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사전) 멜기 / 멜기세덱 / 멜레아 / 멜렉 / 멜리데

멜기(Melchi)

1. 예수의 모계 계통의 선조로서, 얀나의 아들이요, 레위의 아버지이다(눅3:24).

2. 예수의 선조 중 한 사람으로, 바벨론 포로 후기나 예루살렘 귀환 후의 사람으로 추측된다. 네리의 부친이며 앗디의 아들이다(눅3:28). 

 

멜기세덱(Melchizedek)

살렘 왕이며,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었다(창14:18). 멜기세덱은 동방의 왕들과 싸워 승리하고 돌아온 아브라함을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나와 환대하였고(창14:17-18),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이름으로 그를 축복하였다(창14:18-22). 아브라함은 멜기세덱의 제사장직을 인정하고 자신의 전리품 중 십분의 일을 그에게 주었다(창14:19-20). 이것이 십일조에 대한 최초의 기록이다. 

시편 110:4에서는 시온에서 통치할 유다의 왕을 멜기세덱의 계승자라고 보고 있는데, 이것은 왕인 동시에 제사장임을 말하는 것으로 다윗이 제사장의 역할을 감당했던 사실을 통해서 이해할 수 있다(삼하6:12-19). 한편 창세기 14:18-20에 근거한 신약의 히브리서 7장은 '레위 자손'의 제사장직보다 멜기세덱의 제사장직을 더 중요시하고 있다(히7:4-10). 그러므로 시편 110편에 언급된 메시야적 통치자는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으로 레위 자손보다 앞선 계열의 제사장이다(히7:11-19). 창세기를 보면 왕이며 제사장인 멜기세덱이 갑자기 등장하는데 이와 관련해서 히브리서 7:3은 멜기세덱을 '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으며, 시작한 날도 생명의 끝도 없는' 인물로 설명함으로 그를 '영원한 제사장'으로서 그리스도의 모형으로 나타낸다. 

 

멜레아(Melea)

그리스도 선조 중 한 사람으로서 다윗 이후의 사람이며 멘나의 아들(눅3:31). 

 

멜렉(Melech)

베냐민 사람으로 요나단의 손자이며 미가의 아들이다(대상8:35;9:41). 

 

멜리데(Melita)

지중해에 있는 시칠리 섬에서 남쪽으로 약 96km 지점에 있는 섬으로, 오늘날의 말타(Malta)이다. 풍랑을 만난 배들이 일시 정박할 수 있는 항구가 마련되었던 근해의 섬 가운데 하나였다. B.C.9세기경에는 페니키아의 식민지였으며, 4세기 후에는 카르타고에 속했다. B.C.218년에는 제2차 포에니 전쟁으로 로마가 이 섬을 차지하였다. 누가는 이 섬의 원주민들을 토인이라고 불렀는데 아마도 이 말은 로마의 속국으로 이방 언어를 쓰는 사람이라는 뜻을 갖는 듯하다(행28:2). 바울은 로마로 호송되는 도중에 배가 파선되어 이 섬에 상륙하였다(행28:1). 이 섬에서 3개월을 머물렀던 바울 일행은(행28:11) 섬 사람의 후대를 받았으며, 바울은 이 섬에서 제일 높은 사람인 보블리오 추장의 부친을 비롯하여 여러 사람의 병을 고쳐 주었다(행28:7-10). 또 이곳에서 독사에 물리고도 죽지 않은 바울은 원주민들에게 신으로 오해받기도 하였다(행2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