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에서의 유머책
며칠 전, 시내에 있는 대형 서점에 가 보았습니다. 그곳에서 유머 책들이 생각보다 많이 진열되어 있는 걸 보고 놀랐습니다. 아마 사람들이 그런 책을 많이 찾나 봅니다. 책 제목과 그 안에 담긴 문장들이 매우 매력적이었습니다. "유머는 성공의 시작, 웃음은 행복의 시작"과 같은 문구들이 적혀 있는 책들을 사람들이 자주 손에 들고, 서점 안에서 웃으며 읽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웃음과 사회적 스트레스
오늘날 사회가 살기 어려운 분위기라 그런지, 사람들은 잠시나마 숨을 돌리기 위해 웃음을 찾는 것 같습니다. 웃음으로 마음의 답답한 감정을 털어내려는 마음이 큰 것 같습니다. 현대인들이 무거운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는 이유도 이와 비슷합니다. 애통하거나 슬픈 이야기는 잘 듣고 싶어하지 않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구절은 기독교의 역설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경에서의 애통
성경에서는 눈물과 슬픔을 표현하는 단어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예수님이 사용하신 '애통'이라는 단어는 강한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로,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앞에서 가슴을 치며 통곡하는 감정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창세기 37장에서 야곱이 사랑하는 아들 요셉의 실종 소식을 듣고 통곡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이 통곡은 예수님이 말씀하신 애통과 유사합니다.
애통의 의미
그러나 저는 예수님이 말씀하신 애통이 단지 야곱처럼 극단적인 통곡을 의미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만약 그런 의미였다면, 우리와는 관계가 없을 것입니다. 우리 일상에서 그런 극단적인 경험은 드물기 때문입니다. 저는 예수님이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다"고 하신 말씀에서, 심령이 가난한 자가 자신의 영혼에서 나오는 거룩한 탄식을 표현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와 애통
심령이 가난한 자가 자신의 영혼에서 나오는 거룩한 탄식을 한다면, 그 사람에게는 반드시 애통이 따를 것입니다. 심령을 비우지 못한 사람은 애통의 의미를 제대로 깨닫지 못할 것입니다. 한반세기 전, 한국교회의 이미지는 바로 '애통하는 공동체'였습니다. 당시 8.15 해방 이후의 가난하고 혼란스러운 사회에서 교회는 애통하는 기도를 드리며 하나님께 매일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때 교회는 눈물을 흘리며 죄를 고백하고, 예수 안 믿는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며, 나라를 위해 통곡했습니다.
현대 교회에서의 변화
하지만 현대의 교회는 어떤가요?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기 어려워졌습니다. 웃음과 유머가 예배와 설교에서 중요한 요소가 된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유머 설교 세미나'와 같은 광고도 나오고, 웃음을 통한 분위기 전환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웃음도 좋지만, 웃음만으로는 진정한 은혜를 받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웃음보다, 눈물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경험할 수 있습니다.
눈물의 중요성
눈물이 그렇게 부정적인 감정을 나타내는 것이 아닙니다. 눈물은 고유한 가치와 무게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눈물이 부정적인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인생에서 눈물이 없다면 그 사람은 인생의 중요한 부분을 놓친 것입니다. 아랍 속담에 "햇빛만 쏟아지는 곳은 사막이 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비가 내려야 사막에 생명이 생기듯, 인생에서도 눈물 없이는 진정한 삶이 되지 않습니다.
신앙에서의 애통
신앙생활에서 애통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예수님을 믿고 나서 웃기만 했다면, 그것은 값싼 신앙입니다. 진지하게 울어본 사람만이 신앙의 깊이를 알 수 있습니다. 눈물을 통해 신앙이 본질로 나아가며, 눈물 속에서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의 영광을 깨닫게 됩니다. 눈물은 우리의 신앙을 더욱 진지하게 만들어줍니다.
애통하는 자의 복
예수님은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위로를 받을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을 진심으로 믿는 사람은, 자신의 죄를 고백하며 애통합니다. 구원 받은 우리는 날마다 하나님 앞에서 애통하며, 죄를 씻는 눈물을 흘려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함 앞에서 자신의 추악함을 보고, 그 죄를 고백하며 울어야 합니다.
죄에 대한 애통
다윗은 시편 51편에서 "하나님이 구하시는 제사는 상하고 통해하는 심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애통하는 이유는, 우리 죄를 고백하고 용서받기 위해서입니다. 예수님은 우리 죄를 용서하셨지만, 우리는 여전히 죄의 가능성을 안고 살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매일 애통하고, 하나님 앞에 눈물로 기도해야 합니다.
결론: 애통하는 자의 복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눈물을 아시고, 우리의 기도를 들으십니다. 예수님이 우리 죄를 대신해 십자가에서 죽으셨고, 그로 인해 우리는 죄를 용서받았기 때문에 우리는 애통할 이유가 충분히 있습니다. 눈물을 흘릴 때, 하나님은 우리를 위로하시고, 우리의 마음을 정결하게 하십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의 눈물은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애통하는 마음을 가지고, 진정으로 울 수 있는 신앙을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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