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설교문 모음/옥한흠목사님

[산상수훈 시리즈] 1강 하나님의 행복일기 | 마태복음 5장 1-12절 | 옥한흠 목사님 | 사랑의교회 | 설교문 강해 녹취록 요약 정리

설교자의 고민과 두려움

성경 안에는 설교자로서 제가 설교하기에 꽤 두려운 말씀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때때로 그 말씀을 피하기도 하고, 또 어쩔 수 없이 설교할 때도 있죠. 예를 들어,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은 소위 '산상보훈' 또는 '산상수훈'이라고 불리는 유명한 말씀입니다. 주님께서 산에서 특별히 가르치신 내용이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이 산상수훈에 대한 내용은 설교할 때마다 부담스럽고 두려운 말씀 중 하나입니다. 왜 그런가 하면, 이미 여러분이 본문을 읽으셔서 아시겠지만,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는 자는 복이 있다'는 말씀을 보면, 제가 과연 그런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을지 자신이 없는 거죠. "정말 나는 온유한가?"라고 물을 때, 쉽게 답이 나오지 않는 것이죠. 그리고 산상수훈을 읽다 보면 "옷을 달라는 자에게 속옷까지 내어주라"는 말씀도 있습니다. 과연 내가 그런 사람일까, 의문이 들곤 합니다.

 

산상수훈의 부담과 은혜

종종 산상수훈을 읽으면서 그 말씀들은 저를 마치 땅바닥에 깔아놓은 듯한 충격을 주고, 자신감을 꺾기도 합니다. 너무나도 수준이 높은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부담스러운 말씀을, 목사로서 어떻게 교인들에게 전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됩니다. 그래서 지난 20년 동안 산상수훈에 대해 여러 차례 부분적으로 설교했지만, 전체를 다뤄본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1년 전쯤 어느 형제가 저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그 형제는 휴일 예배에 참석하여 큰 은혜를 받았다고, 저와 그 은혜를 나누고 싶다고 말하면서, 마지막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목사님, 언젠가 산상수훈을 강해해 주실 날을 기다리겠습니다." 그 편지를 읽고 나니, 제 마음 속에 계속 따라다니는 음성이 있었습니다. "내가 아무리 부담스러워도 산상수훈을 설교해야 한다."

 

설교자의 책임과 산상수훈

사실 목사라는 직분은 주님께서 가르치고 지키게 하라는 모든 말씀을 가르쳐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주님은 "자기 마음에 부담이 없는 말씀만 전하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비록 설교자가 지키지 못할 정도로 어려운 말씀이라도, 주님께서 말씀하셨기 때문에 그것은 전해야 할 명령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산상수훈을 본격적으로 묵상하고, 그것을 설교할 준비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비록 자신감이 없고 부담스럽지만, 성도들과 함께 산상수훈을 나누고 은혜를 누려야겠다고 결단하게 되었습니다.

 

산상수훈을 함께 묵상합시다

이제부터 매주 산상수훈을 중심으로, 주님이 말씀하신 그 산으로 함께 올라가길 바랍니다. 예수님이 갈릴리에서 복음을 전하기 시작하자, 이스라엘 곳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4장 25절에 보면 갈릴리, 볼리, 예루살렘, 유다 지역뿐만 아니라 요단강을 넘어 이방인들도 많이 모여들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들이 가진 신분은 어떠했을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병든 자, 귀신 들린 자, 세상에서 버림받은 사람들, 가난한 사람들, 죄인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세상적으로 보면 실패자들, 소망이 없어 보이는 사람들이었죠. 그런데 그들이 예수님께 몰려들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이끌고 갈릴리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산에 올라가셨고, 그곳에서 입을 열어 가르치기 시작하셨습니다.

 

산상수훈의 성격과 예수님의 권위

예수님이 산에서 가르칠 때, 마치 제자들만 앉아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 자리에 모인 사람들은 제자들뿐만 아니라 많은 무리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이 하신 말씀은 제자도를 향한 메시지였지만, 동시에 미래의 제자들에게도 주어진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뿐만 아니라 미래에 예수님을 따를 모든 사람들을 염두에 두고 말씀하셨습니다. 5장 1절에서 "예수께서 산에 올라가 앉으셨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표현은 단순히 예수님이 앉으셨다는 의미를 넘어, 예수님이 가르치는 선생으로서의 권위를 나타내는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당시 유대인의 랍비들은 가르칠 때 앉아서 가르쳤습니다. 또한 오늘날에도 명강의를 하는 교수들이 앉아서 강의하는 것처럼, 앉아서 가르친다는 것은 권위와 깊이를 상징합니다. 예수님이 산에 올라가 앉으셨다는 것은, 그가 하나님 아들로서의 권위를 가지고 가르친다는 의미입니다.

 

산상수훈에 대한 무리들의 반응

예수님이 말씀을 마치셨을 때, 무리들은 그 가르침에 놀랐습니다. 7장 28절을 보면, 무리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그 가르침에 놀랐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권세 있는 자의 말씀처럼 들렸습니다. 이는 예수님이 직업적인 교사나 형식적인 가르침이 아닌, 하늘에서 오는 진리의 말씀을 전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권위가 있었고, 사람들의 마음에 깊이 울려 퍼졌습니다.

 

예수님의 권위와 우리의 태도

우리는 예수님의 권위 앞에 겸손히 무릎을 꿇고 그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교만한 마음이 들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산상수훈은 이상적인 말씀이니 실천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면서 그 말씀을 비판하거나 왜곡하려 한다면, 우리는 예수님의 권위에 도전하는 교만한 태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권세가 있으며, 그 말씀을 온전히 듣고 순종하는 것이 진정한 은혜입니다.

 

팔복의 의미

팔복은 예수님의 성품을 나타내며, 동시에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의 성품을 이야기합니다. 팔복의 말씀은 단순히 우리가 태어날 때부터 가진 본성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는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에게 나타나는 성품입니다. 팔복의 각 항목은 예수님이 가진 성품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예수님의 성품을 배우고 닮아가야 합니다. 팔복의 내용은 예수님의 초상화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각 복된 내용은 예수님의 성품을 담고 있으며, 우리가 그 말씀을 묵상하고 실천할 때, 우리도 점점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가게 됩니다.

 

예수님이 가르친 행복

팔복의 말씀 속에는 예수님 자신의 행복이 담겨 있습니다. 예수님은 "복이 있나니"라고 말씀하시면서, 우리에게 행복의 비밀을 알려주십니다. 이 복은 단순한 세상의 행복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진정한 행복입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이 세상에서 겪는 고난과 아픔 속에서도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십니다.

 

결론

우리는 모두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그 행복을 올바르게 찾는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행복은 세상의 무엇으로도 얻을 수 없는, 오직 하나님 안에서만 찾을 수 있는 행복입니다. 이 행복을 누리기 위해서는 팔복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야 합니다. 이번 한 주, 팔복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가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진정한 행복을 우리가 누리며 살아갈 수 있도록, 그 말씀을 따라가고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풀버전 영상을 보시려면 아래를 클릭하세요^^

 

[산상수훈 시리즈] 1강 하나님의 행복일기 | 마태복음 5장 1-12절 | 옥한흠 목사님 | 사랑의교회

 

multiplayer.sarang.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