의 권위있는 말씀을 필요로 했던 성장하는 교회에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중시하고 체계있게 전달하였기 때문일 것으로 보여진다. 

1. 저자. 기록연대 및 장소. 다른 세 복음서와 마찬가지로 첫번째 복음서도 그 저자를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교회는 전통적으로(2세기 초기부터 근대의 비평적 연구가 이루어지기 전까지) 이구동성으로 마태복음은 일명 레위(막2:14)라고도 불리웠던 열두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인 마태(마9:9;10:3)의 기록으로 여겨왔다. 그러나 자료 비평의 결과들, 특히 마태복음이 마가복음에 명백히 의존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많은 학자들은 마태가 저자라는 점에 이의를 제기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교회 초기부터 아무 이의없이 마태를 저자로 여겨온 전통을 쉽게 무시할 수는 없었다. 초기 교부 파피아스는 마태가 복음서를 실제로 기록했다는 기록을 남겼다. 파피아스는 "마태가 히브리어(아람어를 말함)로 로기아(예수의 어록, 곧 예수의 교훈)를 써 놓아 모든 사람들이 각자 최선을 다해 그것을 번역하였다"고 말했는데, 기록을 하고 보관하는 세리 경력을 가졌던 마태는 예수의 말씀과 행적의 공식적 기록자가 될 자질을 가지고 있었다. 마태복음의 기록 연대에 관해서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마태복음이 마가복음에 의존하고 있고, 예루살렘 멸망을 명확히 언급하고 있지 않은 점 등으로 미루어 볼 때 A.D.70년 직전의 어느 때에 기록된 것으로 보인다. 기록 장소는 안디옥이 가장 유력시 된다. 2세기 초기 안디옥의 이그나티우스는 마태복음을 언급하고 있으며, 또한 안디옥 교회가 이방인과 유대인으로 구성되었던 사실과 이 복음의 내용이 잘 부합하기 때문이다. 

2. 특징. 첫째로 마태복음은 탁월한 교훈의 복음서이다. 이 점에서 마태복음은 예수의 말씀보다는 행적에 치중하는 마가복음을 크게 보완해 준다. 

둘째로 마태복음은 교회의 복음서이다. 마태는 '교회'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유일한 복음서 기자이다. 베드로의 신앙고백에 대한 예수의 답변 가운데 '교회'라는 말이 처음 등장하는데(16:18), 이 경우는 미래의 일을 예상한 것이 분명하다. 이 말은 18:17에 두번째로 등장하는데 그 맥락은 교회의 치리로서, 교회의 존재와 교회 안에 문제가 발생한 것을 가리켜 주고 있는 것 같다. 

셋째로 마태복음은 성취의 복음서로, 기독교는 구약계시의 성취임을 보여주는 일에 특별한 관심을 갖는다. '이루려 하심이니'(1:22;2:15,23;4:14;8:17;12:21;13:35;21:4)라는 공식어를 사용하여 구약성경의 증빙자료를 많이 인용한 점, 예수의 메시야 되심을 강조한 점, 기독교를 새 '율법'으로 제시한 점 등은 모두 저자의 이 기본 관심을 나타낸다. 여러 곳에서 마태는 예수께서 구약 시대 이스라엘 백성의 경험들을 반복하고 계심을 암시하기까지 한다. 예컨대 이스라엘 자손이 민족의 유아 시기에 애굽으로 내려갔다가 출애굽하였듯이 예수께서도 유아 시절 애굽으로 내려 가셨다가 거기서 나오셔야 했다. 그것은 호세아 선지자가 예언했던 바 '애굽에서 내 알들을 불렀다'(호11:1) 함을 예수의 경험에서도 이루려 하심이었다(마2:15). 

넷째로 마태복음은 왕의 복음서이다. 1장의 족보는 예수의 가계가 다윗 왕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가 나실 때 동방 박사들이 찾아와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뇨'(2:2)라고 묻는다. 또한 '다윗의 자손'이란 칭호가 8번이나 그리스도에게 부여된다(1:1;9:27;12:23;15:22;20:30-31;21:9,15). 승리의 예루살렘 입성은 분명히 왕의 의미를 지녔으며(21:1-11), 감람산 강론에서 예수께서는 그의 미래를 왕의 통치로 예언하셨다(25:31).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는 빌라도의 질문에 "네 말이 옳도다"(27:11)라고 묵시적 동의를 표하셨으며, 십자가 위에는 "이는 유대인의 왕 예수라"(27:37)는 죄패가 붙어 있었다. 이는 이 복음서의 말미에서 절정을 이루는데, 예수께서는 선교의 대명령에서 "하늘과 땅의 권세를 내게 주셨다"(28:18)고 선언하신다. 이 복음서의 저자는 예수 그리스도를 왕으로 제시하려 하고 있음을 조금도 의심할 수 없다. 

3. 구조와 개관. 마태복음의 구조를 보면 자료의 배열이 매우 예술적이다. 복음은 전체적으로 다섯 개의 큰 강론을 중심으로 짜여져 있다. (1) 마5-7장, (2) 마10장, (3) 마13장, (4) 마18장, (5) 마24-25장의 큰 강론들은 각기 "예수께서 이 말씀을 마치시고 그곳을 떠나니라"는 반복어구로 끝을 맺고 있다. 그 사이 사이에 위치한 설화 부분들은 이 강론들과 적절하게 어우러져 있다. 이 외에 복음은 적절한 서언(마1-2장)과 결어(28:16-20)를 갖추고 있는데, 그 개관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서언 : 왕의 탄생(1-2장)

(2) 설화 : 왕의 준비(3-4장)

(3) 첫번째 강론 : 하나님 나라의 율법(5-7장)

(4) 설화 : 왕의 권능(8-9장)

(5) 두번째 강론 : 하나님 나라의 선포(10장)

(6) 설화 : 왕에 대한 배척(11-12장)

(7) 세번째 강론 : 하나님 나라의 성장(13장)

(8) 설화 : 왕의 사역(14-17장)

(9) 네번째 강론 : 하나님 나라의 동참(18장)

(10) 설화 :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왕(19-23장)

(11) 다섯번째 강론 : 하나님 나라의 완성(24-25장)

(12) 설화 : 왕의 죽음과 부활(26:1-28:15)

(13) 결어 : 하나님 나라의 대도전(18:1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