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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WILL CHURCH/성경사전

(성경사전) 편답 / 편당 / 편만(하다) / 편벽 / 편지

편답 walk about

이곳저곳을 두루 돌아다님.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의 땅과 성을 어떻게 지켜주셨는지 확인하고, 그것을 후손에게 증거하라는 시편 기자의 말에서 나타나는데 이스라엘 전역을 돌아보라는 의미이다(시48:12, 공동번역 ‘돌고돌며' ).

편당 heresy

편파적인 당파 내지는 한 당파에 쏠린 것을 말한다. 교회 내에 편당이 존재하는 것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본 바울은 '너희 중에 편당이 있어야 옳다 인정함을 받은 자들이 나타나게 된다고(고전11:19) 하는데, 이는 교회 속에 존재하는 파벌이나 서로의 견해 차이도 하나님의 섭리 중에서 하나님의 뜻을 드러낼 수 있다고 여긴데서 나온 말이다(공동번역 '분파', 새번역 '당파').

편만/-하다 fill 

널리 참, 꽉 참을 뜻한다. 이스라엘 백성과 하나님의 능력이 땅 위에 편만하다는 말은 가득하다, 널리 퍼지다라는 의미로 사용되었다(창28:14;삼상 30:16;삼하5:18;사8:8). 신약성경에서도 바울이 두루다니며 하나님의 말씀 곧 복음을 편만케 했다(롬 15:19)고 했는데, 이는 공간적으로 널리 퍼지게 했다는 의미이다.

편벽 respect

마음이 한쪽으로 기울어진 것을 일컫는 말로서, 편벽한 것은 성경에서 금지하는 것이다. (출23:3;딤전5:21). 하나님(대하19:7)과 위로부터 난 지혜(약3:17)는 편벽됨이 없다(공동번역 '인간 차별', 새번역 '불공평한 처사'). 성경에서는 편벽함의 결과는 하나님의 심판을 당하게 되어 모든 사람 앞에서 멸시와 천대를 당하게 된다고(말2:9) 하였다.

편지 letter

멀리 떨어진 사람들 사이에 의사교환의 수단으로 보내진 일종의 기록된 소식(message). 성경에서 편지는 두 범주로 이루어져 있다. 한 가지는 성경에 언급되어 있는 편지와 매매로 발견되기도 하는 편지글이며, 다른 한 가지는 편지 자체가 성경의 한 책인 경우이다.
1. 구약성경. 편지에 관한 성경 최초의 언급은 우리아에 관하여 다윗이 요압에게 쓴 편지였다(삼하 11:1415). 아이러니하게도 우리아가 그 편지를 전해준 사람이었는데, 그 편지에는 우리아를 가장 치열한 전쟁터로 내보내어 죽게 하라는 명령이 씌어져 있었다. 이 편지는 그것의 짧고 간단명료함에 있어 구약성경에 있는 많은 편지들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다. 이 사실에 의해 그 편지는 왕이 신하에게 보낸 편지였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많은 격식을 갖춘 일상적인 표현들이 생략되었다(비교. 스4:17;5:7).
이세벨은 나봇을 죽일 것을 명하는 편지들을 아합의 인을 쳐서 보냈고(왕상21:8-11) 아람 왕은 나아만의 문둥병을 낫게 해달라는 편지와 함께 그를 이스라엘 왕에게로 보냈다(왕하5:5-6). 또 예후는 아합의 아들들을 지키는 자들에게 편지를 보내어, 아합의 아들들을 죽이라고 명령하였으며(왕하10:17), 유다왕 히스기야는 온 이스라엘에게 유월절을 지키라는 명령의 편지를 보냈다(대하30:1-6). 앗수르 왕은 히스기야를 위협하는 편지를 보냈으며(왕하19:8-14), 바벨론 왕은 히스기야에게 편지와 선물을 보내기도 하였다(왕하20:12).
예레미야 29장에는 약간 다른 종류의 편지가 들어있다. 선지자 예레미야는 바벨론에 있던 유대 포로들에게 일종의 목회서신을 보냈는데, 포로민들과 함께 있지 못했던 예레미야는 권고와 격려의 말로 편지를 띄웠다. 이 편지의 내용과 목적, 그리고 어조들은 신약성경의 책들이 된 서신들의 전형(典型)이었고, 바울, 베드로, 야고보, 그리고 요한이 쓴 편지들처럼 매우 널리 알려졌다.
포로기 이후 재건기에는 많은 편지글들이 나왔다. 페르시아 제국 시대는 편지를 많이 썼던 때였음에 틀림없다. 이러한 편지들은 에스라 느헤미야, 그리고 에스더서에 언급되어 있다(스4,6장;느2,6장에 3,8,9장).
2. 신약성경. 신약성경에서 편지는 더더욱 비중이 크다. 그것은 신약성경의 책들 중 절반 이상이 편지이기 때문이다. 사도행전은 몇편의 편지글과 편지에 관한 언급들이 있다. 바울이 신자들을 핍박하기 위하여 다메섹으로 갈 때, 그는 대제사장으로부터 받은 편지를 소지하고 있었으며(행9:1-2;22:5), 예루살렘 총회 후, 한 편지가 쓰여졌는데 그 편지는 이전에 방문했던 교회들에게 그 결정사항을 통보해 주기 위한 것이었다. 교회들에게 그 편지를 전해주고 설명해주기 위해 사람들을 뽑았다(행 15:22-23;23:16-35;28:21;고전16:3;고후3:1-2).
고고학적 발굴들은 편지가 일상적인 것이었음을 확증해 주고 있다. 많은 편지들이 업무나 개인적인 이유에서 파피루스에 쓰여졌다. 또한 이러한 고고학적 발견들은 신약성경의 편지들 양식이 그 시대의 편지들을 반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바울의 사역의 특성상, 편지는 하나의 중요한 교제(communication)의 수단이었다. 그는 널리 전도여행을 다녔고 많은 교회들을 세웠다. 그는 그의 생애의 일부를 감옥에서 보냈는데, 그곳에서 편지를 씀으로 그의 사역을 계속하였고, 확장시켜 나갔다. 그는 자신이 방문하였던 곳과 방문하기를 원하는 곳에 편지를 하였는데, 고린도에서 바울에 대한 비판은, 바울은 그의 몸으로 하는 봉사보다 그의 편지에서 더 담대하다고 비난하였다. 그러나 바울은 이를 부인하면서 그의 편지가 자신이 실제로 그곳에 있었더라도 말과 일치하는 것이라고 주장하였다(고후10:9-11).
대부분의 바울의 편지들은 교회들에게 보내는 것이었는데, 심지어 개인에게 보내는 편지들조차도 교회를 다스리도록 하기 위해 쓰여진 것이었다. 디모데와 디도에게 쓴 소위 목회서신은 주어진 지역에서 교회를 위하여 일하는 사람들에게 보내졌으며, 빌레몬에게 보내는 편지의 인사말에서도 교회를 언급하고 있다(몬1-2절).
로마 제국에는 우편업무가 있었는데, 개인적인 편지는 취급하지 않았다. 따라서 바울의 편지는 그를 돕는 형제들을 통해 전해졌다(빌2:25;골4:7-8).
대부분의 바울의 편지는 교회 전체가 읽도록 의도된 것이었다. 골로새서 4:16에는 골로새 교회가 그 편지를 읽은 다음 라오디게아 교회에게로 전해줄 것을 지시하고 있으며, 골로새인들 역시 바울이 라오디게아인들에게 쓴 편지를 읽으라는 권면을 받고 있다. 학자들간에는 라오디게아 교회에 보낸 편지에 대해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다. 어떤 이는 그것이 에베소인들에게 보낸 것이었다고 말하고, 또는 빌레몬에게 보낸 편지라고 여긴다. 또는 현존하지 않는 다른 편지일 수도 있다. 아마도 이러한 두 편지는 고전 59이나 고후 7:8에 언급되어 있는 것이다. 베드로후서 3:15-16에는 어떤 사람들이 바울의 편지들을 이해하는데 겪는 어려움이 나와 있는데, 이것은 바울의 편지들이 널리 읽혀졌음을 암시한다. 또한 이것은 1세기의 어떤 독자들이 바울의 글을 모두 이해하는데는 문제점이 있었음을 보여준다. 또한 베드로의 두 편지와 유다의 편지는 1세기의 편지 형식에 가깝다. 인사말은 편지글만의 특징이며 야고보서에서 명확하게 드러나고 있다. 반면에 히브리서는 한편의 설교로 시작하여 한편의 편지와 같이 끝을 맺는다. 세편의 요한서신은 형식과 형태에 있어 어느 정도 독특함을 가지고 있다. 요한2서 요한3서만이 기본적인 편지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그것들의 간결성은 현존하는 헬라의 편지들 대부분과 비슷하다. 심지어 요한계시록 역시 어느 정도 편지의 특성을 지닌다. 요한은 그것을 아시아의 교회들에게 보냈는데(계1:4) 2장, 3장은 부활하신 주님으로부터 이들 교회들에게 보내어진 편지들이 기록되어 있다.
3. 편지의 형식과 기능. 편지는 서론, 본론, 결론의 세 부분으로 나누어지는데, 각 부분은 전형적인 관례와 그 나름대로의 기본적인 기능을 가지고 있다. 편지의 서론의 기능은 발신자와 수신자 사이의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다. 이 부분은 보통 'X가 Y에게의 인사 말'과 같은 형식이다(행15:23;23:26;약1:1). 바울 서신에서 (그리고 그의 관례로부터 영향을 받은 것들에서) 관습적인 인사는 믿음의 고백으로 변형되었다 :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좇아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롬 1:7;고전1:3; 고후1:2). 세상적인 헬라의 편지들에는 받는 자의 건강에 대한 소원(또는 기도)이 인사말의 뒤에 나오는데, 요한3서 2절이 신약성경의 유일한 실례이다. 바울서신들은 전형적으로 건강을 바라는 것이 감사기도로 대체되고 있으며 (롬1:8-15;고전1:49;고후1:3-11) 이것은 복음에 함께 참여함을 언급함으로써 흔히 관계성을 세운다(고후1:6-7;빌1:5-7; 살전1:3). 로마의 그리스도인들에게 보낸 바울의 편지에서 (그가 세우지 않았던 교회), 바울은 로마에 있는 자들을 포함하여 모든 이방인들에게 선교할 것을 요청함으로써(롬1:5-6), 그리고 복음의 동료를 예견함으로써(롬1:11-12) 관계성을 세우고 있다. 또한 흔히 헬라적 편지의 서두는 편지를 받았음을 언급한다(참고, 고전1:11).
편지 본문의 근본적인 기능은 의사전달이다. 흔히 헬라적 편지의 본문은 편지의 우선적인(primary) 주제를 간단하게 기술하면서 시작하였다. 예를 들면 구원에 있어서의 믿음의 역할(롬1:16-17), 교회안의 분열 문제(고전1:10), 다른 '복음'의 불가능성(갈1:6) 등이다. 본문의 의사전달 기능은 '숨김없이 털어 놓는 이야기' (disclosure)의 형식을 자주 사용함으로 강조되어진다. '너희가 알지 못하기를 우리(내)가 원치 아니하노니’ (고전10:1;고후1:8;살전4:13),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노니' (갈1:11;빌1:11;골2:1),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롬 6:3;고전3:16;9:24). 종종 이 표현방식은 새로운 문단의 시작을 표시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또 다르게 전환시키는 형식은 “에 대(관)하여' 이다(고전7:1;8:1;12:1;16:1;살전4:9,13; 살후2:1).
편지들은 전달하려는 주된 목적에 의해 구분될 수 있다. 칭찬이나 책망의 편지, 권고나 충고의 편지, 그리고 중재의 편지 등이다. 신약성경 대부분의 편지들은 일종의 혼합된 형태이다. 신약성경에서 비난이나 책망의 편지들에 관한 실례는 갈라디아서에서 찾아볼 수 있고(1:6;3:1), 요한계시록 2-3장의 아시아 교회들에 보내는 편지(서머나, 빌라델비아 교회 제외)에서도 볼 수 있다. 이러한 편지들은 놀라움의 표현(갈1:6, 모욕적인 말(3:1), 그리고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계 2:4,14,20), “내가 …책망하여 징계하노니 (3:19) 등으로써 그 특색이 나타난다. 서머나와 빌라델비아 교회에 보내는 편지는 칭찬의 편지로서 대표적인 것이다(2:8;3:7-13), 빌레몬서는 중보의 편지로서 신약성경의 좋은 예이다. 바울은 빌레몬에게 그의 도망간 노예(종) 오네시모를 위해 중재하고 있다. 추천의 편지는 세상적인 편지에 있어서 가장 일반적인 형태의 중보편지이다. 추천은 바울의 몇몇 편지에서 볼 수 있는데, 뵈뵈(롬16:1), 디모데(고전4:17;16:10-11;빌2:19-24), 그리고 에바브로디도(빌2:25-30)의 추천이 대표적인 예이다. 신약성경에 나타난 편지의 대부분은 '충고와 권면의 편지' 라는 넓은 제목 아래 그 성격을 나타내고 있다. 요한2서는 충고의 편지로서 좋은 일례이다(요이 10-11절).
편지의 결론은 발송자와 수신자 사이의 관계를 다시 한 번 부각시킨다. 세속적 편지들은 '나는 ...할 것을 신으로 맹세한다' 와 같은 일종의 맹세 형식으로 종종 끝을 맺으며, 그러한 방법은 아마 야고보로 하여금 맹세를 금하라는 결론을 내리게 하였을 것이다(약 5.12). 세속적 관습에 대한 신약성경의 더 좋은 비교는 하나님을 증인으로 부르는 바울의 언급이다(롬1:9;빌 1:8). 일반 편지들도 자주 건강에 관한 기원으로 끝을 맺는다. 이 관습은 아마도 질병에 대하여 언급한 야고보서의 원칙을 가져왔을 것이다(약5:13-16. 더 좋은 병행구절은 다시 바울의 편지들에서 발견되는데(고후 13:13;갈6:18;엡6:23-24 결론 부분의 축원에서 받는 사람들의 영적인 상태에 대한 관심을 표현한다. 세상적인 편지는 전형적(典型的)으로 '평안함' (안녕)을 기원하면서 끝을 맺는다(행1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