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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WILL CHURCH/성경사전

(성경사전) 요한계시록 / 요한복음 / 요한1,2,3서

요한계시록 The Revelation of John

신약성경의 맨 마지막 책으로, 신약에서 유일한 묵시적 작품이다.
1. 저자. 본문 자체에 의하면 저자는 사도 요한이다(계1:4,9;22:8), 초대 교회의 전승과 여러 자료를 종합해 보면 이 요한은 세베대의 아들인 사도 요한이다.저자는 자신을 요한이라 칭하고(1:1) 있으며, 또한 사도 요한이 밧모 섬에 유배된 것은 로마 황제 도미티아누스 때로 전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본서가 밧모섬에서 받은 묵시이므로 둘의 관계는 자연스럽게 부합한다. 요한은 에베소에 있으면서 소아시아의 여러교회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었고, 일곱 교회에 보낸본서의 사정도 이에 부합한다. 또한 본서의 사상이나용어가 요한의 다른 저작과 공통된 것이 많아 그리스도를 ‘말씀’ (19:13), '생명수' (7:17;21:6;22:17), '목자'(7:17), '어린 양' (5:12-13) 등으로 부르고 있는 것 등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보아 본서는 사도 요한에 의해 기록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2. 기록연대. 본서는 교회가 로마에 의하여 박해를 받고 황제 숭배를 강요당하던 시기에 기록되었다. 일부 학자들은 로마의 대화재 이후 A. D. 64년 박해 중에 기록되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네로의 박해 때보다는 도미티아누스의 박해(A, D.95) 때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는 지지를 받고 있다. 당시 요한은 밧모섬에 유배되어 있었는데 네로는 성도들이나 정적(政敵)들을 유배시키는 정책을 사용하지 않았고, 반면에도미티아누스는 여러 사람을 각지로 유배시켰다. 본서에 나타난 상황이 교회에 대한 로마 제국의 박해가 심해지고 황제 예배가 강요된 것으로 보아(13장) 네로 때보다는 도미티아누스의 시대로 봄이 더 적절하다. 또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가 완전히 발전된 형태로 묘사되었는데 이는 A. D. 64년경의 상황과는 모순된다. 위의 모든 이유를 들어 본서의 저작 연대는 도미티아누스 황제 때인 A. D. 93-96년경으로 보인다.
3. 언어와 그 상징성. 신약성경 중 유일한 묵시록인 본서는 문장이나 문학 형식이 세련되지 못한 편이며, 서투른 문법과 어색한 상징적 언어 표현들이 많이 나타난다.
4. 기록목적. 본서는 당시의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박해를 이겨내며 신앙을 지키게 하기 위해 기록된 것이다. 즉, 성도를 위로, 격려하고, 주의 재림을 대망하는 교회에게 그리스도인의 최후 승리를 확신케 하려고 기록되었다. 그리스도 중심의 종말론적 예언서로서 그리스도의 재림시 일어날 일의 비밀을 요한에게 계시하여 보여주신 것이다. 사탄의 악한 세력의 갈등은 주께서 당신의 나라를 세우시고 악의 세력을 완전히 제거함으로써 종말을 고할 것이며, 이 오랜 악과의 싸움은 영광스런 보좌 앞에서의 마지막 심판, 새 예루살렘의 도래, 영원의 시작으로 끝나게 될 것이다.
5. 해석 방법. 본서를 해석하는 방법으로는 대표적으로 4가지 유형이 있다. 이 책의 예언을 이미 초대교회의 역사에서 완성된 것으로 보는 과거 해석법, 요한의 때로부터 종말에 이르기까지 계속 전개될 교회사의 파노라마로 이해하는 전 역사 해석법, 계시록의 대부분을 미래에 성취되어야 할 것으로 보는 미래 해석법, 실제 사건과는 관련없는 영적 원리들이 이 세상과 대항하여 끊임없이 전개되는 것으로 보는 이상주의 해석법 등이 그것이다. 본서에 대한 현대 학자들의 가장 일반적인 견해는 본서에 나타난 계시가 A, D. 1세기의 상황 아래 주어졌다고 보는 것이며, 미래에 일어날 특정 사건들을 예언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 속에서 계속적으로 일어나는 인간과 하나님과의 갈등들과 마지막 때에 성취될 하나님의 승리를 묘사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가장 타당한 해석 방법이라고 보고 있다.
6. 내용 전개. 본서는 서론(1장)과 일곱 교회에 보내는 편지와 일련의 환상들(2-21장), 그리고 결어(22장)로 구성되어 있다. 서론(1장)은 요한이 받은 계시의 본질을 규명하는 것으로서 교회와 역사를 통치하시는 그리스도의 주권에 관한 계시가 나타나 있다. 23장은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에 보내는 메시지로서 각 교회의 장점과 단점이 기록되어 있다. 420장에서는 장래의 될 일에 대한 하나님의 계시의 파노라마가 전개되어 있다. 45장에서 사도 요한은 하늘로 옮겨져 보좌에 앉으신 이와 어린 양의 구원을 찬양하는 24장로와 네 생물에 관한 신비의 환상을 보게 된다. 6-16장은 일곱 인, 일곱 나팔, 일곱 대접으로 이어지는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이 나오는데, 12-14장에는 일곱째 나팔의 재앙과 일곱 대접의 재앙 사이에 삽입된 많은 부수적인 예언들이 나온다. 한편 17-18장은 대음녀 바벨론의 심판이 상세히 기록되었고, 19장에는 어린 양의 혼인 잔치가 준비되고 짐승과 거짓 선지자가 지옥불에 던져지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다. 20-22장은 본서에 기록된 예언들의 최종적 성취가 묘사되어 있다. 즉,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사탄은 마침내 패배하여 불못에 던져지고 새 하늘과 새 땅이 창조되어 성도들은 그 안에서 영원 복락을 누리게 된다. 그리고 결론(22:6-21)부분은 지금까지 전파한 메시지의 진실성과 절박성을 강조하며 끝을 맺었다.

요한복음 The Gospel according to John

신약성경 4복음서 중의 하나로 다른 공관복음서(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와는 다소간의 차이점이 있다.
1. 저작 및 저작연대. 본서의 저자는 사도 요한, 즉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의 동생인 요한이다. 본문에는 그의 이름이 직접적으로 나타나 있지는 않다. 하지만 본서 안에서 저자가 '예수의 사랑하시는 그 제자이자 베드로의 가까운 동료' (21:7,20-24)임을 밝히고 있으며 이러한 증언은 요한이 예수와 매우 가까운 사이였으며(13:23-25), 십자가 곁에서 예수의 고난을 직접 목격한 사실(19:35) 등의 여러 정황으로 미루어 볼 때 요한이 '사랑하는 그 제자' 임이 명백하며 따라서 본서의 저자도 요한임이 분명하다.
전승에 의하면 요한은 그의 노년에 에베소에서 설교와 가르치는 것과 저작 활동에 전념했다. 거기서 그는 도미티아누스 황제 때 어떤 이유로 인해 밧모 섬으로 유배되었는데, 이미 완성된 세 권의 공관복음서를 알고 난 후에 본서를 기록한 것 같다. A. D. 125년경의 문서로 추정되는 '라이랜드 파피루스 457' 안에는 요한복음 18:31-33이 실려 있다. 당시의 시대적 배경과 사도 요한의 행적을 고려할 때 본서는 A, D. 85-90년의 저작으로 결론지을 수 있다.
2. 공관복음과의 차이. 본서와 공관복음서와는 유사성과 차이점이 쉽게 나타난다. 요한복음은 공관복음보다 훨씬 신학적이고 철학적이며, 빛, 진리, 길 등 추상적이고 사변적인 언어로 묘사되어 있다. 공관복음은 갈릴리를 중심으로 한 예수의 초기 사역에 중점을 두지만 요한복음은 예수의 예루살렘과 유다를 중심으로 하여서 신적 능력을 나타내는 이적에 중점을 두고 있다. 요한복음에는 가나의혼인잔치 (2:1-11), 나사로의 부활(11:1-44), 니고데모와의 대화(3:1-15)나 사마리아 여인과의 대화(4:7-30) 등이 기록되어 있다. 반면 요한복음에는 예수의 비유가 없고, 여덟 가지 표적과 개인적인 대화의 내용이 많으며, 처음부터 예수를 메시야로 부각시켰다. 공관복음이 단 한번의 유월절 사건을 기록하였고, 예수의 공생애의 무대가 거의 갈릴리로 한정된 반면, 요한복음은 3회에 걸친 유월절 기사를 실었고(2:23;6:4;13:1), 예수의 유대 지방에서의 사역을 강조하였다. 공관복음서가 '하나님의 나라'를 강조하는 반면, 본서는 대부분 예수 그리스도 자신, 즉 하나님과 예수의 관계 등을 강조하였고, 예수의 참된 인성을 부인하는 영지주의에 대한 변호로서 예수의 굶주리심, 목마름, 연약함, 고통, 죽음 등의 육체적 사실을 강조하였다.
3. 본서의 기록목적. 요한복음 20:31에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고 밝히고 있다. 즉, 헬라 사고에 익숙한 독자들에게 예수가 그리스도이시며, 그를 믿음으로 영생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확신시키기 위한 것이었다. 또 예수의 인성을 부인하는 가현설(假現, Docetism)을 반박하고 약속된 메시야를 배치함으로써 드러난 유대교의 모순을 밝히는 데 있었다.
4. 본서의 주제. 본서의 주제는 '말씀' (Logos)이다. 이 말씀은 세상이 있기 전부터 아버지와 함께 있었고 세상이 그로 말미암아 창조되었다(1:1-3). 본서는 '나는 ... 이다' (I am)라는 선언이 반복된다. 이는 예수의 신성을 증명해 주는 표현으로서, 스스로 자신을 생명의 떡(6:35), 세상의 빛(8:12), 양의 문(10:7), 선한목자(11절), 부활이요 생명(11:25), 길이요 진리요 생명(14:6), 참 포도나무(15:1)라고 밝혀 주셨다. 본서에서는 예수의 기적을 표적(sign)으로 부각시켜 위대한 행동이나 곤경에 처한 개인들을 치유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부여했다. 날 때부터 소경된 자의 눈을 뜨게 하신 것은 그 자신이 세상의 빛이심을, 오병이어의 기적은 자신이 하늘로부터 온 생명의 떡임을 선포하는 행위였다. 본서는 영생을 얻기 위해서는 믿음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3:15-20;7:38-39).
5. 본서의 내용. 본서는 사건보다는 예수의 가르침이 긴 강론 형식으로 서술되어 있으며, 성육신하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강조하고 있다. 1:1-18은 도입 부분으로 예수의 본성을 밝혀내며, 1:19-4:54 은 하나님의 아들의 증거로 나타난 표적들이 기록되어 있다. 5-12장은 하나님의 아들이 불신앙의 세력들에 의해 배척과 핍박을 받는 내용이, 13-17장은 두려움과 혼란에 싸인 제자들을 위로하시는 예수의 강화와 교훈의 말씀이, 끝으로 1821장은 하나님의 아들의 십자가 고난과 부활에 대한 내용이 기록되었다.

요한1,2,3서 The first, second, third Epistle of John

사도 요한의 저술로 간주되는 세 권의 짧은 서신들이다. 외적인 전승이나 문체와 내용의 현저한 유사성들은 요한 서신들이 요한 복음과 동일 저자에 의하여 기록된 것임을 지지해 준다. 요한복음을 A. D.85-90년 사이에 기록된 것으로 본다면 본 서신들은 A, D.90년을 전후하여 에베소에서 기록된 것으로 추정된다.
1. 요한일서, '사랑의 편지' 또는 '진리의 변증서' 라고 일컬어지는데, 그리스도인들의 사랑의 실천의 중요성이 구원론적인 관점에서 서술되어 있다. 교회 내에 파고드는 영지주의 이단과 적그리스도에 대한 엄중한 경고와 정죄가 기록되어 있다. 극히 장엄한 사상을 간결한 문자로 표시하고 있으며, 함축성을 띤 문장과 대조법과 반복법을 많이 사용하였으며 사랑의 구체적인 실천을 강조하였다. 본서는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이단에 미혹되지 않고 정통 기독교관에 입각해 기독교 도덕을 행케 하고, 하나님과 교제를 갖는 동시에 신자, 형제와의 사귐을 갖게 하려는 목적이 있다. 요한은 적극적으로는 이단교리를 반박하는 동시에 소극적으로 성도들도 복음의 진리에 서서 사랑을 실천할 것을 권면한다. 구체적으로 요한은 빛되신 하나님과의 교제를 통하여 빛 가운데로 행하며 (1:5-7), 죄를 자백하며(1:8-2:2), 계명을 지키며 (2:3-6)사랑해야 하며 (2:7-14), 이러한 교제를 통하여 죄악 세상에 승리하며(5:45) 구원의 확신 가운데 거하게 되며 (5:6-13) 습관적인 죄성으로부터 해방(5:18-21) 된다고 권면한다.
2. 요한 이서. '택함받은 부녀와 그의 자녀'에게 보내졌는데, 아마도 특정 교회와 교인들을 지칭하는 것 같다(1:1,13). 요한 일서의 내용을 보충할 목적으로 쓰여진 것으로서 요한일서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는 본서는 성도들로 하여금 사랑을 실천함으로 진리를 행할 것과 영지주의 거짓 교사들과는 상종도 하지 말 것을 촉구하고 있다.
3. 요한 삼서. 신약성경 중 가장 짧은 글로, 가이오라는 한 개인에게 보낸 것이다. 그의 선행을 칭찬하고(1-8절) 디오드레베의 악행을 지적함으로써(9-15절)진리를 위해 애쓰는 순회 교사들을 잘 대접할 것을 촉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