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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WILL CHURCH/성경사전

(성경사전) 말라기 / 말라기서 / 말로디

말라기(Malachi)
구약성경의 마지막 책인 말라기서에 담긴 경고를 전한 선지자의 이름이다. 말라기는 히브리어로 '내 사자'를 뜻한다.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보내리니"(3:1)라는 말씀을 근거로 하여 말라기는 선지자의 본래 이름이 아니라 그의 직책이라고 생각하는 학자들도 있다. 그러나 다른 선지서들도 언제나 선지자의 이름을 말하는 것으로 시작되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도 역시 이 선지자의 이름이 제시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 책의 저자에 관해서 더 이상 알려진 것은 없다.

말라기서(The Book of Malachi)
말라기서는 구약성경의 마지막 책이다. 말라기서의 제목은 "여호와께서 말라기로 이스라엘에게 말씀하신 경고"(말1:1)로 되어 있다. 그 연대에 관한 말이 이 책에는 전혀 없기 때문에 이 책의 내용을 근거로 연대를 결정할 수밖에 없다. 이 책은 포로 후기에 속하는 것이 분명하다. 성전은 이미 완성되어 제물들이 바쳐지고 있었고(말1:7-10;3:8) 바사(페르시아) 총독이 예루살렘에서 통치하고 있었다(1:8). 이 사실은 본서가 학개와 스가랴의 연대보다 더 늦은 연대에 기록되었음을 말해 준다. 성전을 재건하던 초기의 열성이 사라지고 도덕과 종교의 타락이 시작되었던 사실도 또한 명백해 보인다. 이방 여인과 결혼하고(2:10-12), 십일조를 드리지 않고(3:8-10), 흠 있는 제물을 바치는(1:6-14) 상황은 에스라와 느헤미야(스7장-느13장) 때의 상황과 다르지 않다. 말라기의 예언은 이 시기 경이나 그 직후 - B.C.5세기 중엽이나 말엽 - 에 이루어졌던 것으로 보인다. 이 책에는 2개의 주요한 주제가 있는데, 하나는 이스라엘 백성의 죄와 변절(1-2장)이고, 다른 하나는 믿음을 버린 자들에게 다가올 심판과 회개하는 자들을 위해 예비된 축복(3-4장)이다. 이를 보다 자세히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1. 내용 개관
(1) 제목(1:1)
(2) 에돔과 이스라엘의 대조적 경험들에 비추어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논증(1:2-5)
(3) 예배에서의 제사장들의 직무 태만에 대한 검토(1:6-2:9)
(4) 본래의 아내와 이혼하고 이방 여인과 결혼한 자들에 대한 단죄(2:10-16)
(5) 하나님은 불의에 대해 무관심하다고 불평하는 자들에 대한 답변 : 심판의 날이 임박해 있다(2:17-3:5)
(6) 십일조와 헌물의 경시에 대한 질책(3:6-12)
(7) 의심하는 자들에 대한 답변과 신실한 자들에게 주는 약속(3:13-4:3)
(8) 율법의 상기와 엘리야 도래의 예언(4:4-6)
2. 특징
(1) 메시지 던달의 한 방법으로 수사학적 질문과 대답의 방법이 사용되고 있다(참고. 1:6-8;3:7-8). 위에 언급된 내용 개관의 8개 부분 거의 모두가 이런 방법으로 시작되고 있다. 후대의 교리문답적 교육 방법의 시초를 여기서 엿볼 수 있다.
(2) 예언적 관심과 제사적 관심을 함께 보여 준다. 말라기서는 "율법 안에 있는 예언"(prophecy within the law)이라 불리어 왔다. 일반적으로 선지자들은 제사와 의식법에는 별반 관심을 보이지 않으며, 종교 생활의 보다 내면적 측면들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말라기서는 제사장들이 제물 드리는 일을 소홀히 하고(말1:6-14), 직무를 태만히 하고(2:1-9), 백성들이 십일조와 헌물을 바치지 않았음을(3:7-12)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선지자들이 제의법(ritual law)의 필요성을 믿지 않았다는 현대의 일반적 관점을 바로잡아 준다. 선지자들은 제사 제도를 수용하면서, 백성들이 내면적 신아으이 필요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제의적 정결과 도덕적 의를 실천하지 못하는 데서 오는 병폐를 자주 비판하였다.
(3) 고조되는 구약의 메시야 대망이 하나님의 '언약의 사자'의 도래를 예고하는 데서 증거된다. 언약의 사자는 이스라엘을 정결케 하고 심판할 것이다(말3:1-5. 참고. 마11:10). 또한 여호와의 날을 고지할 선지자 엘리야의 도래를 예고한 데서도 메시야 대망 사상이 증거되고 있다(말4:5-6. 참고. 마17:9-13).

말로디(Mallothi)
왕의 선견자인 헤만의 아들로서, 다윗 왕 때 성전 예배에 참여할 찬양대 제19반의 대표자였다(대상25: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