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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WILL CHURCH/성경사전

(성경사전) 바깥뜰 / 바꾸다 / 바나바 / 바누엘 / 바늘

바깥뜰 outer court 

바깥이라는 단어와 뜰이라는 단어가 합해져서 만들어진 말. 이 말은 이스라엘 건축물의 특정 부분을 가리키고 있으며, 솔로몬이 예루살렘에 세웠던 성전의 안뜰(왕상6:36;7:12)과 궁전의 뜰(8절), 그리고 큰 뜰(9-12절) 등 여러 뜰 중 하나이다. 에스겔은 그의 환상 속에서 성전에 안뜰과 바깥뜰이 있는 것을 보았다(겔40:1719). 에스겔이 보았던 바깥뜰은 삼면에 박석이 깔리고, 그 위에 30개의 방이 세워져 뜰을 둘러싸고 있었으며(겔40:17), 안식일과 월삭에만 안뜰의 동향문이 열려서 왕이 예배할 수 있었다(겔46:1-3). 예루살렘 성전에는 뜰이 하나만 있었다는 주장도 있으나 에스겔서 이외의 본문들은 최초의 성전에 안뜰과 바깥뜰이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왕하21:5;대하4:9). 역대기하에서는 이 두 개의 뜰이 제사장의 뜰과 큰 뜰로 불렸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에스겔의 환상으로 추측해 보건대, 바깥뜰의 구석에도 각각 뜰이 있고, 이 뜰의 사방벽에 백성의 제물을 삶을 부엌 설비가 갖추어져 있는 것으로 보아 이곳은 백성들이 모일 수 있는 장소였을 것으로 여겨진다(겔46:20). 하만이 모르드개를 제거하려는 음모를 품고 아하수에로 왕을 만나기 위해 기다리던 곳은 왕궁의 바깥뜰이었다(에6:4).

바꾸다 change

성경에서 다양한 의미로 사용되고 있는 이 말은 야곱의 딸 디나를 강간한 세겜에 대해 시므온과 레위가 복수를 함으로써 그곳을 피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듣고 야곱이 피신하면서 자기 가족들에게 이방신을 버리고, 자기를 정결케 하고, 의복을 바꾸라고 지시한 데서(창35:2) 사용되었다. 여기서 '바꾸다' 라는 단어는 과거의 흔적을 씻어버리기 위하여 옷을 갈아입는 행위를 의미한다. 하나님 앞에 드리는 예물의 좋고 나쁜 것을 가려서 바꾸는 행위(시 102:26)와, 지혜는 정금 장식과 바꿀 수 없다는 욥의 고백(28:17)처럼 두 가지 사물을 교환하는 행위를 의미하기도 한다. 또한 여호야긴이 바벨론의 감옥에서 풀려나면서 입고 있던 죄수복을 갈아입고 평생 바벨론 왕 에월므로닥의 식탁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다(왕하25:29) 내용에서는 신분 변화에 대한 상징적 의미로 의복이 바뀌었다고 표현한다.
로마서에서 여인들이 순리대로 쓸 것을 역리로 사용했다고 말할 때 '바꾸다' 라는 단어가 사용되었는데, 이 때에는 교환하는 의미로 사용되었다(롬1:26), 그리고 진리를 거짓으로 대체시키는 행위를 가리킬 때에도 '바꾸다' 라는 단어가 쓰였는데(롬1:25), 이처럼 로마서에서 사용되어진 '바꾸다' 는 정상적인 것을 비정상적인 것으로, 건전한 것을 불건전한 것으로, 거룩한 것을 타락한 것으로 대체시키고, 교환하는 행위를 가리키고 있다. 유다서에서 사용된 '바꾸다' 역시 하나님의 은혜를 색욕거리로 떨어뜨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여 훗날 심판받기로 이미 기록되어 있는 몇몇 경건치 않은 사람들의 행위를 가리킬 때 쓰였다(4절).

바나바 Barnabas 

구브로 지역 출신 레위인이며, 본래 이름은 요셉이었으나 사도들이 권위자(勸勉, 권면하고 위로하는 아들), 즉 바나바라고 부름으로써 이 이름을 가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행4:36). 바나바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밭을 팔아서, 그 값을 사도들에게 맡겨 쓰게 했으며 이로써 사도행전의 저자는 바나바를 가리켜 착하고,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었다(행11:24)고 소개하고 있다. 다른 제자들은 회심한 바울을 믿으려 하지 않았으나, 바나바는 바울을 진심으로 받아들여서 예루살렘의 사도들 앞으로 데리고 갔으며(행9:26-27), 스데반이 순교한 후 각 지역에 흩어졌던 유대 그리스도인 가운데 몇 명이 안디옥에서 이방인에게 전도함으로써 세워졌던 안디옥 교회에 파송되었다. 그는 그곳에서 교회를 부흥시키던 중 다소에 가서 바울을 데리고 와 1년간 같이 일했다(행11:19-26). 이것을 볼 때 바나바는 바울과 긴밀한 관계를 갖고 일했을 뿐만 아니라 어려운 처지에 놓인 사람을 잘 도왔던 매우 겸손한 인물로 여겨진다.
바나바와 바울은 안디옥 교회에서 함께 안수를 받고(행 13:2) 선교 여행을 떠났는데, 성경에서는 구브로를 비롯한 소아시아 지역까지는 바나바가, 그 이후부터는 바울이 더 주도적으로 활동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행13-14장). 루스드라에서 바나바는 쓰스(제우스 신), 바울은 허메(헤르메스 신)로 불리기도 했는데(행 14:12), 이를 통해 볼 때 선교사역에서 주로 말을 하는 역할은 바울의 몫이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바나바는 율법의 구습을 벗지 못한 유대인들과 안디옥에서 논쟁을 벌이다가 결국 예루살렘 사도회의까지 가게 되었는데, 이 일은 예루살렘 사도회의가 이방인 선교에 대하여 긍정적인 입장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다(행15장). 바나바도 외식에 유혹당한 일이 있으며(갈2:13), 바울과의 제2차 전도여행에 자기의 조카인 마가(골 4:10)를 데리고 갈 것을 고집하다가 바울과 심하게 다투고 갈라서기도 했다. 그러나 바울의 서신 가운데 자주 바나바와 함께 활동했던 것을 회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그 사건 이후에도 교류는 계속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바누엘 Phanuel

아셀 지파 사람으로서, 성전에서 주야로 금식하고 기도하다가 성전에 나온 예수와 그의 부모를 만난 나이가 매우 많은 여선지자 안나의 아버지이다(눅2:36).

바늘 needle 

가늘고 길며 끝이 매우 뾰족한 도구, 실 또는 가죽끈을 넓적한 한쪽 끝에 뚫린 구멍에 꿰어서 헝겊이나 가죽을 기우거나 베틀로 천을 짤 때 사용되었다. 뼈로 만든 바늘이 현재 발굴된 바늘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이며, 구약시대의 바늘은 거의 청동으로 만들어졌고 오늘날의 것과 매우 흡사한 모양을 하고 있다(마19:24: 막10:25;눅1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