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사전) 서약 / 서원1 / 서원2/ 서원예물 / 서원제

서약 

<보라> 맹세

서원1 school

조선 때, 명현(賢)을 제사하고 선비들이 모여 학문을 강론하며 인재를 키우던 사설기관. 성경에서는 에베소의 두란노 서원(행19:9, 공동 · 새번역 '학원')을 말한다. 바울은 에베소에 체류하는 동안 이 강당에서 복음을 강론했다. 헬라어 원어는 '여가', '틈' 이라는 뜻인데, 점차 여가 시간에 토론으로 시간을 보내는 장소를 가리키는 '학교', '서원' 의 뜻으로 발전하였다. 새번역 사도행전 19:9 난외주에는 두란노 학원에서 '오전 열한시부터 오후 네 시까지 강론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보라> 두란노 서원

서원2 vow

어떤 행위를 행하거나 또는 금하기 위하여 엄숙하게 하나님께 하는 약속을 말한다. 서원은 '맹세하다', 다짐하다' 등의 뜻을 지닌 히브리어 '나다르' (ㄱ)에서 유래했는데 성격상 종교적인 성향이 매우 짙다. 이것은 특히 하나님으로부터 은혜나 도우심을 받기 위해, 또는 받은 은혜에 감사해서 스스로 행하는 것이었지 강제적인 의무 규정은 아니었다. 구약의 이스라엘 공동체에서는 자신의 약속과 주장이 진실하다는 것을 상대방에게 인식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서원과 맹세가 행해졌다(출22:10-11).
서원에 대한 표현으로는 '마음(정신)을 묶다', '마음을 제어하다' (민30:2)가 있으며, 이것은 인생의 향락을 금하는 일, 즉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정결한 생활을 하는 것을 가리킨다. 또한 서원에는 자신의 신앙과 인격의 성숙을 위해 예물, 즉 자신과 가축, 가옥, 토지 등을 바칠 것을 맹세하는 경우도 있다. 하나님께 바치겠다고 약속하는 서원은 자유롭게 할 수 있지만 일단 서원을 하면 지켜야 하고(신23:21-23시 15:4), 서원을 취소한 경우 속죄제를 드려 그 잘못을 용서받아야 했다(레 5:46. 창기의 소득이나(신23:18) 하나님의 소유인 초태생은 서원의 대상이 될 수 없다(레27:26-29).
레위기 27장은 사람을 여호와께 바치기로 서원한 경우 그 사람을 돈으로 환산하여 바쳐야 하는 금액(속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바쳐진 사람의 나이와 성별에 따라 금액이 달랐으며 서원자가 너무 가난하여 규정된 속전을 지불하지 못할 경우 제사장이 별도 규정에 따라 값을 정해 주었다. 짐승을 드리기로 서원했을 경우, 부정한 짐승을 바쳤으면 제사장이 그 짐승 값을 정해 대신 돈으로 내게 했다(레27:11-12). 이미 서원한 짐승을 다른 짐승으로 무르고자 할 때는 새로 끌고온 짐승은 하나님의 예물로, 이미 서원한 짐승은 제사장의 몫으로 돌아갔다. 서원한 부정한 짐승을 돈으로 무르고자 할 때는 그 짐승에 대해 제사장이 정한 금액에 보상금조로 1/5을 더 내야 했다. 가옥을 바치기로 서원한 경우는 위에 언급한 부정한 가축의 규례와 같다. 토지를 서원물로 헌납하는 경우, 금액으로 환산되어 드려졌으며(16-18절), 토지 금액은 희년을 중심으로 설정된 당시의 토지거래법에 따라 매겨졌다. 토지를 드리기로 서원한 자가 무를 경우에는 매겨진 금액에 1/5을 더 지불하고(19절), 서원물로 바친 토지를 타인에게 팔았을 경우 희년이 될 때 그 토지는 서원자의 소유가 아닌 제사장의 기업으로 귀속되었으며(20-21절), 남의 토지를 사서 서원물로 바쳤을 경우 서원자는 그 토지에 해당되는 금액을 일시불로 바치고 그 토지는 희년에 원주인에게로 되돌려졌다.
구약에는 여러 형태의 서원이 나타난다. 쌍무적인 (조건적) 서원은 하나님께 축복과 구원을 요구하며 그 대가로 헌신과 경배를 하겠다는 서원이다. 야곱은 하나님께서 그를 축복하시면 성소를 세우고 십일조를 바치겠다고 서원했으며(창28:20-22), 입다는 싸움에서승리하여 개선하면 처음 만나는 사람을 희생으로 바치겠다고 서원했다(삿 11:30). 각성과 절제의 서원은 신앙과 경건의 육성을 위한 것이었다. 사울의 금식(삼상14:24 우리아가 전쟁 때 행한 서원(삼하11:9-13), 다윗이 여호와의 처소를 발견하기까지 잠자지 않겠다는 서원의 경우(시132:2-5)가 여기에 해당된다. 시편에는 감사를 위한 서원도 나타난다(시 56:12-13;66:13-15). 한편나실인의 서원은 특별한 범주에 속하는 것으로 하나님께 충성스러운 생활을 맹세하는 서원이다. 나실인은극히 준엄한 생활을 하며 간소한 생활의 모범을 배우고 사치를 멀리하고 절제해야 했다. 후대로 갈수록 서원을 하거나 지키는 정신이 약화되었는데, 신약시대에와서는 자신의 신앙과 경건을 만인에게 드러내는 도구로 오용되었고, 실행 여부와 관계없이 서원을 남용하였다(마5:33-37). 초대교회에서 서원과 관련된 내용이언급되었는데, 바울은 고린도에서 안디옥으로 가던 중겐그레아에서 서원 때문에 머리를 깎았다(행18:18), 또한 3차 전도여행 후 예루살렘에 도착했을 때 바울이 어려움에 처하게 될 것을 염려해서 네 사람의 서원한 사람을 선택하여 결례를 행하였다(행21:23-26).

서원예물 

<보라> 서원

서원제 

<보라> 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