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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WILL CHURCH/성경사전

(성경사전) 미드르닷 / 미디안 / 미래 / 미려골 / 미련한(자)

미드르닷(Mithredath)
1. 바사 왕 고레스의 창고지기로 고레스 왕에게 느부갓네살이 탈취해 간 성전기명을 창고에서 꺼낼 것을 명령받았다(스1:8).
2. 미드르닷은 바사 왕 아닥사스다에게 예루살렘 성전의 재건을 반대하는 글을 올렸던 관리들 가운데 한 사람(스4:7)이다.

미디안(Midian)
1. 아브라함이 그의 후처 그두라에게서 얻은 아들(창25:1-6).
2. 미디안의 후손들(미디안 족속, 미디안 사람)은 요단 동편과 사해, 아라바 남쪽 지역에 정착하였으며, 모세 시대에는 시내 반도의 남부와 동부까지 점유하였다. 약대를 이용하는 상인들은 '이스마엘 족속' (창 37:25)으로 불리다가 나중에는 '미디안 사람' (37:36)으로 불리고 있다. 이스마엘 족속은 이들이 이스마엘의 후손임을 가리키며(창25:12-18), 미디안 사람은 이들이 미디안 땅에 살고 있음을 가리킨다.
출애굽 40년 전에 히브리 노예를 학대하는 애굽인을 살해했던 모세는 애굽을 떠나 미디안으로 피신하였다(출2:15). 이 때 미디안 제사장 르우엘(이드로)의 딸들을 도와 주었던 모세는 이들의 환대를 받고 제사장의 딸인 십보라와 결혼까지 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모세의 자손들은 레위인 조상과 함께 미디안 조상을 갖게 되었다. 이드로는 미디안 제사장이었으면서도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모든 신보다 크신 신으로 인정하였다(출18:11). 그러나 그의 아들 호밥은 모세에게 매우 친절했으면서도 이스라엘로 가지는 않았다(민 10:29-30).
모세의 생애 말년 미디안은 모압과 동맹을 맺게 되었던 것 같다(민22:4). 발람의 간교를 따른 미디안 여인과 처녀들은 이스라엘에 많은 해악을 끼쳐(참고, 민31:16) 하나님은 모세에게 미디안 족속을 정복할 것을 명하셨다(민25:16-18). 200년 후 기드온 시대에 하나님은 7년 동안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손에 넘겨 주셨다(삿6:1-6). 미디안 족속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밭을 갈고 씨를 뿌리는 것은 허용하였으나 거둬들이는 것은 자신들이 하였다. 기드온은 미디안을 치고 미디안의 두 왕인 세바와 살문나를 살해하였다(삿8:21). 이 때 살해된 두 왕의 이름과 미디안 방백이었던 오렙과 스엡(삿7:25)이란 이름은 이들의 문명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게 해 준다. 세바는 '살해' 또는 '희생'을, 살문나는 '그늘이 없는'을, 오렙은 '갈가마귀'를, 스엡은 ‘이리’를 뜻한다.
미디안 족속은 유목민이었으면서도 모세 시대에 매우 부유하였다. 이들은 양 675,000마리, 소 72,000마리, 나귀 61,000마리를 소유했을 뿐만 아니라 그 외에도 금, 은, 동, 철, 납 등도 보유하였다가 이스라엘에게 전리품으로 빼앗겼다(민31:22,32-34).
미디안은 압제자를 꺾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났던 한 실례로(사9:4), 회복된 시온에 약대를 공급할 열방으로도 언급되고 있다(사60:6).

미래
<보라> 장래

미려골(backbone)
등뼈 또는 꼬리뼈 쪽으로 이어지는 천골로서 공동번역은 '궁둥이뼈'로, 새번역은 '엉치뼈'로 번역하였다. 하나님께 화목제를 드릴 때 불살라야 하는 기름 가운데는 미려골 부분에서 떼어낸 기름진 꼬리가 있다(레3:9).

미련한/-자(fool)
한글 개역성경에서 미련한 또는 미련한 자로 번역된 히브리어는 크게 형용사 ‘에원'과 명사 '이웬레트' 그리고 '케실', 이 세 가지가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거의 대부분이 잠언에서 발견된다. 히브리어 '케실'은 바보 또는 우매한 자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옳지 않은 것을 선택하는 성향을 가진 사람 또는 완전치 못한 데로 이끌리는 삶의 방향을 가리킨다. '에윌'은 어리석다는 의미를 지닌 말로 일차적으로는 도덕적 패역함이나 오만함, 즉 지적 어리석음보다는 오히려 죄악된 것을 가리킨다. 구약성경에서 미련한 자는 내면적으로 지혜로운 자와는 반대로 여호와를 경외치 않으며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며(잠1:7. 참고.1:22,32), 하나님의 명령을 거부하며(10:8), 옳은 일에 마음을 두지 못하며(잠17:24), 부모의 훈계를 듣지 않는다(잠15:5. 참고, 10:1). 지혜로운 자는 권고를 들으나 미련한 자는 자기가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에 교만에 빠지며 (12:15), 또한 자신의 감정을 잘 드러낸다(12:16). 미련한 자의 행위를 보면 결과는 생각지 않고 음녀와 함께 쾌락을 즐기며(7:22), 타인과 다툼을 일으키는데(18:6;20:3) 이들이 개입된 다툼은 그쳐지지 않는다(29:9). 또한 생각없이 말을 하기 때문에 말의 실수가 많아 멸망을 자초하기도 하는데(10:14;14:3. 참고. 15:2), 잠언 기자는 미련한 자는 입을 열면 그 정체가 탄로나기 때문에 차라리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이 현명하다고 가르친다(17:28). 이들의 결과는 자신들의 범과와 죄악으로 인해 고통을 당하며(시107:17), 지혜로운 자의 종이 되며(잠11:29), 결국 그 미련으로 인해 패망하고 만다(1:32;16:22). 한편 미련에 해당하는 헬라어로는 ‘모로스’와 ‘모리스'가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이 단어들은 어리석다는 의미를 지닌 말로 원래 신체적 게으름과 같은 결핍을 나타내지만, 특히 정신적 둔함을 의미하는 말로 크게 세 가지 용도로 사용되었다. 첫째는, 일종의 모욕으로 사용된 경우인데(마5:22), 여기서 미련함은 세세한 어떤 뜻이 있다기보다는 22절 전반부에 나오는 형제에 대한 분노의 부언적 설명으로 사용되었다. 둘째는, 예수의 비유에서 언급되었는데 여기서 미련은 준비해야 할 것에 미온적으로 대처한 마음의 상태, 즉 정작 중요시해야 할 것을 경시한 어리석은 태도에 대해 사용되었다(마25:2-3,8). 마지막으로, 바울 서신에서 사용되었는데 여기서는 그리스도인과 비그리스도인의 상반된 관점에서의 미련함이 정의되어 있다. 즉 예수를 모르는 자들에게있어서 십자가의 도는 미련한 것이 되지만(고전1:18,23;2:14), 하나님께서는 오히려 세상의 지혜를 미련한 것으로 만드신다(고전3:19).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지혜로운 자가 되기 위해서는 세상에서 미련한 자가 되어야 하며(고전3:18), 복음과 그리스도를 인하여서는 미련하게 되어야 한다고(4:10)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