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룹바알 Jerubbaal
사사 기드온이 자기 아버지가 섬기던 바알 제단을 부숴뜨렸을때, 그에게 주어진 별명이다(삿6:32). 기드온은 오브라에 있는 포도주 틀에서 밀을 타작하던 중에 하나님의부르심을 받고,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그날 밤 자기 아버지 요아스에게 있는 바알의 단을 헐고 아세라 상을찍어버리고 여호와를 위하여 단을 쌓았다(12-14,25-27절). 이 일을 알게 된 성읍 사람들은 기드온을 죽일 것을 주장했으나 그의 아버지는 이를 과감히 대적하였다. '여룹바알' 이라는 이름에는 기드온이 바알을 쳐부쉈으되 바알은 기드온에게 어떠한 처벌도 내리지못하는 무리함을 조롱하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후에 이 이름은 '여룹베셋' 으로 표현되었다(삼하11:21). 예언자들은 모든 바알 숭배자들을 모욕하고, 바알이란 용어를 말살하기 위해 '바알' 이란 말을 기피하였다. 그리하여 부끄러움, 수치 등을 의미하며, 바알의 별명이기도 한 '보셋' 과 동일한 '베셋' 이란 말을 사용하였다. 그러므로 '여룹베셋' 이라는 이름도 '바알의수치' 를 드러낸 사실을 암시하고 있다.
여룹베셋
<참조> 여룹바알
여름 summer
사계절의 하나로 봄과 가을의 중간에 오며, 낮의 길이가 길고, 날씨는 덥다. 팔레스타인의 계절은 크게 여름과 겨울로 나뉘며, 여름은 5월에서 9월에 이르는 기간으로 아열대성의 좋은 기후를 보인다. 히브리어 원어로는 열매의 계절 '여름 과일' 이란 의미가 있으며,실제 여름에는 많은 실과를 맺는다. 무화과나무는 4월에 잎에 움이 트고 과실을 맺으며 6월이면 성숙한다. 이것으로 사람들은 여름이 가까운 것을 안다(마24:32;막13:28;눅21:29-30). 여름에는 야간에 이슬이 많아 야채의 성장을 도와준다(창27:28). 또 농작물의 성숙과 수확의 때로서 농민들은 기쁨을 맛보게 된다(잠10:5;30:25). 창세기 8:22에는 팔레스타인의 두 계절을보여주는 말로 여름과 겨울이란 표현이 사용되었다.시편의 기자는 회개하지 않은 자의 영혼의 상태를 여름 가뭄에 비유하였다(시32:4). 아모스 선지자는 겨울궁과 여름 궁을 따로 가질 만큼 사치스런 부자들에 대해 비난하였다(암3:15).
여리고 Jericho
요단 계곡의 남단에 위치해 있으며 팔레스타인에서 가장 오래된 성읍이다(민22:1;26:3). 구약의 여리고와 신약의 여리고로 나눌 수 있는데, 구약시대의 여리고는 요단 강 근처, 모압 서쪽, 동부 베냐민의 산에 근접한(수2:16,22), 에브라임과 베냐민의 영토를 구분하는 경계에 '여리고 평지'로 언급되는 비옥한 지대에 위치한다. 여리고는 주요 동서 무역로를 끼고 있었으므로 중추적인 상업 도시가 될 수 있고, 그 전략적인 환경 때문에 이스라엘은 요단 강을 건넌 후 그곳을 주요 정복지로 삼았을 것이다. 여호수아군은 성읍 가까이에 진을 치고, 두 정탐꾼을 보내 성읍을 탐색케 했으며, 면밀한 공격책을 강구했다(2:1-24), 정탐꾼들은 이곳에서 기생 라합을 만났으며, 이스라엘 백성은 기적적으로 갈라진 요단 강을 건넜다(3:1417). 견고하게요새화된 성읍 여리고는 하나님이 명하신 말씀대로따랐을 때 성벽이 무너졌다. 이스라엘 백성은 언약궤를 중심으로 나팔을 불면서 성읍 주위를 6일동안 한번씩 돌고, 7일째되는 날에는 일곱 번을 돌았다. 이날일곱번째로 성을 돌 때에 제사장들이 나팔을 불었고이때에 백성들이 ‘여호와께서 이 성을 주셨느니라'고크게 외치자 성벽이 무너졌다. 그러나 정탐꾼을 숨겨준기생 라합과 그 가족은 구출되었다. 점령된 여리고 성읍은 베냐민 지파에게 주어졌으며, 에브라임 지파의영토와 경계를 이루는 성읍이 되었다(16:7;18:12,21).
사사 시대에는 모압 왕 에글론에게 점령되어 18년간 그의 지배 아래 있었다(삿3:13). 다윗 시대에 여리고는 암몬의 지배하에 있었다. 다윗은 암몬 왕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그 아들 하눈을 위로하려고 사절단을 보냈는데 하눈은 그들의 수염을 깎아 수모를 주었고, 그사절단은 수염이 자라기까지 여리고에 머물러 있게 되었다(삼하10:5;대상19:5). 이 성읍은 아합 왕 때에 벧엘사람 히엘에 의해 재건되었는데, 히엘은 성읍의 기초를 놓을 때 맏아들을 잃었고, 문을 세울 때 막내 아들을잃었다(왕상16:34). 이는 여리고 성 점령 직후 여호수아가 말한 저주가 그대로 이루어진 것이다(수6:26).
엘리야 시대에는 이 성읍에 선지자 무리가 있었고,엘리야는 승천 전에 엘리사와 함께 이곳을 방문했다(왕하2:45). 엘리사는 엘리야의 후계자로 인정을 받게되었고, 이곳에서 첫번째 기적을 행하였다(15-22절).수리아와 에브라임이 전쟁할 때에 에브라임 지파 족장들은 여리고에 있는 유다의 포로들을 석방해 주었다(대하28:15).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침공을 피해예루살렘을 탈출했던 유다의 마지막 왕인 시드기야는여리고에서 바벨론 군사들에게 사로잡혔다(왕하25:5;렘39:5;52:8). 바벨론 포로에서 귀환한 여리고의 자손은 345명으로 나와 있고(스2:34;느7:36), 이들은 다시 여리고에 거하면서 예루살렘 재건을 도와 주었다(3:2).
신약 시대의 여리고는 헤롯 대왕에 의해 세워졌으며, 겨울철 수도로 사용되었다. 예수께서는 여리고에서 소경을 고치시고(마20:29-34;눅18:35-43), 세리 삭개오를 만나 주셨다(19:1-10). 또한 여리고는 선한 사마리아 사람의 비유 말씀에서도 나오는 곳이다(10:30).
여리못 Jerimoth
1. 벨라의 아들이며, 베냐민 지파 가문의 족장 가운데 열거된 큰 용사이다(대상7:7).
2. 시글락에서 다윗의 군대에 가담한 베냐민 지파의 용사이다(대상 12:5).
3. 므라리 계통에 속하는 레위인으로, 무시의 아들가운데 하나이다(대상24:30). '여레못' 과 동일인이다(대상23:23).
4. 레위 지파 헤만의 아들로 성전 음악인이다(대상25:4). 역대상 25:22의 '여레못' 과 동일인이다.
5. 다윗 왕의 아들 르호보암의 아내인 마할랏의 아버지이다(대하 11:18).
6. 히스기야 시대에 성전의 보고를 감독하던 레위인이다(대하3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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