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16장의 메시지: 인간미와 사랑의 표현
우리가 오늘 읽은 본문은 로마서의 마지막 장입니다. 이 마지막 장은 훈훈한 인간미가 묻어 있는 아름다운 내용으로 가득합니다. 사랑의 말씀이 전해지고, 감사가 넘치며, 그리움이 엿보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살고 죽겠다고 결심한 충성심과 불타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그들은 모두 바울을 중심으로 하나 되어, 세상 사람들이 이해할 수 없는 독특한 삶을 살아간 인물들입니다.
바울은 이들에게 깊은 애정을 표하며,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그들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최소 37명의 이름이 등장하는데, 그중에는 여성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이름들을 통해 바울은 자신과 함께 복음 전파를 위해 헌신한 동역자들에게 감사와 사랑을 전하고 있습니다.
바울의 인간미와 교훈
바울에 대해 우리가 흔히 가지고 있는 이미지는 차가운 신학자이거나, 홀로 고립된 신앙인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로마서 16장에서 보듯, 바울은 결코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 그는 사람을 좋아하고, 누구든지 만나면 친구가 되기를 원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바울에게는 많은 적이 있었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데 있어 그들은 적이 아니라, 그저 복음을 방해하는 사람들일 뿐이었습니다. 바울은 가능하다면 그들마저도 친구로 만들고, 동역자로 초대하고자 했습니다.
우리는 예수 믿는 사람은 사람을 사랑해야 한다는 바울의 메시지를 따라야 합니다.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을 가질 때 우리의 신앙이 진정성을 갖출 수 있습니다. 바울이 전하는 사랑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복음 전파와 함께 실천되는 사랑입니다.
평신도의 중요성: 예수님의 제자들을 세우다
로마서 16장에서 바울은 자신이 만난 수많은 평신도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그들의 중요한 역할을 인정합니다. 이들은 바울의 동역자들로, 예수님의 제자로서 복음의 확산을 돕고, 바울과 함께 교회를 세운 이들입니다. 바울은 이들을 단지 '평신도'로 보지 않고, 귀한 동역자들로 존경과 사랑을 표합니다.
바울의 위대함은 그의 뛰어난 리더십뿐만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을 동역자로 삼고 그들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데 있습니다. 그는 언제나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고, 그들이 하나님 나라를 위해 헌신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바울의 동역자들: 브리스가와 아굴라
로마서 16장에서 특별히 주목할 만한 부부가 있습니다. 바로 브리스가와 아굴라입니다. 바울은 이들을 "나의 동역자"라고 부릅니다. 그들은 단순한 평신도가 아니었습니다. 이 부부는 바울과 함께 복음을 전하며 교회를 세웠고, 사업을 통해 자금을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그들의 삶은 예수님을 따르기 위한 헌신의 모델이었습니다.
브리스가와 아굴라는 복음 전파를 위해 그들의 집을 교회로 개방하고, 바울과 함께 선교를 이어갔습니다. 브리스가와 아굴라는 그 당시에는 특별한 지위나 위치를 갖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은 그들을 "동역자"라고 불렀습니다. 이것은 바울이 복음 전파에 있어 모든 사람을 동등하게 여겼고, 어떤 직분이나 신분에 상관없이 하나님 나라를 위해 헌신한 모든 사람을 존경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평신도의 위대함: 그들의 이름이 남지 않아도
로마서 16장에 등장하는 많은 이름들은 대개 성경에 그들의 자세한 삶이나 업적이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하나님 나라를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충실히 일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의 이름이 세상에 널리 알려지지 않았더라도, 그들의 삶은 하나님께 귀하게 쓰였음을 우리는 확신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평신도라 불리는 이들도, 하나님 나라를 위해 충실히 살아갈 때 그들의 삶은 큰 의미를 가집니다. 평범해 보이는 삶 속에서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쓰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살아갈 때, 그저 세상의 평가나 인정에 의존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서 보시는 마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결론: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는 삶
로마서 16장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며 살아간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세상의 기준으로 보면 평범한 사람들이지만, 하나님 나라에서는 그 누구보다 큰 가치가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이름은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지만, 하나님께서 그들의 이름을 기억하시며 그들의 삶을 귀하게 보셨습니다.
우리도 그들처럼 예수님의 제자로서, 또 동역자로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주님 앞에 서는 그 날, 우리도 "잘했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라는 칭찬을 받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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