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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문 모음/하용조목사님

[40일의 감동 시리즈] 17강 옥합을 깨뜨린 사랑 | 누가복음 7장 36-50절 | 하용조 목사님 | 온누리교회 | 설교문 녹취록 요약 정리

해외 목회자들과의 만남

해외에서 목회하시던 분들이 30명 이상 오셨고, 국내에 계신 분들과 합치니 150명이 넘는 분들이 함께 하셨습니다. 저희는 오크밸리에서 하룻밤을 묵고, 이천에 있는 마임 센터로 가서 또 하룻밤을 자고 오늘도 계속해서 숙소를 이동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마임 센터는 약 200명의 리더십 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저희가 방문하자 그분들은 모두 밖으로 나가 훈련을 받습니다. 그분들은 자리를 양보하고 저희를 위해 식사, 잠자리, 훈련 프로그램 등을 도와주고 계십니다. 얼마나 고마운지 미안하고 또 고맙습니다. 그렇게 한 자리에 모였는데, 사실 어제 새벽에 돌아와 새벽 기도를 인도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두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는 우리 목사님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고, 또 하나는 밤새도록 장치를 준비하고 새벽 기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목사님들의 고충

우리 목사님들을 보니 마치 야전 사령관들처럼 보였습니다. 전쟁터에서 피투성이가 되어 돌아온 사람들 같았습니다. 교인들로부터 상처를 받으신 분들도 많으셨고, 교인들이 마치 양떼가 아니라 이리떼처럼 느껴진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많은 교회들이 부흥을 경험한 후 자리를 옮겨야 하는 상황이 많습니다. 특히 외국에서는 자리를 옮기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돈도 많이 들고, 중국 같은 경우에는 공안의 허락을 받아야 예배를 드릴 수 있기도 하죠. 그리고 외로움도 큽니다. 알래스카나 괌에서 목회하시는 분들은 동료 목사도 없고, 어려운 상황에서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눌 대상이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온누리교회의 경험

저희 온누리교회에서는 갈등을 거의 본 적이 없었습니다. 교인들 간의 갈등이나, 목사와 장로 사이의 갈등도 거의 없었죠. 그런데 작은 교회나 개척 교회에 가면 갈등이 120% 드러납니다. 숨겨진 문제들이 다 드러나는 것이죠. 아이들도, 부인도, 본인도 다 드러납니다. 온누리교회에서는 간사님들이 훌륭해서 어떤 일을 맡겨도 기계처럼 잘해주십니다. 하지만 작은 교회에서는 그런 간사님들이 없어서 자기가 스스로 일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다들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서로 만나고 다시 예수님을 생각하며 헌신을 회상하고, 주님께 받은 비전을 되새기니 고통과 어려움이 다 쉬워졌습니다. 우리는 고통받기 위해 헌신한 것이 아니라, 어려움을 겪기 위해 헌신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고 헌신한 것이죠.

여러분, 계속해서 우리 목회자님들을 격려해 주시고 믿어주시고 축복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말씀: 옥합을 깨뜨린 사랑

오늘 말씀은 "옥합을 깨뜨린 사랑"에 관한 것입니다. 누가복음 7장 36절에서 38절까지의 말씀을 읽겠습니다.

"한 바리새파 사람이 예수를 저녁에 식사에 초대했습니다. 예수께서는 바리새파 사람의 집으로 들어가 식탁에 앉으셨습니다. 그 마을에 죄인인 한 여자가 있었는데, 예수께서 그 바리새파 사람의 집에 계시다는 것을 알곤 향유가 담긴 옥합을 가지고 예수의 뒤로 가서 그의 발곁에 서서 울며 눈물로 그 발을 적셨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그 발을 닦고, 그 발에 입을 맞추며 향유를 부었습니다."

 

바리새파 사람의 초대

예수님은 바리새파 사람의 저녁 초대에 아무 설명 없이 응하셨습니다. 일반적으로 바리새파 사람들은 예수님을 가르치려 하거나 비판하려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종교적 열정으로 가득 차 있지만, 예수님은 그들의 초대에도 응하셨습니다. 우리는 보통 우리가 좋아하는 사람의 초대만 받지만, 예수님은 누구든지 부르시면 가십니다. 예수님은 바리새파 사람들의 초대에도 기꺼이 응하셨습니다.

 

죄인 여인의 사랑

그런데 그 마을에 죄인인 여자가 예수님이 초대받아 있는 집에 가게 됩니다. 그녀는 초대받지 않았지만, 예수님에 대한 사랑을 감당할 수 없어 몰래 집에 들어가 예수님의 발을 눈물로 적시고, 머리카락으로 닦고, 입을 맞추고 향유를 부었습니다. 이 여인은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얼마나 깊었는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사랑을 보였습니다.

 

우리의 사랑과 비교

우리는 예수님을 사랑한다고 말할 때, 때로는 너무나 단순하고 형식적인 사랑을 합니다. "예수님 사랑해요"라고 간단히 말하고, 하트 하나 그리거나, 작은 기도를 드리는 것뿐입니다. 그러나 이 여인은 침묵 속에서 사랑을 표현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사랑을 감추지 않고, 예수님에게 다가가서 모든 것을 쏟아냈습니다. 우리도 예수님과의 관계에서 그 정도의 진실된 사랑을 보여야 하지 않을까요?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깊어질수록 우리의 사랑은 더 절제되고, 진지하게 표현됩니다.

 

예수님의 평가

예수님은 이 여인의 사랑을 인정하셨습니다. 바리새파 사람들은 그녀의 신분이나 과거를 보고 비판했지만, 예수님은 그녀의 사랑을 보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여인의 많은 죄가 용서받았다고 말씀하시며, 그 이유는 그녀가 예수님을 많이 사랑했기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비유를 통해, 예수님은 우리가 얼마나 사랑하는가에 따라 용서받는 정도도 달라진다고 말씀하십니다.

 

사랑은 양이 아니라 진심

사랑은 양으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얼마나 많은 일을 했는지가 아니라, 그 일을 할 때의 진심과 헌신이 중요합니다. 이 여인은 그 사랑을 향유 한 병에 담아 예수님께 부었습니다. 그것은 그녀의 전부였고, 그것이 진정한 사랑이었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을 사랑할 때, 그 사랑을 단순히 말로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 속에서, 진심으로 그분을 사랑하는 마음을 나타내야 합니다.

 

결론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는 예수님을 향한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사랑은 양으로 평가될 수 없습니다. 우리의 마음과 진심이 중요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중심을 보시고, 그 사랑을 보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도 예수님을 향한 사랑을 깊이 새기며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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