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장 12절(창 1:12)
와토체 하아레츠 데쉐 에세브 마즈리아 제라 레미네후 웨에츠 오세 페리 아쉘 자르오 보 레미네후 와야르 엘로힘 키 토브
히브리어구약BHS,12 וַתֹּוצֵא הָאָרֶץ דֶּשֶׁא עֵשֶׂב מַזְרִיעַ זֶרַע לְמִינֵהוּ וְעֵץ עֹשֶׂה־פְּרִי* אֲשֶׁר זַרְעֹו־בֹו לְמִינֵהוּ וַיַּרְא אֱלֹהִים כִּי־טֹוב׃
새번역,12 땅은 푸른 움을 돋아나게 하고, 씨를 맺는 식물을 그 종류대로 나게 하고, 씨 있는 열매를 맺는 나무를 그 종류대로 돋아나게 하였다.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다.
우리말성경,12 땅이 식물, 곧 씨를 맺는 실물을 그 종류대로, 씨가 든 열매를 맺는 나무를 그 종류대로 냈습니다.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았습니다.
가톨릭성경,12 땅은 푸른 싹을 돋아나게 하였다. 씨를 맺는 풀과 씨 있는 과일나무를 제 종류대로 돋아나게 하였다. 하느님께서 보시니 좋았다.
영어NIV,12 The land produced vegetation: plants bearing seed according to their kinds and trees bearing fruit with seed in it according to their kinds. And God saw that it was good.
영어NASB,12 The earth brought forth vegetation, plants yielding seed after their kind, and trees bearing fruit with seed in them, after their kind; and God saw that it was good.
영어MSG,12 Earth produced green seed-bearing plants, all varieties, And fruit-bearing trees of all sorts. God saw that it was good.
영어NRSV,12 The earth brought forth vegetation: plants yielding seed of every kind, and trees of every kind bearing fruit with the seed in it. And God saw that it was good.
헬라어구약Septuagint,12 και εξηνεγκεν η γη βοτανην χορτου σπειρον σπερμα κατα γενος και καθ' ομοιοτητα και ξυλον καρπιμον ποιουν καρπον ου το σπερμα αυτου εν αυτω κατα γενος επι της γης και ειδεν ο θεος οτι καλον
라틴어Vulgate,12 et protulit terra herbam virentem et adferentem semen iuxta genus suum lignumque faciens fructum et habens unumquodque sementem secundum speciem suam et vidit Deus quod esset bonum
개역개정,12 땅이 풀과 각기 종류대로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 땅이 내니(וַתֹּוצֵא הָאָרֶץ - 와토체 하아레츠)
직역하면 '그러자 그 땅이 내었다'이다. 여기서 '내니'(토체)는 11절에 나오는 '내라'(따솨)와 달리 히브리어 '야차'의 사역형(Hiphil)이 쓰였다. 싹이 돋는 것을 나타내는 다소 정적인 단어인 '따솨'가 아니라 '나아가다'(수 16:7), '솟아나다'(시 73:7), '분출하다'(2:10; 신 8:7) 등으로도 번역되는 '야차'란 조금 더 동적인 단어가 사역형으로 쓰인 것은 하나님의 명령에 신속하게 순종하는 역동적인 땅의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 풀(דֶּשֶׁא - 데쉐)
하나님이 창조하신 식물 가운데 가장 먼저 언급되는 '풀'은 11절에 나오는 '내다', '움이 돋다'라는 뜻을 지닌 '따솨'에서 유래한 단어로 '채소'나 '과목'과는 구별되는 동물들의 먹이가 되는 '풀'로 볼 수도 있고 모든 식물을 총칭하는 단어라고 볼 수도 있다.
* 각기 종류대로(לְמִינֵהוּ - 레미네후)
여기에 나오는 히브리어 '레미네후'는 '~에 따라서'란 의미를 갖는 전치사 '레'와 '종류'(레 11:14; 신 14:14)를 의미하는 명사 '민'과 여기에 3인칭 남성 단수형 어미가 붙은 형태이다. 따라서 이를 직역하면 '그의 종류에 따라서(According to his kind)'이다. 이는 11절에 이어 본절에서도 2번이나 사용되었고, 하나님의 창조 사역에 있어서 계속해서 등장하는 표현이다. 이는 하나님께서 모든 만물을 처음부터 그 종류대로 창조하셨음을 우리에게 분명하게 나타내는 것이다.
* 씨 맺는 채소(עֵשֶׂב מַזְרִיעַ זֶרַע - 에세브 마즈리아 제라)
'씨'(제라)는 식물의 씨 뿐 아니라 사람의 '정액'(레 15:17), '후손'(3:15) 등으로도 번역되는 매우 포괄적인 의미를 지닌 용어이다. 또한 '맺다'(마즈리아) 역시 앞선 '씨'와 동일한 어근의 단어로서 '맺다'란 의미 뿐 아니라 보다 적극적으로 ‘파종하다’(레 25:22), '농사하다'(23:10), '거두다'(출 23:16)란 의미도 있다. 우리말로 '채소'는 보통 사람이 식용으로 사용하는 식물을 가리키지만 채소로 번역된 히브리어 '에세브'는 사람 뿐만 아니라 동물의 먹이를 가리킬 때에도 사용된다(1:30).
* 열매 맺는 나무(וְעֵץ עֹשֶׂה־פְּרִי - 웨에츠 오세 페리)
여기서 '맺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오세'는 '창조하다'(5:1), '만들다'(출 20:11), '베풀다'(19:19), '시행하다'(출 21:11) 등과 같은 다양한 뜻을 지니는 히브리어 '아사'의 능동태 분사형이다. 이는 하나님께서 열매 맺는 능력을 나무에 부여하셨기에 나무는 열매를 맺기 위해 노력해야 함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조금 더 확대해서 해석을 하자면 우리 인간 역시도 하나님 앞에서 합당한 삶의 열매를 맺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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