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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WILL CHURCH/성경사전

(성경사전) 흉벽/ 흉악/ 흉용/ 흉패/ 흉하다

흉벽
성곽, 포대 따위에 쌓는 담을 가리킨다. 성경에서는 주로 성을 포위하고 공격을 용이하도록 하기 위하여 흉벽을 쌓았는데 일반적으로 흙을 이용하여 쌓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참고, 겔17:17:21:22) 때로는 나무를 이용하여 쌓기도 한다(렘6:6). 이 단어는 주로 선지자들이 심판을 선포하는 메시지에서 언급되었으며(렘6:6;32:24:33:4;52:4;합1:10), 또한 적의 침략 문제를 다루고 있는 몇몇 구절들에서도 보여진다(전9:14:37:33).

흉악 wickedness
'성질이 몹시 악함', '겉모양이 흉하고 무섭게 생김'을 뜻하는 말이다. 성경에서 이 단어는 다양한 의미로 쓰여졌는데, 바로의 꿈에 나오는 소들에 대한 기사에서 '여위고 볼품없는 소'를 가리키는 말로 가장 빈번히 나타난다(창41:34,19-21,27). 여기에서는 가치기준에 합당치 못하거나 유익한 역할을 할 수 없는 사물들 혹은 사람들의 열등한 특성이나 결핍된 특성을 표현한 말이다. 이 말은 또한 악인의 특성을 나타내는 말로(시71:4) 몰인정하여 성질이 거칠고 난폭함(신 28:50)이나 포악한 사람(삼하22:3)을 가리킬 때 사용되기도 했다. 한편 이사야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참된 금식에 대한 설명에서 억울하게 결박된 것을 '흉악한 결박'으로 표현했다(사58:6).
신약성경에서 사도 바울은 교회에 들어와 성도를 미혹할 거짓교사들을 흉악한 이리에 비유하였는데 여기에서 흉악은 양들을 강탈하는 거짓 교사의 특성으로 '사나운, 잔인한' 이라는 의미를 가진다(행 20:29). 요한계시록에는 '흉악한 자'가 불과 유황이 타는 못에 던져지는 영벌에 처하게 될 사람들의 한 부류로 구분되어 있다(계21:8).

흉용 raging
큰 물결이 세차게 일어나 출렁거림을 뜻한다. 성경에서 이 단어는 격동하는 바다 물결(욥26:12;시46:3;65:7;89;9;사51:15;렘6:23), 거친 파도(렘5:22;46:7;50:42), 강물의 흔들림(렘46:8), 폭풍(욘1:11,13) 등을 묘사하는 말로 사용되었다. 이 단어로 표현되는 특별한 원어상의 개념들은 매우 시끄럽고 요란함(시 16:3;사51:15;50:42), 거친소리(시65:7), 흔들림, 진동(렘 5:22), 사나움(욘1:11) 등이 있다.

흉패 breast-plate
대제사장이 입는 에봇의 앞가슴에 달았던 한 뼘 길이의 정사각형의 판결 가슴받이(출28:15-16)이다. 이것은 에봇과 마찬가지의 재료들, 즉 금실과 청색 •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만들어졌다. 흉패에는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이름이 각각 새겨져 있는 열두 개의 보석이 세로네 줄, 가로 세 줄로 질서 정연하게 붙어 있었다(28:1720). 이 흉패를 성소에 들어가는 대제사장의 가슴에 붙이는 것은 이스라엘 열두 지파가 하나님의 사랑받는 백성으로서 하나님 앞에 있다는 것, 즉 백성들의 대표자인 대제사장의 인격과 사역에 의존하는 것을 상징하였다(28:29). 흉패는 또한 하나님께서 자신의 뜻을 계시하시는 통로를 상징하기도 하였는데, 이는 이 흉패안에 하나님의 뜻을 물어 그 백성들에게 전달하는 매체인 우림과 둠밈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것으로 하나님의 뜻을 나타내어 중요한 일을 판결했기 때문에 '흉패'는 '판결 흉패' 로도 불리워졌다(28:30), ‘흉패' 란 단어의 원어상의 의미는 '아름다움' 인데, 이는 흉패가 대제사장의 거룩한 옷들 중에서 갖는 가치와 중요성을 가리킨다. 따라서 흉패는 대제사장의 의복들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으로 여겨졌다. <참조> 우림과 둠밈

흉하다 disfigure
'좋지 않다, 불길하다, 보기 싫을 만큼 거칠다' 등을 뜻한다. 구약성경에서 이 단어는 대부분 좋은 것을 가리키는 히브리어 '토브' 와는 대조적인 의미로 제시되어 있다(삼하19:35;왕상22:8,18;대하18:7,17;시112:7;렘49:23). 선지자 아히야가 병든 아들의 일로 인하여 찾아온 여로보암의 아내에게 고한 '흉한' 일은 '좋지 않은' 일을 가리킨다(왕상14:6, 아모스 6:3는 종말적인 의미에서의 심판의 날, 환난의 날이 '흉한 날' 이라는 단어로 표현되어 있다.
신약에서 이 단어가 나타나는 곳은 금식에 대한 예수의 가르침을 다루고 있는 마태복음 6:16인데, 여기서는 '흉하게 하다'가 '가치를 보이지 않게 하다', '가치를 손상시키다' 라는 의미로, 외식하는 자들이 금식하는 것을 남에게 보이려고 얼굴을 보기싫게 한 것에 대해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