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사전) 마홀 / 마흘리 / 막 / 막게다 / 막나드배

마홀(Mahol)

솔로몬보다는 못하였지만 지혜자로서 유명했던 혜만, 갈골, 다르다의 아버지(왕상4:31). 열왕기상 본문에는 '마홀의 아들'로 표기되어 있지만 이것은 가족 관계를 나타내는 말이 아니라 어떤 사회적 신분을 가리킨다는 의견이 있다. 그 까닭은 역대상 2:6의 평행구절에서는 '세라의 아들'로 쓰이고 있기 때문이다. 히브리어 '마홀'은 춤을 의미하며(참고. 마할랏), '아들'은 계층이나 협회 등의 구성원을 뜻한다는 점, 특히 헤만과 에단은 시편의 저자이기도 하다는 점(참고. 시88-89편)과 당시 사회에서는 지혜와 음악과 종교 의식이 상호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 등으로 미루어 볼 때 신분을 나타내는 말이라는 견해에도 일리가 있다. 

 

마흘리(Mahli)

1. 레위의 손자이며 므라리의 장남이다(출6:19;대상23:21;24:26). '말리'로 기록된 곳도 있는데(민3:20;대상6:19,29), 그의 가족들은 동생 무시의 가족들과 함께 성막의 기구들에 대한 책임을 맡았다(민3:33-37).

2. 역대상 23:23;24:30의 기록이 정확하다면 무시의 아들로서 1항의 마흘리의 조카이다. 역대상6:47에는 '말리'로 나와 있다. 

 

막(tent)

천이나 가죽으로 비바람을 가릴 수 있도록 지은 집, 천막을 뜻한다. 성경에서는 성막을 덮는 막, 즉 앙장을 가리켜 쓰여졌다. 성막을 덮은 막은 크게 성소를 제일 안쪽에서 덮는 앙장, 그 위에 덮는 염소털 앙장, 숫양과 해달 가죽 덮개로 나뉘어져 있었다(출26:1-14;35:11;39:33;40:19).

 

막게다(Makkedah)

가나안의 한 성읍으로 여호수아가 정복하여 유다 지파에게 분배한 성읍이다(수12:16;15:41). 기브온 족속이 이스라엘 침략군과 화친하자 아모리족의 다섯 왕들은 기브온을 쳐부수기 위해 모여들었다. 이에 여호수아는 다섯 왕들을 이곳까지 추격하여 막게다 근처의 어느 동굴에 숨어있던 그들을 살해하고 막게다의 주민들도 마찬가지로 살육하였다(수10:10-28). 점령 후 유다에 속한 이 성읍은 오늘날의 '훌라' 남쪽에 있는 '텔 에스-사피'로 추정된다. 

 

막나드배(Machnadebai)

이방 여인과 결혼하였다가 에스라의 권면으로 아내를 내어보낸 이스라엘 사람 가운데 하나이다(스1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